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엔딩


엊그제 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아파트 입구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밤의 진달래. 저는 낮에 활짝 핀 꽃들을 보는것도 좋지만 이렇듯 밤에 조명아래 빛나는 꽃들을 봐도 너무 좋아요. 도무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요. 심장이 막 뛰어요.
:)
조용 조용이라고 하시니 조용한 시도 한 편.
조용한 일
김사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덧. 어느분들의 페이퍼에 먼댓글로 달아 쓴거였는데, 지금 보니 두분 다 즐찾공개로만 해두신 글이었나보다. 이미 달아놓은 먼댓글을 어떻게 삭제하는지 몰라서 내가 쓴 페이퍼를 삭제하고 먼댓글을 연결하지 않은채 다시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