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부산 남구 대연동 평화공원에서 열린 봄꽃 나들이 축제!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합니다.

축제는 5월 6일까지,체험 부스는 10시부터 5시까지 운영된다고 합니다

 

다채로운 봄꽃들과 설치물로 백설공주, 곰돌이 동산, 등대 동산, 무지개 다리,풍차

등 테마 정원도 만들어 놓았고 평화공원과 연결된 수목원 나무들도 봄빛입니다 

토피어리, 매듭, 초콜릿 만들기, 염색 등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되어

있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그네, 시소 같은 놀이기구도 설치해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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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곳에서 해마다 해돋이 행사가 벌어져도 한 번도 가 본적이 없다

아침 잠이 많은 데다 정동진 해돋이를 보러 갔다가 고생한 기억도 있고 해서.

그런데 어머님이  동네 뒷산에 해돋이를 보러 갈 거라고 하셔서 이왕이면 황령산에 가서 보자고 했다.

 

구름이 끼여 해돋이를 보기 힘들것 같다고 내려 가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황령산 봉수대, 구름고개 등에는 해를 보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구름 고개 주변에 겨우 차를 대고 본 2012년 첫날 뜨는 해,

구름에 가려 한참 있다가 구름 아래서 쑤욱 고개를 내 밀고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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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2-01-04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솜님 덕분에 새해를 봤네요. 평소 댓글을 많이 남기진 못하지만, 님의 여행기는 늘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올해도 신세 많이 지겠습니다. 꾸벅.

다솜 2012-01-04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조선인님 가족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대구서 지인이 왔다. 부근에 있는 박물관에 가서 유뮬들을 둘러보고 부경대 부근에 있는 문화공간 '골목'에 갔다.  이곳은 전통적인 공간과 현대적인 공간이,예술적인 공간과 생활공간이 공존하는 멋진 곳이다

사진 찍고 노는 걸 즐기는 사람이 있어 선택한 곳이었는데 의외의 즐거움이 있다. 제주 바다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석류원에서 사진 감상도 하고 정원에 앉아 이야기 나누기도 좋고  맞은 편 카페 '다반'에서 복분자 팥빙수를 시켜놓고 느긋하게 앉아 이야기 나누기도 좋다.    

   찔레꽃 덩굴이 우거진 입구. 들어가는 입구는 한옥 진입로 같다. 

    갤러리 '석류원' 앞 벤치에 앉아서 올려다 본 하늘은 여전히 맑고 푸르다.

 

 

 석류원 입구 인동덩굴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현재 전시중인 작품들. 제주 바다 사진 전이다. 올레길 걸을 때 봤던 변화무쌍한 제주 바다가 생각났다. 

 

 2층 소극장 '용천지랄' 올라가는 계단 옆 풍경

   

갤러리 석류원 맞은 편에 있는 '다반'에서 먹은 복분자 팥빙수.  싸리잎을 꽂아준다

 

느긋하게 앉아 놀다가 한사람이 카페 '다반' 밖 정원에 나가  카페 안 사람들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아무튼 재미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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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9일 

각인 / 배한봉

이름부터 아는 것이 사랑인 줄 알았다  

장수풍뎅이, 각시붕어, 닭의장풀꽃

사는 법 알면 사랑하게 되는 줄 알았다

아이는 한 송이 풀꽃을 보고

갈길 잊고 앉아 예쁘네 너무 예뻐, 연발한다

이름 몰라도 가슴은 사랑으로 가득 차

어루만지지도 못하고 눈빛만 빛내고 있다

사랑은 아는 것보다 느끼는 것임을

내게 가르쳐 주고 있다

헛것만 가득한 내게 봄을 열어주고 있다

깨닫느니, 느낌도 없이 이름부터 외우는 것은

아니다, 사랑 아니다

생각보다 먼저 마음이 가 닿는 사랑

놀람과 신비와 경이가 나를 막막하게 하는 사랑

아름다움에 빠져 온몸 아프고

너를 향해 달려가지 않으면 안 되는 그때

사랑은 웅숭깊어 지는 것이다

이름도 사랑 속에 또렷이 새겨지는 것이다



나무 이름을 10개 들으면 1개나 기억되었나.

다른 사람들은 한 번만 듣고 보면 척 잘도 알더만

나는 도대체 왜 이렇게 그 나무가 그 나무 같고

그 나무가 그 나무 같은지

도저히 머릿속에 각인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그 이율 알았다.

'각인'이라는 시를 읽고.

나는 그 나무의 이름을 알려고 했을 뿐 그 나무를 느끼지 않았던 것이다.




지난해 나무 공부할 때를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가 해설을 맡은 후박 나무,

석류 나무는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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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파이 전문점을 하는 지인이 놀러왔다. 때마침 부산 박물관에서 ‘유리건판 궁궐 사진전’을 하고 있어 보러 갔다. 5월의 부산 박물관 바깥 풍경은 바라만 봐도 상쾌하다. 박물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물오른 나무들이 가지 가득 푸른 잎새를 매달고 너울너울 춤추고 있다.

  일반 전시실에 있는 유물들을 대충보고, 유리건판 사진전을 열고 있는 기획전시실에 갔다. 이 사진들은 일제가 우리 나라를 보다 효율적으로 지배 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찍은 것이라는데 일제 시대 우리 나라의 궁궐 모습을 적나라(?)게 볼 수 있다. 현재는 국립 중앙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단다. 전시된 사진을 보는 내내 울화통이 치밀었지만 궁궐을 옛모습으로 복원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니....

  ‘유리건판’이 뭐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팜플렛을 읽어보니 디지털 카메라가 익숙한 세대들에겐 이름조차 생소한 필름 카메라가 나오 전 사진사가 검은 보자기를 둘러 쓰고 사진을 찍던, 사진 한 장을 찍을 때,마다 유리로 된 네모난 판을 갈아끼우던 '그것'이었다. 유리건판 사진기는 한 장을 찍을 때 마다 ‘펑’, ‘펑’ 소리가 난다. 필름 카메라가 나온 후에도 중고등학교 다닐 때 라라 사진관에서 증명 사진을 찍을 때, 어릴 적 마을에서 전통 혼례를 치룰 때도 이 사진기가 사용이 됐었다. 

  유리건판에 담긴 일제시대 궁궐 모습은 ‘궁궐’이라는 낱말을 쓰기가 무색할 정도로 폐허에 가까웠다. 궁궐 마당엔 잡초가 무성하고, 왕이 집무를 보던 본전 건물 창호지 바른 문은 구멍이 슝슝 뚫려 괴기스런 느낌마저 들고, 궁궐 담은 허물어지고, 궁궐 건물 둘레에 뉘 집 과수원 울타린냥 철조망을 쳐 출입을 막아놓아 마당에도 건물 주춧돌에도 무성한 풀들이 자라고 있고. 거기다가 궁궐 건물을 헐고 궁궐이 있던 자리에 총독부 박물관을 건립하고 있고, 궁궐 건물 중 무엇을 헐었는지 서양 건축물을 짓느라 공사가 한창이고....

  왕를 비롯한 그 가족들, 수많은 신하들과  궁중 나인들이 무시로 드나들었을 궁궐이 황량하기 이를데 없었다. 그런데다 땅 기운을 누르기 위해 옛날에는 무덤에나 심었다는 잔디를 궁궐 마당 곳곳에 심어놓고 명당 터엔 궁궐 건물을 헐고 자신들이 필요한 건물을 짓다 보니 기품은 간데 없고 처량하기 이를데 없었다. 그러나 광화문의 옛모습이나 덕수궁 뒤편에 있던 두 기의 삼층석탑, 앙부일구, 물시계 같은 과학 기구들이 제 자리에 놓여 있는 모습 등 지금은 볼 수 없는 풍경들을 볼 수 있었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이 사진들은 근대 우리 나라 역사를 담고 있는 근대 한국문화사의 중요한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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