유리가면 1 - 애장판
스즈에 미우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6월
평점 :
품절


한마디로 말하면 굳!이다. 이 애장판이 처음 나온다고 소리를 들었을 때, 친구가 초등학교 1~2학년 때 봤던 만화책이라며 말해줬었다. 옛날 그림체들(캔디라던가)은 정말 싫어하는 편이기에 안볼줄 알았는데, 무심결에 1권을 보게 되어 버리고.. 꽤 빠져버리게 되었다. 애장판이 나올 때마다 하나같이 다 보고, 결국 완결이 아니라는 사실에 심히 당황했었다.(=ㅁ=;)어떤 사람들은 유리가면을 보면 빠져나올 수 없으니 처음부터 손을 대지 말라는 조언까지 남기기도 한다. 나도 처음엔 오버한다라고 느꼈으나 얼마안가 내가 그 입장이 되어버린 지금은 백 번, 천 번도 이해하고 남는다. 여기저기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작가가 종교에 심취해있다, 어쩌다 말이 많지만 역시 완결이 났으면 좋았으리란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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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 39 - 완결
사토 후미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추리 소설의 묘미는 그 긴강잠이다. 내가 좋아하는건 홈즈씨리즈(그래서 코난도일이란 사람에 대해서는 광팬이다)... 어려서부터 추리란 장르가 어째서 그렇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는지는 몰라도, 초등학교 3학년부터 그렇게 나는 추리라면 사족을 못쓰는 인간이 되어버렸다(;) 추리만화(라고 불러야 하나?)의 묘미는 바로 인물들을 상황을 그림으로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소설에서도 분명 여러가지 상황들이 잘 묘사가 되어있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보면서 느끼는 긴장감도 또 하나의 매력이 아닐까...

김전일은 추리만화를 들라고 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만화 두 작품중 하나이다. 어떤 사람들은 코난이 더 낫네, 김전일이 더 낫네.. 하고 서로 자신이 더 재미있게 본 작품을 내세우지만 나는 두 만화를 아주 객관적인 시각에서 봤을때, 평을 하자면 둘다 재미있다. 어느 작품이 더 낫고, 어느작품이 더 문제가 많으면 뭐하겠는가(;)

김전일을 보다보면 작가가 중간중간 힌트를 남기는 부분이있다. 역시 김전일이 힌트를 많이준다. 코난이 힌트를 많이준다. 하면서 많은 사람이 얘기하지만, 솔직히 나는 힌트를 줘도 모르는 타입이기 때문에 전혀 상관이 없다. 그러니까 대충 이런식이다. 만화책을 열심히 보고있다가, '아! 이사람.. 이상한걸, 누가 이렇게 말했었나?'하고 의심을 한다. 그리고는 2초도 안되어 '뭐, 앞에서 그랬겠지'하고 스윽 넘어간뒤, 나중에 범인이 밝혀질때 '뭐야! 아까 그거 힌트였잖아!'하고 생각한뒤,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 버린다.(;) 하여튼 내 이야기만 한 것 같은데...

소년탐정 김전일은 가는 곳 마다 사건이 일어난다 그것도 연속살인 사건으로(;) 그것도 무조건 타살이며, 항상 사건은 미궁에 빠질뻔한다. 이런 점에서는 솔직히 코난에 한표를 더 주고싶다. 가끔씩 쉬는 시간으로 약간의 번외같은 것들이 몇편 들어있기는 한데, 가는곳마다 사건이 일어난다면 가끔씩은 유괴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고(한번 있었던 듯 하다.), 도난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는데, 살인사건, 그것도 항상 경찰이 올 수 없는(같힌상황)을 만들어내야하는 작가가 이해는 가지 않는다. 하지만 내용도 탄탄하고 재미있어, 추리광이라면 무조건적으로 읽어도 좋다고 생각한다.(잠깐, 여기서 부작용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연쇄살인 사건만 보다보니 다른 대작들, 예를들면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같은 것들이 눈에 안들어올 경우가 있다... 경험이다-ㅁ-;; 너무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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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야샤 1
다카하시 루미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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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야샤는 요즘 투니버스에서도 많이 보이지만, 그 전에 스카이 라이프에서 서비스하는 애니원tv에서 방영하는 것을 보고 동생이 반하여 나도 덩달아 팬이 되어 버린 작품이다. 다카하시 루미코의 작품의 세계는 그다지 잘 알지 못하지만, 그 유명한 란마를 그린 사람이 이 사람인 것을 알았을 땐, 뭔가 아- 하는 기분이 들었다. 란마에서보면 남자가 되고, 여자가 되는 이상한 현상,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하여 단 한곳에 소속되어 있지 못하는 그런것이 이누야샤에도 보인다는 점이 같은 작가였구나- 하면서 긍정하게 만드는 것이었다(이누야샤가 반인반요라는 사실이)애니를 처음봐서 그런지 만화책을 봤을때, 상당히 당황할 수 밖에 없었던 사실은 애니에서는 그렇게 진지해보이는 캐릭터들이 만화책에서는 너무 귀엽게 나왔다는 것이다.;

너무 순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막 쓰긴 했지만 어차피 만화에서 유익함을 찾으려면 그리스 로마신화를 봐야 하는 것이고, 할 일이 없을 때, 눈요기로 보면 참 좋을 것 같다.(이런 말 하면 이누야샤 팬들에게 두들겨 맞을지도 모르지만, 역시 내 생각에는 뭔가 심각하게 볼 정도로 대작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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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마리 1
양여진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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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를 처음 봤을때- 그러니까 1권이 갓 나왔을 때 나와 내 친구들은 열광했다. 왜냐? 정말 참신한 소재였기 때문- 일본에서는 이런 류의 만화가 많을지는 몰라도, 우리나라에서는 잘생긴 남자와 보통의 여자가 만나서 사랑을 이루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으므로(여자의 수준은 제각각이긴 하지만; 보통은 추녀이거나- 평범한,,)서문다미의 end에도 나는 미친듯이 환호했으며 새로나온 세인트 마리에도 엄청난 박수갈채를 보냈었다.

하지만 2,3권이 차례로 나오면서 조금씩 어지러워져가는 머리를 느껴야만했다. 작가의 사비를 들여서 그리는 거라서 그런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띄엄띄엄 나오는 만화책의 기간은 전권의 스토리를 잊게 만들기에는 충분했으며 체스에 별로 관심이 없던터라 만화책의 맨 뒤에 나오는 부가 설명들도 전혀 소용이 없었으며 작가가 나중의 반전을 위해서 숨기는 게 있는 것 같기는 한데 그 숨기는 것이 뭔가 스케일이 커서 그런지 전체적인 내용의 파악이 전혀 불가능 하고, 더더욱 중요한것은 내가 바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등장인물들, 그 사람이 그 사람같다는 점. 체스를 놔두고 벌이는 지라 그에 따른 말들이 너무 많이 나오기는 하는데- 작가가 그 많은 인원들의 차이점을 혼자만 알고 다른사람들은(특히 나같이 눈썰미 없는 사람들-)전혀 모른다는 점이 더더욱 세인트 마리를 읽는데에서 혼란을 가중케해- 결국에는 나오는 대로 읽어주기는 하는데 무슨 이야기인지는 하나도 모르겠는 그런 이야기가 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물론 개인적인 입장에서 말한 것이므로 스토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나같은 사람을 위해서 작가가 조금더 신경을 써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뭐, 그렇다고 해서 누구누구 나오는데 이름을 하나하나 써 줄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쉬운 사람이 알아서 찾아가며 읽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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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스펠 1 - 파멸의 주문
클리프 맥니쉬 지음, 유은영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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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스펠은 정말 대단하다. 이런말부터 불쑥 해서 조금 당혹스러울지는 몰라도 정말 대단하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말이다. 둠스펠을 1권만 정독한 결과 나혼자 내린 결론이었다. 둠스펠 1권은 소녀 레이첼이 그래그웨나와 싸우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시중에 나온 3권중에 아직 한권밖에 읽지 못하고 평을 한다는 것이 조금 우습기도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것은 정말 평범한 소재를 가지고서도, 다시말하자면 누구나 쓰는 널린 소재를 가지고서 참신하게, 새로운 느낌의 이야기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보통 어린아이들이 보는 만화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악당과 싸우고, 악당은 항상 지구정복을 꿈꾸지만 항상 지는 내용이다. 둠스펠도 잘 살펴보면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지구 정복을 꿈꾸는 마녀 드래그웨나와 그것을 막으려고 하는 레이첼의 대결' 거기다 레이첼은 역시나 어린이다. 하지만 판타지의 첨가와(원래 판타지적인 요소는 있어야 하지만)여러가지 작가의 상상력이라는 조미료가 합쳐져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리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는것도 큰 매력이다. 보통은 몇장읽다가 '또 지구정복이냐!'라면서 책을 덮어버렸을 테지만 둠스펠은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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