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플까봐 ㅣ 꿈공작소 5
올리버 제퍼스 글.그림, 이승숙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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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병속에 자신의 마음을 담아 둔 소녀.

자신과 같은 질문을 하는 한 아이를 만나 그 마음을 꺼내고 싶어진 어른이 된 소녀.

​

마음을 감추는 이유는 당연합니다.

아플까봐서.

숨겨둔 것은 언제고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숨긴다고 아프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플만큼 아프고 나면 그 자리에 생채기가 남고

그것으로 그 마음의 아픔을 기억하면 됩니다.

아플까봐 때문에 충분히 들어내지도 못한 채 많이 아팠을 꺼란 것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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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는 짝짝이 ㅣ 웅진 세계그림책 11
히도반헤네흐텐 지음, 장미란 옮김 / 웅진주니어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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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귀는 멀쩡하단다. 조금 힘이 없긴 하지만 소리를 듣는 데는 아무 이상이 없어.

원래 귀 모양은 모두 다르단다."

​

'다르다'와 '틀리다'는 다른거란다.

토끼 리카야

남들과 다르지만 넌 멋진 귀를 가졌구나.

너는 너를 사랑해주고 받아들여주는 좋은 많은 친구를 가지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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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마지막 나무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19
피터 카나바스 지음, 이상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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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무를 둘러싼 삶의 변화들을 보여준다. 

결국 그 나무의 자리까지 없어지는 결론은 좀 슬프지만 그것이 그 나무의 운명일지도 모른다. 

그 현실을 하나하나 짚어보면서 

아이들과 어른들의 모습, 집의 형태들, 

거리의 풍경들을 살펴보는 것이 재미있으면서도 씁슬하기도 했다. 


변화는 늘 희생을 수반하게 된다. 

그러하기에 나무가 끝까지 있어주기를 바랬으나

결과적으로 나무가 그 자리를 빼앗기는 결말이 좀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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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가는 길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7
존 버닝햄 글.그림, 이상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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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과 연결된 문이 우리 집에 있고 그곳으로 동물들이 들어와 우리집을 점령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실비는 그 동물들을 나름 능숙하게 다룬다.

같이 자기도 하고 목욕도 같이 하고

모든 동물이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었을 때는

엄마의 건강을 생각하며 뒷정리까지 한다. 


같이 자는 동물에 관한 확고한 기준도 존재하고 

너무 멋진 실비이다. 

문단속도 잊지 않으려 하고. 


실비와 동물 친구들은 그렇게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왕래하며 살아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것은 동물 친구들과 직접 만나고 돌봐주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열망을 대리만족하는 것은 아닌지 싶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귀찮고 힘겨운 일인지 현실로 보여주는 것이 실비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동물들은 나름대로 잘 돌보아 주고 

케어를 해주는 실비는 아마도 동물들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소유하고 있을 것이다. 

그 것을 바탕으로 동물들과 살아가는 것이다. 


실비의 집에 그 긴 복도가 제목인 '동물원 가는 길'인 것인가?

그런 환상과 상상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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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시궁창에 빠졌네 잭과 가이와 함께 - 모리스 샌닥의 그림으로 만나는 전래 동요 두 편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83
모리스 샌닥 글.그림, 조동섭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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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밝고 맑아야 하고 모난 캐릭터들이 나오거나 어둠침침한 것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는 선입견이 나에게는 존재한다.  왜냐하면 그림책의 주체는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가끔 고민한다. 이런 주제를 아이들에겍 전달해도 괜찮은 것일까?

불난 곳에 기름을 붓는 것은 아닐까?

특히나 아이들에게 금기시 되는 죽음 들을 다루는 경우 그 생각은 더 주저함을 안긴다. 

그러나 나는 모리스 샌닥이 했던 말처럼  아이도 모든 것을 알 권리가 있으며 그것을 어른이 다음으로 유보하며 정보 제한을 두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표현방법이나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다가도 과연 그 경계는 어디쯤이고, 얼마만큼 알려줘도 되고, 얼마만큼은 안되는 것인지 고민하지만 말이다. 


이 이야기는 미국의 전래 동요 에서 두 편을 절모하게 엮어  모리스 샌닥이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빈곤속에서 신문지를 깔고 저마다 있는 빈민굴을 배경으로 나쁜 쥐들에게 잡혀가는 고양이와 흑인아이를 구하고 싶어도 구하지 못하는 잭과 가이. 

그리고 그들을 바라봐주는 달님. 달님은 참지 못하고 고양이로 변신해서 두 아이를 돕고 그들을 구해낸다. 그 가운데 어른들은 그저 무심하게 바라만 보고 있고, 도와주지 않는다. 그러기에 아이들이 피해는 더 심해질 뿐이다. 이 지독한 현실을 어린 독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잭과 가이에 자신들을 비추어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끼는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어른들의 모습에 실망하고 경멸하는가?

쉽게 바꿀 수 없는 사회의 현실,, 빈곤과  환경오염, 노숙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배움으로써 아이들은 어떤 결론에 다다를까?


부다 바라건데 세상을 바꿀 전사는 아니더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아 달님이 나서게 하는 그런 무기력한 어른의 모습을 닮지는 않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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