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 가게와 마법사들 1 - 트루, 다시 만드는 마법사 십 년 가게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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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씨


나도 세월이 흘러 우리엄마가 해 넣어준 화려한 그릇들을 정리하는 날이 와 줄까요? 물론 부엌 구석에 얌전히 놓여있지만 언젠가는 쓰임과 빛을 받으며 내 식탁위에 올라올 수 있을까요? 

울 엄마를 화려한 그 취향으로 기억하는 날이 올까요?

오겠지요. 물론 그것은 언젠가는 나를 찾아와 주겠지요. 


트루씨를 만나면 나는 모자 위에 놓인 단추하나를 나에게 주시면 안되냐고 부탁하고 싶어요. 

당신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던 증거로 말입니다. 

그리고 내가 내내 쓰지도 버리지도 못해 간직하고 있던 많은 물건들중에 하나를 건네 당신에게 리폼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다시 태어난 물건은 아마 남은 나날 내내 트루씨 당신과의 추억과 함께 쓰이고 덧입혀 지겠지요. 


열심히 소중한 물건들을 찾아 오늘도 힘내주세요. 

나는 언젠가는 만나게 될지도 모르는 트루씨를 위해 많은 물건들을 쟁이고 추억을 쌓고 소중히 여기며 살아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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