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나라 1
사쿠라 츠쿠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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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만화에서 작가는 보이지 않는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중에 잘못 태어난... 보이는 나라에 태어났어야 할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 사람의 과거가 보이고, 미래가 보인다는 것은 그다지 좋은 일은 아니다. 자신이 잊고 싶은 과거를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괴로운 일이 어디있겠으며, 자신의 미래를 알게되면 인생을 살아가는 재미가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더군다나 이 능력을 가진 주인공들은 전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능력이 발휘되기 때문에 항상 매사에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다른 사람의 미래라던가 과거라던가. 알고싶지 않았는데도 어쩔 수 없이 타고난 능력 때문에 정작 알아주지도 않는데 그 사람을 위해서 애를 쓰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이런 사람들 때문에 세상은 아름다운거야.. 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뭐ㅡ, 일단 만화고 거기다 일본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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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를 향하여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3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198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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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우연히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을 접한 적이 있었다. 학교에 새로 들어온 추리소설 전집을(작가에 상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차례대로 읽어나가던 중에 있었던 작품이었는데, 대충 리트머스 종이가 사건의 실마리인 내용이었다. 나이가 지긋하신 할머니 한분이 사건 현장에는 나가보지도 않고 이야기만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용조용하게 사건의 범인을 찾아나가는 장면이 어린나이에 너무나도 인상이 깊어 그 이후로 한번도 아가사 크리스티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마음 속 깊이 '아가사 크리스티'라는 이름을 새기게 된 계기였다.

그리고 얼마던 읽게 된 0시를 향하여는 나의 아가사 크리스티에 대한 평가를 상당히 깎는 계기가 되었다. 뭐, 독자들 사이에서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중 10손가락 안에 뽑을 수 있을만한 대작이라고 평가를 하고 있지만, 나는 읽어나가면서 지루함을 감출 수 없었다. 요즘 사람들의 엽기적인(?) 살인사건들을 수없이 접하다 보니 감각이 무뎌진 것일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별로 잘 맞지 않은 추리소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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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답을 알고 있다 - 물이 전하는 놀라운 메시지
에모토 마사루 지음, 양억관 옮김 / 나무심는사람(이레)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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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선생님들의 극구 강력한 추천으로 이어진 이 책은 나로 하여금 도대체 이 책의 정체가 무엇인가에 대한 궁금함이 생기게만들었다. 그리고 오늘 도서관에서 우연히 구석에 있던 이책을 발견하고 조용히 해야하는 도서관임에도 불구하고 '오!' 하면서 탄성을 지르게 만들었다. 두권이 있었던 탓에, 같이 갔던 친구와 한권씩 나누어 들면서 자리에 앉아서 읽기 시작한 책은 처음에는 꽤 재미있었다. 그리고 물에 대한 시험은 정말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집요하면서도(쉽지 않았을텐데) 열정으로 가득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내 눈앞에 펼쳐져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했다. 물의 결정 하나하나가 너무 예뻤던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게 다였다. 책의 내용을 한마디로 줄이자면 '항상 바른말을 쓰자'라고 아주 간단히 줄일 수 있다. 그나마 다른 내용들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이것은 내가 오늘 읽은책의 내용을 제대로 기억도 못하는 바보가 아니라 정말 그내용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많이 봐줘서(이해하려고 노력해서) 책의 전체적인 크기도 다른 책들에 비하면 작은편이었고, 거기다 내용이 빡빡하게 채워져 있다고 느끼는 페이지들도 가만히 살펴보면 아래부분에 과도하게 비워져 있는 공백들이 보인다. 또, 1/3정도는 사진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2/3정도는 글이었다. 아무리 쓸 이야기가 없다고 그래도 저렇게 단 한문장으로 줄일 수 있는 말을 그렇게 왼쪽으로 꼬고, 오른쪽으로 꼬고.. 이리저리 꼬아서 지루할 정도로 길게 늘였어야 하는 것이었냐는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말 저 이야기들밖에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일단 이책을 쓴 이유인 연구의 성과가 있었고, 그에따른 자신의 강연이야기가 있었다. 연구의 성과에 대한 얘기에서는 일본의 전국에서 독자들이 직접 다양한 실험을 했던 것에대한 이야기었는데, 꽤 참신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무관심때문에 악취가 풍겼던 식빵을 다시 학교에 가지고 가서 반에다 놔뒀더니, 아이들의 많은 관심으로 인해 다시 달콤한 발효 된 냄새가 났다는 이야기는 마음이 따뜻해 지는 이야기였다.(한마디로 무리를 지어 몰려다니는 사람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관심을 가지고 감싸주라는 것 아닌가)

이 책을 낸 계기로 여기저기 불려가서 강연을 하게된 이야기는 사실대로 솔직히 얘기하자면 조금 기분이 상했다. 자기 자랑같아서였다. '내가 어디에 불려갔었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고 나니까 모든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쳐 주었다~'라는... 책의 중간중간에 이런 이야기를 그것도 '중복'해서 몇번씩 얘기할때는 책을 찢어버리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도 그럴게 기분이 나빠지는 이유 빼고도 주제가 없었다. 그런 이야기를 한 이유 말이다. 뭐, 이 책을 읽은 다른 사람들은 이런 내용에서도 원인이나, 동기를 찾았을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물의 결정을 연구하는 의도는 좋았을지 몰라도, 이 책을 낸 것에 대해서는 잘못 했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머릿말과 프롤로그 정도만 자신이 쓰고 아무리 얇더라도 차라리 그냥 사진과 그에대한 조그만 설명만 밑에 주석처럼 달아 놓는게 훨씬더 나았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내 의견을 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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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4-05-19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비로운것 그 자체...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세트 - 전9권 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 글 그림 / 김영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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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일본편이 나오기 전까지는 먼나라들만 소개되었었던 것 같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일본이 나오기 전까지도 참으로 제목과는 상관없이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난다. 어렸을 적 아무것도 모른채 무턱대고 만화라서 읽었다가 요즘들어서 다시 읽으니 뭔가 더욱더 정리가 잘 되는것이 역시 책이란 것이 맞는 연령대가 따로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러나라를 아는데 재미있고 쉽게 풀어서 설명하기 때문에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오래됬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 아닐까.. 처음 이 책을 읽기시간한 때는 초등학교 2~3학년 정도였다. 그 때 도이칠란트 이야기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도이칠란트가 도대체 어디지? 라고 생각해서 세계지도를 갖다놓고 하루 종일 내내 찾았던 기억이 있었다. 그후(꽤 오래지나) 도이칠란트가 독일이었다는 것을 알고는 꽤 많은 당황을 했었지만... 차라리 머릿말에 옛날 독일이었다고 적어두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도 든다.(뭐, 나의 무식을 탓할수 밖에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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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금 몇 시인가?
유재순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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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일본에 거주하면서 일본에 있었던 일들을 늘어놓은책이다. 일본에 흥미가 많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그렇다고해서 그렇게 유익한 책이었단 느낌도 들지 않는다. 대충 가장 충격적이었던 이야기는 어린 아이들의 범죄이야기. 사실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더욱 충격을 받았는지도 모른다(일본에 관심을 끊을까도 심히 고려했었다) 하지만 순수하게 일본의 이야기가 알고싶다면 읽어보는 것도 꽤 좋은 일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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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의꿈 2004-03-01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 이걸 에세이라고 할수 있을지는 몰라도.. 특별한 분류가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