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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 Novel Engine POP
나나츠키 타카후미 지음, 주원일 옮김, Renian 그림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6년 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僕は明日、昨日の君とデートする。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데이트한다.
이 제목을
"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로
훨씬 예쁘고 멋있게 만들어 줬다.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읽어서 한 번에 이해했지만 아니라면 이 책은 두 번 읽어야 한다.
한 번은 타카토시 입장에서 읽고 또 한 번은 에미의 입장에서 읽어보면 좋다.
내용은 머리로 읽지 말고 가슴으로 읽어야 한다.
시간의 흐름이 거꾸로 흐르는 환상적 소재이니
일일이 그 요소들을 따지면 이 책은 재미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누군가 한 번쯤 사랑을 잃어봤다면
그 잃음을 다시 메꾸고 싶어서 가슴을 치며 그랬더라면 이라고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때 나는....퍼뜩 깨달았다.
뭔가가 보일 때마다 그녀를 생각하는 나 자신을.
재미있는 장소를 보면 그녀에게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그녀에게도 맛보게 해주고 싶어한다.
어떻게 반응할까? 좋아할까? 기뻐해줄까....
어제까지와 달리, 나 혼자만의 '좋았어'로 끝나는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녀와 공유하고 싶어진다.
아아....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는 건, 이런거였구나.
붐비는 인파 속에서 나는 실감했다.
정말로 깨끗한 감정으로 가슴이 충만해졌다.
앞으로 그녀와 어떤 관계가 되더라도, 나는 이런 심경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준 그녀에게 감사하게 되리라.
지나간 사랑은 다가올 사랑에 대한 희망이라고 .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다가올 사랑은 지나간 사랑을 먹고 자란다고.
그것을 나는 다음번에 올 희망이라고 이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