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소년단 - 悠悠自適 Energy
굴소년단 노래 / Beatball(비트볼뮤직)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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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듣게 된 인디 밴드. 커버아트 그대로 건강한 음악이다. 가벼운 가사에 밝고 유쾌한 정서가 배어 있고 연주도 무난한 편. 자기애에 묻힌 음악이 선호되는 이쪽 바닥에도 이런 밴드가 하나쯤 있어 안 될 건 없겠지...만; 개성이 없는 것도 문제는 문제다. 보컬은 평범하고 곡도 건강하긴 하지만 별로 재미는 없다. #2 참치가 그나마 돋보인다. "나는 참치 김밥을 자주 먹는데 오늘따라 참치가 뱃속에서 춤을 추네 (…) 참치는 바다로 가려 하네, 나를 데려가려고 하네. 오, 참치!~" 아, 참치가 급 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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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카스텐 - 국카스텐 [Re-recording Album]
국카스텐 (Guckkasten) 노래 / 미러볼뮤직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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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너무 좋다. 라이브에서 전해지는 힘이 앨범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아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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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예요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고종석 옮김 / 문학동네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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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해설의 표현을 빌려본다. 이 책은 '뒤라스의 문학적 유서'이다. 딱 그 정도 의미밖에 없다. 막말로 죽음을 눈앞에 둔 뒤라스 같은 인기(?) 작가가 썼으니 망정이지, 이름 없는 누군가가 썼다면 책으로 나올 수도 없었을 수준의 문장들이 책으로 묶여 나온 셈이다. 하드커버에 두꺼운 종이를 쓰면서까지 굳이 이렇게 '비싸게' 만들어야만 했나 싶을 정도다. 뒤라스를 좋아해서 사긴 샀지만, 아무래도 이건 좀 아닌 듯싶다.

유서의 테마는 '사랑'이다. 그게 다예요, 그게 다야, 오세요, 오렴 등의 문장이 반복된다. 온전한 하나의 글로서 마음에 드는 게 딱 하나 13쪽에 있었다. 책 전체를 단 4줄로 요약했달까.

나는 당신에게 말하고 싶었지요.
당신을 사랑한다고.
그렇게 외치고 싶었지요.
그게 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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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 여인 범우문고 74
패터 한트케 지음, 홍경호 옮김 / 범우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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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한트케를 추천한 포스트를 보고 일단 중고를 구해 읽기 시작했다. 근데 정말 안 읽히더라. 최근 대기업들이 '예쁘게 만들어 펴내는' 책들에 비하면, 범우사의 책은 모든 면에서 비할 바가 못 된다. 사람이 간사하긴 간사하지.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겨우 적응해 책을 읽은 후에도 별 감흥이 남지 않았다. 텍스트에 천착한다는 점에서는 차라리 키냐르를 읽겠다. 이 책에 실린 두 개의 소설 중 두 번째인 '소망 없는 불행'은 민음사에서도 나왔는데, 그 번역을 인용해 표현하자면 이런 식이다. '생각은 막 형성되어 가는데 생각할 것이 이제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응, 이 책에 대해 더는 쓸 말이 없다. 그래도 뭐 혹시 모르지. '나중에 나는 이 모든 것에 대해 훨씬 더 자세히 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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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익스프레스 2집 - Wild Days
갤럭시 익스프레스 (Galaxy Express) 노래 / 미러볼뮤직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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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음반, 아니 재미있는 시도였다. 음반 제작 과정을 지켜봤다면 뭔가 더 흥미를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우선, 제작 과정만큼이나 재치가 돋보이는 곡들이 몇 있다. Reggae 치킨(#8)은 후반부에서 청자를 묘한 방법으로 무장해제 시키고, 보너스트랙인 Jungle the black 노래방 버전(#19)은 자연스러운 썩소를 짓게 만든다. 나의 지구를 지켜줘(#18)도 나름 의미(?) 있는 포크로 봐줄 수 있겠다(보도자료 드릴 얘기에서는 왠지 Neu!가 생각나긴 했지만).

그러나 결과물인 음반 전체를 놓고 보면, 미안하지만 크게 끌리는 앨범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곡들에서 묻어나는 '뭔가'가 없다. 그걸 에너지라고 부르든, 저항정신이라 부르든, 감성이라 부르든, 아무튼 결정적인 뭔가가 없다. 난 아무것도 아닌데(#2) 같은 곡은 코코어(특히 1집의 '잠수')를 떠오르게도 했지만, 너무 약하다. Love is(#9)나 매일매일(#12) 등도 마찬가지. 유감스럽게도 앨범 후반부 빗속의 여인(#13)부터 떠나는 날(#17)까지는 들어줄 곡이 전혀 없을 정도였다.

뭐, 30일 만에 이 정도만 만들어도 어디냐!라고 한다면... 맞는 말이다. 근데, 급하게 안 만들면 훨씬 더 나을 듯하니, 웬만하면 이제 시간 좀 더 들여서 만들어주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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