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꿨다. 꿈에서 나는 나이 많은 학생이었다. 강의가 끝나고 모두들 집에 가려는데, 나는 강의실에서 삼겹살이나 먹자며 사람들에게 말했고 그렇게 삼겹살을 먹고자 하는 사람들 몇몇이 강의실에 남았다. 누군가가 어딘가에서 버너를 준비해오고 누군가 삼겹살을 꺼냈다. 그런데 고추랑 마늘 쌈장이 없다. 나는 잠깐만 기다리라며, 나가서 사오겠다고 했다. 그래서 학교 바깥에 있는 큰 마트로 가 상추를 포함해서 필요한 것들을 좀 사서는 계산대로 가 줄을 섰다. 마트 안에는 작은 서점이 있었고, 줄을 서서 기다리며 그 서점을 쳐다보는데, 마침 윤리 과목 교수님이 지나가셨고 그렇게 우연히 만난 우리는 수다를 떨었다. 어머 교수님, 여기엔 어쩐 일이세요? 라고 내가 묻자 교수님은 저 작은 서점을 조카와 같이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아 그러시냐 대꾸하고 몇 마디의 농담 따먹기를 하며 서로 웃었다. 윤리 교수라고 해봤자 내 또래였다. 


다음날 학교. 윤리 수업이 있었고 교수는 들어와 강의를 하며 책을 한 권 추천해주었다. 어려운 제목이었던 것 같고 모르는 책이었는데, 왜 깨고 나서는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생각이 자꾸 나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어제 마트에서 우연히 만났던 윤리 교수는 책을 추천해준 뒤 내 자리로 와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쪽지를 하나 주었다. 얼핏 종이 바깥으로 눌러쓴 글씨 자국이 빽빽하게 보였고, 교수가 다른 자리로 간 사이, 다른 학생들 모르게, 나는 그 쪽지를 읽었다. 요약하자면, 나랑 바깥에서 저녁을 함께 먹고 싶다는 거였다. 어머. 교수가 학생한테 이래도되나? 하고 생각하며 고개를 갸웃했고, 그렇게 쉬는 시간이 되었는데 쉬는 시간을 틈타 다른 과목의 교수가 내게 다가와서는 쪽지를 줬다. 그 쪽지에는 역시 저녁 먹자고 쓰여져 있었다. 흐음. 아니, 이 교수들이 근데 왜?


윤리 교수는 나쁘지 않은데...이 교수랑은 저녁 먹을까? 고민하다가 퍼뜩 생각났다. 아, 나 애인이 있지!


그렇다. 꿈속에서 나는 애인이 있었다. 박진영의 노래 가사가 생각났다. 난 여자가 있는데...


난 애인이 있는데...


그래서 나는 쪽지 두 개를 필통에 고이 넣었다. 이거 가져가서 애인 보여줘야지. 야, 이거봐라, 긴장해라, 나한테 밥 먹자는 남자가 두 명이나 있다.


다음 수업시간. 무슨 강의시간 이었는지 모르겠는데, 그 강의에는 무려 '유연석'이 같이 수업을 듣는다. 꺅 >.< 

꿈 속에서 유연석은 막 데뷔를 한 배우였다. 광고였나 드라마를 딱 한 편 찍어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단계. 유명해지기 전.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지명도 탓이기도 하겠지만 어쨌든 수업 시작하기 전에 여학생들과 남학생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유연석 주위를 에워쌌다. 다들 유연석의 연락처를 알고 싶어했고, 친해지고 싶어했다. 나는 옆자리에서 시큰둥 했다. 나도 진짜 유연석 연락처가 알고 싶고 너무 친해지고 싶었는데 저렇게 다른 애들처럼 똑같이 그를 둘러싸고 싶진 않았다. 저 많은 추종자들중 1인이 되고 싶지 않아, 나는 특별해지고 싶어, 각별하게 너랑 친해지고 싶다 생각을 했다. 그리고 수업이 시작되어 학생들은 모두 제자리로 돌아갔고 나는 얘랑 어떻게 각별해지지 한참 고민을 했다. 다시 쉬는 시간, 나는 그냥 포기하고 휴게실로 내려갔다. 휴게실로 내려가 쉬고 있는데 유연석이 내려와 내 옆자리에 앉았다. 의도했던 바는 아니었고 그냥 그렇게 되었다. 그러자 예의 아이들이 우르르 달려오는 게 아닌가. 하아- 다른 학생들을 상대해주고 있는 유연석에게 나는 조용히 속삭였다.



야, 나 전화번호 알려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흔해빠진 사랑얘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자 유연석은 이 무슨 생뚱맞은 소리냐는 듯 나를 쳐다봤고, 나는 다급하게 다시 말했다.



야 빨리 알려줘. 살짝 적어줘. 나만 볼게. 다른 애들 안알려줄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나이가 많아서인지 유연석은 싫다고 못하고 뭔가 막 적기 시작했다. 제법 오래적더라. 그러더니 [독서 공감, 사람을 읽다] 를 내밀었고, 펼쳐보니 거기에 전화번호와 글귀가 적혀있었다. 전화번호가 있어서 일단 안심한 나는, 이 책의 아주 많은 부분들이 귀퉁이가 접혀 있는 걸 보고는, 너 이거 읽은 책인데 이렇게 접어 놨는데 날 줘도 돼? 라고 물었고, 그러자 그는 '다 읽고 돌려줘' 라는 거다. 야, 전화번호가 여기 적혀있는데 내가 이걸 왜 돌려줘, 새거 사줄게, 라고 답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아, 어떻게 이따가 문자보내지? 뭘 어떻게 보내도 뭔가 다른 애들하고 똑같게 느껴질텐데. 특별해져야 되는데, 나는 달라야 되는데, 고민고민해도 마땅히 답이 안나오는 거다. 안녕? 나는 다락방이야 오늘 하루 잘 보냈니? 아아, 식상하다 식상해. 구려...그러다 퍼뜩 생각났다. 그냥 지금 전화를 하자, 바로 옆에 있는 지금. 지금 전화를 해서 걔가 전화기 화면을 보면, 그때 끊으면서 말하자, 



지금 뜨는 게 내 번호야, 저장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생각하고는 신나서 해보려는 찰나, 또다시 찾아오는 벼락같은 깨달음.



난 애인이 있는데..자꾸 이러면 안되는데......



아직 유연석에게 전화를 걸어 내 번호를 알려주지도 못했는데 유연석은 갑자기 일어나 스케쥴이 있다며 가버렸다. 야, 내 번호 받고 가야지.....그렇게 그냥 가면 어떡해........난 수줍어서 너한테 문자 먼저 못보내.......야!





어제는 남동생과 일자산엘 갔다. 전날 일자산에 무리해서 다녀온 터라 쉬고 싶었지만, 그래도 갔다. 남동생은 산에 오르다가 그리고 산 위에 올라서 그곳에 있는 기구들을 이용하여 웨이트를 했다. 




철봉에 매달리고 평행봉에 매달리고 하며 운동을 하다가 산 꼭대기에서는 덤벨과 역기를 들고 팔운동을 했는데, 그 모습을 보는 게 흡족했다. 그래서 남동생의 가르침을 받으며 나도 팔운동을 했다. 전전날 남동생과 술을 마시다가 야, 나 요즘 나름대로 팔운동 하는데, 왜 나는 알통이 안생기냐, 왜 안보여...하고 징징대자 남동생은 내 팔을 위에서부터 아래로 꼼꼼히 만져보았다. 그리고 말했다.


누나 있네, 알통 있어.


어? 있어? 근데 왜 안보여? 왜 나는 팔에 힘 뽝 줘도 근육 안 텨나와? 라고 재차 묻자 남동생이 답했다.



숨겨져있네..



.............................어디에...................숨겨진건데? -_-



산에 오르고 운동하며 내려오는 길, 남동생은 그런 얘길 했다. 돈 많이 벌어서 나중에 집 안에있는 공간 하나중 헬쓰장을 꾸미고 싶다고. 운동은 계속 해야하니, 헬쓰장 가는 대신 집에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고. 방 하나에 운동 기구들을 갖춰 놓거나 창고나 지하실 같은 데를 그렇게 만들고 싶다는 거였다. 지금도 남동생 방에 운동에 필요한 기구들이 여럿 있긴 하지만, 공간이 협소해 마련해두고 싶은 걸 다 마련하지 못한 상황. 그래서 헬쓰장에 다니고 있다. 이게 너무 번거로우니 방 하나를 그렇게 헬쓰장으로 꾸미고 싶다며, 나더러 빨리 집을 나가란다. ㅎㅎㅎㅎㅎ 누나 나가면 그 방 헬쓰장으로 바꿀거야, 라며. ㅋㅋㅋㅋㅋㅋㅋ안나가, 나 안나간다!! ㅎㅎ


그러더니 말했다. 나중에 큰 집 사서 방 하나 그렇게 꾸며놓고, 손님이 찾아왔을 때 '아빠 어디계시니?' 라고 물으면 아이가 '아빠는 운동방에 있어요' 라고 말했으면 좋겠다고.


얘는 운동을 좋아하니까 이런 로망이 있구나, 싶으면서 고등학교때 전교1등하던 내 친구 K 생각이 났다. 이 친구는 어린 시절 '우리 엄마는 선생님이야' 라고 말하던 학급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단다. 그래서 '내 아이가 엄마는 선생님이라는 말을 하게 하고 싶다'는 로망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친구는 유치원 교사가 되었다. 바라던 교사가 유치원 교사였을지 혹은 초등학교나 중학교 혹은 고등학교의 교사였을 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저마다 각자의 로망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거다.



내게도 로망이 있(었)다. 초등학교(나 때는 국민학교였다) 시절 내 공부는 다 엄마가 봐줬다. 엄마는 집안 일도 하고 내 공부도 봐주는,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에 엄마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줬던 사람이었다. 학교 숙제부터 방학 탐구생활 까지 엄마가 다 알려주고, 그래서 엄마는 '전과'라는 걸 사준 적이 없었다. 그건 공부 못하는 애나 보는 거라는 생각을 그래서 나는 그때 했었다. 그러나 6학년때였나, 내 숙제를 봐주던 엄마는 더이상 당신의 능력이 안된다는 걸 깨달으시곤 당장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나를 데리고 전과를 사러 갔다. 그 뒤로 숙제는 전과의 힘을 빌려야 했다. 


뭐, 이것 때문에 그런 건 아니겠지만, 내게는 그런 로망이 있었다. '아빠한테 물어봐' 라고 답할 수 있게 되는 것. 아이가 영어를 물어보든 수학을 물어보든 정치나 음악을 물어보든, 그게 뭐든, 물어보기만 하면 '아빠한테 물어보렴' 하고 싶었다. 그러면 아이가 쪼르르 달려가 아빠에게 물어보고, 아빠는 그걸 다 대답해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했다. 이 수학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 이 음악은 누구의 무엇인지, 지금 이 나라가 왜 이따위가 되어있는지 등등. 나는 아이 아빠가 대답하는 걸 듣고 있다가 혹시라도 나랑 다르게 알고 있는 게 있다면, 그 때 끼어들어 함께 대화하고 싶었다. 님하, 그건 그게 아니지 않나? 하며.. 나는 똑똑한 남자를 보면 반하는데, 실제 그런 일이 일어난 적은 뭐, 거의 없었다. 



암튼 운동방을 하나 만들고 싶다던 남동생은, 이것저것 운동 물어보는 나의 방에 벤치를 놔주었다. 누나가 하고 싶은 모든 운동을, 이것만 있으면 다 할 수 있어! 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나, 방에 벤치 있는 여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트윗에서 이 책의 출간 예정 소식을 듣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 드디어 나왔다. 내가 오늘 너를 질러주마. 후훗. 



접힌 부분 펼치기 ▼

 

(책소개)

섬세하고 날카로운 통찰과 재치 넘치는 글쓰기를 선보여 환영받아온 리베카 솔닛의 신작 산문집이 출간되었다. 전세계에서 공감과 화제를 불러일으킨 신조어 ‘맨스플레인’의 발단이 된 글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를 비롯해 여성의 존재를 침묵시키려는 힘을 고찰한 9편의 산문을 묶었다. 

잘난 척하며 가르치기를 일삼는 일부 남성들의 우스꽝스런 일화에서 출발해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성별(남녀), 경제(남북), 인종(흑백), 권력(식민-피식민)으로 양분된 세계의 모습을 단숨에 그려낸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늘 마주하는 일상의 작은 폭력이 실은 이 양분된 세계의 거대한 구조적 폭력의 씨앗임을 예리하고 생생하게 보여준다. 

폭넓은 지식과 힘있는 사유로 버지니아 울프와 수전 손택의 문학, 아나 떼레사 페르난데스의 사진, 프란시스꼬 데 쑤르바란의 그림 등 다채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여성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여성 대 남성으로 나뉘어 대결하는 세계의 화해와 대화의 희망까지 이야기하는 대담하고도 날카로운 에세이다.

 

펼친 부분 접기 ▲



혹시라도 맨스플레인에 대해 처음 들어보는 분들을 위해 퍼오겠다. 뭐 '맨스플레인'으로 검색하면 좌르륵 뜨지만, 나는 여기 ☞ http://ch.yes24.com/Article/View/27656 에서 가져왔다.




위의 인용문에서 '맨스플레인'의 발단이 된 '레베카 솔닛'이 바로 저 책,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의 그 레베카 솔닛이다. 몹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겠다.




그리고, 이 책! 품절 풀렸더라. 살 수 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품절이 풀리기를 그렇게 바라왔지만, 막상 풀리고나니 좋은지 싫은지 잘 모르겠다. 품절된 상태에서 이 책이 아주 먼 곳으로부터, 뜻밖의 상황에 내게로 왔던 걸 떠올리자면, 이 책이 이제라도 구하기 쉬워진 건, 약간 아쉽기도 하고 또 다행이기도 하다는 생각. 


책에 밑줄을 그으면서 전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책에 밑줄을 그으면서 스트레스 해소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많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냥 좍좍좍 밑줄을 긋게 될 것이므로.




산에 갔다 집으로 돌아가던 어제 오후. 동네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갈비집을 보았다. 야, 저기 처음 보네. 집에서도 가까우니 저기 한 번 가보자. 남동생은 그래, 갈비 먹으러 와보자, 라고 했고 나는 그래, 소주랑 먹자, 라고 했다. 삶은 결국 이런 식으로 지속되는 것 같다. 소중한 사람과 가까운 시일 혹은 먼 시일의 어떤 것에 대한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기다리고, 지켜가면서. 그런식으로 아침과 오후와 밤을 보내고 또 그런 식으로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그렇게 사는 것 같다.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와 2015-05-11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주말 잘 보냈어요!!
덕분에 오늘이 월요일이지만 우울하지 않아..
그래도 빨리 주말이 오면 좋겠다~!! 끼야호~!

다락방 2015-05-11 16:23   좋아요 1 | URL
주말 잘 보냈다니 다행이에요.
이번 주말에는 많이 걸었어요. 많이 걸은 주말이었어요. 히히. 날씨도 좋아서 걷는 것도 좋았음.
다음 주말을 기다려봅시다. 주말에 빨리 와라 ㅠㅠ

나와같다면 2015-05-11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석심리.. 에 관심이 많아서 꿈을 많이 기억하고.. 기록하려고 해요..
내면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싶어서요

다락방 2015-05-12 08:55   좋아요 0 | URL
아, 그런걸 분석심리라고 하나요?
전 어제도 꿈을 꾸다 새벽에 깼는데 피곤하더라고요.
전 제가 꿈을 꾸는 걸 좋아하지만, 가끔은 꿈 없는 잠을 자고 싶어요. ㅠㅠ

nomadology 2015-05-12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의 미래 책 정보 페이지로 가보니, 위에 노출된 페이퍼 네개가 모두 다락방님 포스팅이네요.
보관함에 넣어두었다가. 마음이 좀 여유로와지면 읽어보겠습니다.



참, 그리고 숨겨져 있는게 알통 말고 뭔가 또 있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다락방 2015-05-12 09:53   좋아요 0 | URL
위에 포스팅 네 개가 제꺼..였나요? 곧 다섯개가 될 예정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지금 작성중이거든요)

숨겨져 있는 게 알통 말고 그러니까, 또 뭐가 ... 있을까요? 넹? ㅋㅋ

블랙겟타 2015-06-06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유연석도 열독했었던 그 책(!)이 눈에 띄네요 ㅎㅎㅎ (곧 3쇄 나올것 같은데요? ㅎㅎ)

다락방 2015-05-12 10:33   좋아요 1 | URL
곧 나오면 좋겠지만 아마도 나오게된다면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요? ㅎㅎㅎㅎㅎ

감은빛 2015-05-12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여러해 전에 장만했던 벤치는 지금 아이들 장난감에 포위되어 접근조차 어렵습니다. ㅠㅠ
저는 집에 역기와 케틀벨 하나만 있으면 왠만한 운동은 다 할 수 있는데,
집이 2층이라 뛸 수가 없어서 운동을 못 하네요.
제 로망도 집에서 맘껏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건데,
시간이 갈수록 아이들은 커가고, 집은 좁아지네요.
이젠 실현 불가능한 바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락방 2015-05-13 14:21   좋아요 0 | URL
저는 아직 벤치활용법을 잘 몰라서요 남동생에게 차근차근 다 배워야하는데 이놈의 남동생 분이 매우 바쁘셔서 어제도 얼굴도 못보고 잤네요. 하아-
저는 궁극적으로 근육질의 여자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그런 날이 오기는 올까요? ㅠㅠ

저는 집이 4층이라 뛰면 난리날 것 같고요, 줄넘기 같은거 할 때는 바깥에 나가서 해요. 그런데 바깥에 나가서 하려니 겁나 귀찮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안하게 됩니다. 킁.

transient-guest 2015-05-13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살아서 좋은점이 매우 싼 가격에 좋은 헬스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건데요, 제가 다니는 집 근처의 gold`s gym이 한달에 20불 정도에요.ㅎㅎ 저도 나중에는 차고 같은데다가 개인운동공간을 만들고 싶긴해요, 나가기 싫을땐 집에서 운동할 수 있잖아요. 그나저나 저 디테일한 꿈이란...ㅎㅎ 저는 술/안주를 꽉꽉 집어넣고 자면 꿈이 활발한데 아마도 간이 쉬지 못해서 그런 듯 (간 = 오행에서 목기 = 정신/영/꿈)...ㅎㅎㅎ 혹시 전날 과음하셨나요?????ㅎㅎㅎㅎㅎ

다락방 2015-05-13 14:22   좋아요 0 | URL
한달에 20불이면...2만원입니까? 오...
저 헬스장은 미국으로 다닐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은 한국 헬스장은 미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고 같은데에 개인 운동 공간 만드는 거 좀 멋져요. 그쵸? 흐흐.
그 뭐지, 아메리칸 뷰티 에서도 차고가 운동공간 아니었나요? 기억이 가물가물.

가만있자, 전날 과음했었나? ㅋㅋㅋㅋ 제가 거의 일상을 술과 함께 보내니 꿈을 잘 꾸는게 이상한 게 아니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