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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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린 날 <조신의 꿈>이란 고전소설을 읽었습니다. 

물론 재미로 읽었다기 보다는 반강제적인 어쩔 수 없는 이유들로 인해.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읽으며 그 책을 떠올렸습니다. 


나는 가끔 아직도 내가 있는 이 자리가 꿈처럼 퍼득 깨고나면 다른 모습의 내가 꾸는 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삶을 찾아 도서관의 책들을 펼쳐보는 것처럼 다른 스토리로 다른 주인공들과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때로는 얼른 책장을 덮고 다시 찾아나서길 바랬고

때로는 그냥 그것이 삶인냥 살아내라고 그러면 된다고 두손 꼭 쥐고 응원도 했습니다. 


결국 모든 것이 끝나고 진짜 삶으로 돌아와 수많은 선택들 속에서 다시 시작하는 삶을 보면서 부디 이번만은 옳은 선택만을 하며 행복하길 바랬습니다. 아프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나 한편 생각해 보면 그것은 또 진정한 삶이라고 말할 수 있을런지. 

그래도 살아주길 바래봅니다.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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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328번 남았습니다
우와노 소라 지음, 박춘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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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328번 남았습니다


이것이 현실처럼 내 눈앞에 벌쳐진다면 당연히 나는 어머니의 밥을 먹지 않은 방법을 선택할 것이다. 그것도 328번이면 넘 적은 횟수이니. 


그러나 반전. 

어머니의 죽음이 아닌 자신의 죽음과 맞딱드리게 된다면....


나는 생각해 봤다. 

그렇게 자꾸 유도하지만 결국 그것은 예상을 넘어선다. 

수업에 들어갈 횟수가 많은 이유는 열등생이 열심히 공부해서 선생님이 되기 때문이고 불행의 횟수는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의도한 바였다. 


그렇다면 어머니의 밥을 거부했던 당신이라는 사람은 거부했기에 그나마 어머니의 죽음을 미룬 것인지. 아니면 거부했기에 스스로  병을 얻게 된 것인지. 아니면 둘다인지도. 

자신이 병이 들어 어머니의 밥을 못 먹을 것을 알았을가. 아니면 그렇게 라도 어머니의  밥과 거리를 두었기에 그나마 오래 살 수 있었던 것은 아니였을까? 어머니의 죽음이 두려워 자신과 바꾼 것은 아닌지. 


어쨌든 눈 앞에 이런 글들이 뜨지 않기를 바래본다 


어쨌든 심심풀이로 읽어보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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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 제155회 나오키상 수상작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김난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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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자에게 친절하게 모든 것을 다 말해주는 소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반전이 있다거나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치 수수께끼 처럼 적당히 섞여 있는 복선과 애매함. 그 중간의 절묘함을 제일로 칩니다. 

그렇기에 과감한 생략속에서 몇마디의 말로 분위기를 찾아 읽어야 하는 이 소설은 좋았습니다. 

굳이 다 알려주지 않아도 몇몇의 소재로 따라가면서 읽어내는 행간.

그 행간에서 많은 것을 주울 수록 이 소설은 가치를 높이고 감동을 줄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번 꼼꼼히 읽어야 한다고 말해두고 싶습니다. 


누구나 시곗바늘을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겠죠. 


끝이 제일 좋았다고 끝까지 꼭꼭 씹어 읽으라고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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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황혼당 1~2 - 전2권 - 기억을 주면 소원을 이뤄주는 잡화점 황혼당
기리타니 나오 지음, 후스이 그림, 임희선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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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선설을 믿고 해미앤딩을 꿈꾸는 나는 매번 실패하거나 무서운 일을 당하게 되는 황혼당의 물건들이 탐탁치 않았습니다. 

분명 그 가치는 그 사람의 기억이였을텐데 말입니다. 


아마도 모두 기억을 너무 쉽게 줘버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주인은 그렇게 하찮은 기억들을 모아 만드는 물건이 좋을리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이 끌어안고 살아가는 기억중에는 분명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들은 모두 지금의 자신을 만든 것이기에 함부로 바꾸면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을 가져갈지 모른다는 그 함정에 빠져 기발한 물건들을 제대로 반짝반짝 빛나도록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이 책의 교훈. 

기억은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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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다리 포목점 - 오기가미 나오코 소설집
오기가미 나오코 지음, 민경욱 옮김 / 푸른숲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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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헷갈렸었습니다. 미기 히다리.

오른쪽 왼쪽. 글자수가 반대라서. 특히 말로 들을 때는 더 그랬습니다. 어린날 우향우 좌향좌 처럼. 


책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저마다 크고 작은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다시 자신을 내보인 마음을 얻는 곳. 히다리 포목점. 


다 읽고 나니 그것에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연결고리는 그곳이므로 그렇다고 치고 

나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너무 개성적인 분들이 나와서 지극히 평범한 나는 행간의 의미를 읽어보려 머리를 자꾸 굴렸습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말할 수 있는 사이라는 게 반드시 최선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잠자코 있어도 서로를 아는 사이라는 것도 지나치게 사이가 좋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에게는 말할 수 없지만 그만큼 관계없는 사람이라면 말할 수 있는게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기로 합니다. 

그 상처와 아픔들을 해결해 주지 않아도 꽃무늬 천들을 주는 것도, 그 사람에게 알맞는 일을 찾아 주는 것도 포목점의 일이라고. 그러니 충분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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