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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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린 날 <조신의 꿈>이란 고전소설을 읽었습니다. 

물론 재미로 읽었다기 보다는 반강제적인 어쩔 수 없는 이유들로 인해.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읽으며 그 책을 떠올렸습니다. 


나는 가끔 아직도 내가 있는 이 자리가 꿈처럼 퍼득 깨고나면 다른 모습의 내가 꾸는 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삶을 찾아 도서관의 책들을 펼쳐보는 것처럼 다른 스토리로 다른 주인공들과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때로는 얼른 책장을 덮고 다시 찾아나서길 바랬고

때로는 그냥 그것이 삶인냥 살아내라고 그러면 된다고 두손 꼭 쥐고 응원도 했습니다. 


결국 모든 것이 끝나고 진짜 삶으로 돌아와 수많은 선택들 속에서 다시 시작하는 삶을 보면서 부디 이번만은 옳은 선택만을 하며 행복하길 바랬습니다. 아프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나 한편 생각해 보면 그것은 또 진정한 삶이라고 말할 수 있을런지. 

그래도 살아주길 바래봅니다.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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