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글)


                                     눈사람 때문에 싸운 강아지와 고양이


                                                                                  2학년 조영주




  나는 민혁이와 영주가 만들었어요. 내가 누군지 궁금하죠? 눈사람이예요.


  민혁이랑 영주는 날 다 만들고 점심 먹으러 갔어요. 지나가던 고양이와 강아지가 날 보더니   “얘 누구야?”


하고 물었어요.강아지가


  “바보야, 눈사람이잖아.”


  “뭐라고? 바보라고 너 죽어.”


  강아지와 고양이는 싸우다가 땅에게 물어봤어요.


  “눈사람이 맞단다.”


  “근데 왜 둥글둥글하지?”


  그러자 강아지가


  “너 진짜 바보구나. 동그랗게 만들었으니까 동그랗지.”


  고양이와 강아지가 또 싸우니까 땅이 답답해서 말했습니다


  “그만 싸워라.”


  그런데 강아지와 고양이는 들은체도 않고 싸우다가 그만 나를 무너뜨렸습니다. 나는


  “아이구 아퍼.”


하고 소리를 질렀어요. 그 말을 들은 강아지와 고양이는 어떻게 할까? 생각했어요. 강아지가


  “우리 벌 서자.”


이렇게 말해서 강아지랑 고양이가 내 옆에 벌을 서고 있을 때 민혁이랑 영주가 왔어요. 그 모습을 보고 둘이서 껄껄 웃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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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글)


                                                                       팔씨름 제왕 뽑기


                                                                                                3학년 이재철.


  오늘 글짓기 시간에 팔씨름 하고 글을 썼다. 나는 집에서 미리 알고 연습을 했다. 그래서 오늘은 자신이 있었다.


  구호를 만들고 팔씨를을 했다. 나와 상회가 첫 번째로 팔씨름을 했다. 나는 마음이 초조했다. 상희랑 붙었는데 무승부가 되었다. 내가 될 줄 알았는데...... 나는 팔씨름을 할 때 아이들이 계속 웃어 손에 힘이 빠져 나가고 지쳐갔다. 아이들이 웃으니까 집중이 안 됐다.


  나는 아직도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생각난다. 지금 나의 팔이 꼭 축구하고 난 뒤처럼 지쳐있다. 나는 무승부도 되고 이기기도 했다. 하영이랑 예주한테는 이겼고, 상희랑은 무승부가 되었다.그래서 2승 1무다. 


  나는 오늘 새로 알게 된 게 있다. 꼭 남자가 아니라 여자라도 자신감만 있으면 이긴다는 것이다.그런데 참 이상하다. 아이들이 열심히 팔씨름을 할 때 얼굴을 보면 웃음이 터져 나온다.왜냐하면 친구 얼굴이 빨개지거나 힘을 줄 때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나온다.


  나는 시합을 할 때 ‘이겨야지,이겨야지, 이겨서 꼭 왕관을 타야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상희랑 끝까지 무승부였지만 아쉽게 가위바위보에서 졌다. 다음에 또 하면 꼭 왕관을 타야지. 오늘 팔씨름은 졌지만 재미있는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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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감상글)

                                    ‘잔소리 해방의 날’을 읽고

                                                                       5학년  서유리


  옛날 머나먼 이집트에서도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했다는 증거가 피라미드에 남겨져 있었다. 그런데 몇 천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 나라에서도 어른들은 여전히 잔소리를 한다. ‘잔소리 해방의 날’ 책도 잔소리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이 ‘푸셀’이다. 푸셀은 하루만 천국을 가지게

된다. 바로 잔소리 해방의 날이다.

  그래서 다음 날 아침 양치질도 하지 않고 세수는 물론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빨 썩는다고 조금밖에 발라먹지 못하게 하는 잽을 듬뿍 발라 2번이나 먹었다.

  나도 푸셀의 평상시처럼 잔소리를 많이 듣는다 그래서 푸셀처럼 잔소리 해방의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컴퓨터도 많이 하고 TV도 많이 보고 수업도 빠지고. 천국이 따로 없겠다.

  그런데 지금 푸셀의 모습을 떠올려 보니 거지가 따로 없는 것 같다.

  평소에 푸셀은 엄마께 잔소리를 많이 듣는다. 푸셀이 주로 듣는 잔소리는 얼마나 많을까? 내가 많이 듣는 잔소리는

  “셔유리, 니 숙제는 했나?”

  “빨리 저거 치워라. 그게 뭐꼬? 드럽게.”

  “니는 시험 점수가 이게 뭔데?”

  “선희 좀 봐라. 얼마나 차분하고 책도 많이 읽고 또 수경이는 어떻고. 동생도

  잘 보살피고. 니는 동생 맨날 때리고.“

  내가 엄마한테 듣는 잔소리를 다 쓰려니 팔이 아플 지경이다. 그런데 내가 지금 쓴 잔소리를 막상 읽어보니 너무 웃긴다. 그러고 보니 동생이 듣는 잔소리는 별로 없는 것 같다.

  만약에 우리 엄마보고 딱 하루만 이라도 잔소리 해방의 날을 달라고 하면 아마도

  “시끄러 잔소리 해방의 날 좋아하네. 니는 잔소리를 더 들어봐야지 정신을 차린다.”

라고 할 것이다. 내 예상이 분명히 들어맞는다.

  엄마는 내가 잔소리를 들으면 반성할 것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내가 엄마한테 잔소리를 듣으면 짜증 밖에 나지 않는다. 나는 여태껏 잔소리를 들으며 내가 잘못했다는 생각은 거의 하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맨날 잔소리를 듣고 짜증난다고 중얼중얼 거려도 다음날이 되면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엄마랑 얘기를 한다. 생각해 보면 엄마한테 조금 미안하다.

  지금 내 심정은 푸셀과 내가 손을 잡고 데모를 하고 싶다.

  “잔소리에서 우리를 해방하라! 잔소리에서 우리를 해방하라!”

  나는 잔소리 듣는 것이 너무 지겹고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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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글)


                                                            그게 왜 내 탓이야!


                                                                                           3학년 위현지 


오늘 마지막 5교시 때 내가 가방을 챙기고 있었다. 임제완이 내 책을 가지고 갔다.나는 책을 달라고 막 발버둥을 쳤다. 그러자 임제완이 그 책을 주었다.


  나는 또 다시 책 가방을 챙겼다. 그런데 이번에는 선생님께서


  “도저히 못봐주겠다. 7모둠 청소”


  나는 갑자기 이 말을 들고 나니까 이유를 잘 모르겠다. 은지는 나를 째려 보았다. 그래서 무슨 뜻인지 눈치를 채고 이렇게 말했다.


  “내 탓 아닌데 왜 째려보는데!”


  “니가 아까 전에 발버둥 쳐서 우리들이 청소를 해야 하잖아.”


  나는 기가 막혀서 이렇게 말했다


  “그게 왜 내 탓인데.”


  그랬더니 은지가 날 째려보더니 그냥 가버렸다. 나는 속으로 말했다.


  ‘치! 그것 가지고 선생님께서 청소를 시키겠냐? 지가 대장인 줄 아나?“


  나는 꾹 참고 청소를 했다 은지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책꽂이 정리는 했나?”


  나는 아까 전에 그 생각으로 꽉 차 있었다. 그래서 은지 말을 무시했다. 나는 청소를 다한 후 은지를 모른 체 하고 가 버렸다. 오늘은 정말 은지가 싫고 기분이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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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09-09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젠 모둠이라는 말이 일상화되었나봐요?
 

(생활글)

                                                  용감아, 무럭무럭 자라거라

                                                                               4학년 장이주

  '용감이와 수줍이'를 읽고 내가 수업 시간에 겪은 일이 생각났다.

 용감이와 수줍이에서 현주라는 아이가 나오는데 그 아이 마음 속에 수줍이를 키우고 있어서 현주가 모든 걸 수줍어 했다. 어느 날 용감이가 현주 마음 속에 들어와 현주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주어서 현주는 용기를 가지고 발표도 조금씩 하고 아이들 앞에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앞 구르기도 하고, 물구 나무 서기도 하여 용감이를 키우기 시작했다는 내용이다.

 나도 현주와 비슷한 아이였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발표를 하라고 하셨는데 나는 답이 생각 나서 손을 들고 발표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틀려서 창피 당할까봐 못했다.

 '선생님은 틀려도 괜찮다고 하셨는데....'

 나는 그래도 자신감이 안 생겼다. 발표를 할까 말까? 망설이는 동안 그 사이에 다른 친구가 손을 들어서 답을 말했는데 내가 생각한 답이었다.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

 "맞아요. 잘했어요."

 나는 그 말을 듣고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헉, 발표할 걸....흑흑...'

 "발표 나빠요. 선생님 나빠요. 친구 나빠요. 아이~"

 나는 너무 후회가 되고 모든게 나빠 보였다.

 그 사건이 있은 후 답이 생각나면 손을 재빨리 들어서 발표를 했다. 하지만 틀린 게 맞는 것 보다 더 많았다.

 그렇지만 나는 이제 현주처럼 내 마음 속에 조금씩 용감이를 키워나가고 있다

 내 마음속에서 용감이가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발표 할 때 '할까 말까 '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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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09-09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콩닥거리는 아이의 심정이 눈에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