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간 연주


                4학년

죽마고우 연주가

이사간다고 한 날

커다란 돌덩이가

내마음 속에 툭 떨어졌다


바닥에 주저 앉아

집에 홍수가 나도록

펑펑 울었다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다


연주가 이사 가고

다른 친구와 놀 때도

혼자 쓸쓸히 놀 때도

연주 생각이 난다


미소짓던 얼굴이

양보하던 행동이

착하던 마음이

자꾸만 자꾸만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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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09-09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이렇게 솔직한 시라니.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