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짝 친구 다솜이
4학년 안지연
다솜이는 나의 단짝 친구이다. 다솜이와 나는 3학년 때부터 사귀었다. 그리하여 서로를 잘 알고 있고 말도 잘 통하는 친한 친구 사이이다.
다솜이는 자기 학년에 비해 키가 큰 편이다. 나와 다솜이는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 그런데 난 3번째 줄에 앉지만 다솜이는 4번제 줄에 앉았다. 그래서 내가 매일 뒤돌아 보아야하지만 이야기글 할 수 있었다. 얼마전에 체격검사를 했는데 다솜이는 143㎝쯤이고 난 136 ㎝였다. 내가 다솜이와 손을 잡고 걸어갈 때 어른들께서 내가 동생인줄 아신다.
“지연이가 너 동생이가?”
난 그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
다솜이는 달걀 모양의 얼굴에 특이한 점이 있다. 다솜이는 껌을 많이 씹어도 턱 옆에 뼈가 튀어나오지 않고 동글동글하여 미인 얼굴 형태인 달걀모양이다. 또 그 달걀모양인 얼굴 중 이마에 부처님처럼 점이 있다. 난 그것을 보고 부처님 점을 때라고 한다. 그러면 다솜이는 고개를 마구 훠저으며 복점이라고 때면 안된다고 말한다. 나는 그 때마다 할 말을 잃어버린다.
성격이 이기적인데 친구가 많다
돈이 많은 다솜이는 과자를 사오면 혼자 다 먹어버린다. 난 그 때 과자만 힐긋 쳐다본다. 하지만 친구들은 다솜이의 이기적인 성격에도 불구하고 같이 놀아주고 잘 지낸다. 나 뿐만아니라 다른 반에도 친한 친구가 많다.
힘이 세서 손이 참 맵다. 혜원이, 나, 다솜이와 같이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이 허벅지 맞기 게임을 한 적이 있다. 그때 혜원이가 져서 다솜이가 매운 손바닥으로 딱 소리가 나도록 혜원이 허벅지를 때렸다. 헤원이가 바지를 올려보니 빨갛게 손자국이 나 있었다. 난 그 때 다솜이의 손이 무서워서 놀이에서 빠졌다.
“아야! 아파라.”
혜원이는 다솜이 한테 맞을 때마다 울상을 지으면 울부짖었다. 다솜이는 때릴 때마다 미안하다고 말했지만 얼굴 표정은 웃고 있었다. 난 그걸 보고 숨어서 배꼽이 빠질 정도로 웃었다
나는 다솜이와 가끔씩 싸우기도 하지만 다솜이는 나의 둘도 없는 친구이고, 내가 나쁜 길로 가려 할 때 따끔한 충고로 옳은 길로 가도록 용기를 주는 친구이다. 난 다솜이와 더욱 친하게 지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