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전에 보쓰를 찾아온 손님들은 일본에서 오셨다. 보쓰는 손님들을 정중히 맞으시며 내게 해외영업부서의 직원을 불러오라 하셨다. 그래서 나는 해외영업부의 직원을 호출했다. 회장님께서 너를 호출하신다, 어디에서 손님이 오셨고 그 건 때문일것이다. 라고 일러두었다. 잠시후에 도착한 직원은 양복을 차려 입었고 다이어리와 명함을 챙겨가지고 왔다. 보쓰는 손님들에게 그 직원을 소개하셨고 그 직원과 손님들은 악수를 하며 서로 인사를 했다. 당연히 일본어로.


우앗.


나는 그 직원이 어떤 부서인줄 알고, 하는일이 무엇인지도 당연히 안다. 그런데 내 눈 앞에서 그가 일본어로 대화하는 걸 들어본 건 처음이다. 아, 멋있다! 악수를 하고 명함을 건네며 유창하게 일본어로 대화를 하는데 완전 멋진거다!! 와, 와, 와, 와!!


멋져..orz



그 직원과 나는 가끔 둘이 술을 마시기도 하는 사인데, 조만간 술을 마시게 된다면 멋지다고 칭찬해줘야 겠다고 생각했다가, 이내 생각을 고쳐먹고 손님들이 가시자마자 그 직원에게 메신저를 날렸다.



**씨, 일본어로 대화하는 거 완전 멋졌어요!


제가 하는 일이 그거잖습니까.


네, 알죠. 그런데 아는거랑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거랑 다르네요. 반할뻔 했어요!





아 멋져. 외국어 하는 남자는 정말 멋지구나! 멋진 금요일(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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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와 2012-02-03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지금 러시아 손님을 기다리고 있어요. 같이 부대찌게 먹으러 갈거에요. ㅋㅋ



아씨, 배고파..ㅡ.ㅜ

다락방 2012-02-03 13:05   좋아요 0 | URL
우앙. 러시아어를 유창하게 하는 레와님을 보게된다면 저는 아마 코피를 흘릴지도 몰라요!! >.<

밥 맛있게 먹어요, 그들과!!

Arch 2012-02-03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은 뭔가를 잘할 때 멋져보이는 것 같아요.
사무라이톤 일본어도 있고 간드러지는 일본어톤도 있잖아요<--일어에 대해 아는 수준이 이러함. 어땠어요? 중저음인가요? ^^

다락방 2012-02-03 13:35   좋아요 0 | URL
중저음은 아니었어요. 사람 자체가 길쭉하게 생겨가지고 ㅎㅎㅎㅎㅎ 전 일본어에 대해 관심도 없는데 갑자기 멋져보였네요. 맞아요, 아치. 사람은 뭔가를 잘할 때 멋져 보이는 것 같아요.

아 어떡해. 갑자기 영화 [하하하] 생각났어요. 거기서 김상경이 문소리 쫓아다니잖아요. 문소리는 애인있다고하고. 그러다가 김상경하고 섹스한 뒤에 그 섹스에 감동해서 김상경한테 사랑한다고 하는 장면이요. 아, 다 필요없구나. 사랑은 섹스후에 오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런걸 느꼈네요. 역시 사람은 뭔가를 잘할 때 멋지고 사랑도 쟁취하는것 같아요. 하하하하하.

moonnight 2012-02-03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국어 잘 하는 사람 진짜 멋져요. >.< 앗. 다락님이랑 친하신 레와님은 러시아어를(뜨아 !!!!) 잘 하시는구나. 부, 부러워요. 우엉. ㅠ_ㅠ
근데 그 분, "제가 하는 일이 그거잖습니까. "라는 다락님과의 대화, 왠지 ㅋㅋ 하고 웃었어요. ^^

다락방 2012-02-03 13:47   좋아요 0 | URL
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직원이 이쁜짓을 잘해요. ㅋㅋㅋㅋㅋㅋ 저 직원이 영어도 조금 한답니다. ㅎㅎ

레와님은 러시아어 잘해서 러시아 손님들을 간혹 만나곤 하세요. 일전에는 모대학의 조형물에 러시아어로 쓰여졌던 글을 해석해주기도 하셨어요. 그때 아마도 제 기억이 맞다면 푸시킨의 시였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ㅋㅋㅋㅋㅋ 외국어 잘하는 사람 진짜 짱멋져요!! 꺅 >.<
전 그래서 본 시리즈의 맷 데이먼 역할에 완전 쑝갔었다는. 러시아어 독일어 뭐든 못하는게 없더군요!

이진 2012-02-03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읭 ㅜㅜㅜ 나도 일본어를 배우고 싶어서 책을 무지하게 사놓았는데 정작 다른거 한다고 바빠서 생초보티를 못 벗어나고 있어요. 글자를 읽을수는 있지만 아마 일본 3살 아이보다도 떨어지는 수준일거여요 ㅋㅋㅋ

다락방 2012-02-03 13:48   좋아요 0 | URL
전 고등학교때 제2외국어가 일어였어요. 그때 시험보면 점수를 잘 받기는 했는데 지금은 시간이 흐르다보니 다 잊혀져서 이제는 글자를 읽을수조차 없게 되어버리고 말았어요. 외국어도 자꾸만 사용해야 잊지 않을 수 있는데 말이에요. 소이진님, 열심히 공부해서 외국어 잘하는 남자가 되세요! 불끈!

꽃핑키 2012-02-03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반할뻔했어요에서 빵터졌어요 다락방님!! ㅋㅋ ㅋㅋㅋㅋ
언젠가 버스에서 일본 바느질 잡지를 잠깐 보고 있었는데요.(물론 그림만 보는거죠;;)
누가 일본말로? 일본사람이냐고 물어 보더라구요 ㅋㅋ
순간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고개만 절래절래 흔들었던 기억이;;; ㅋㅋ
쒼나는 금요일 보내세요 다락방님 :)

다락방 2012-02-03 15:53   좋아요 0 | URL
우앗. 그 일본말로 질문했던 사람은 핑키님의 미모에 정신을 잃어서 그랬던건 아닐까요? 옳다쿠나, 일본 잡지겠다 저걸 빌미로 말을걸자, 이런거요.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로 대답해주지 그러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할뻔해야지 반하면 안되죠. 저 아무한테나 아무순간에나 막 반해버리는 그런 여자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이에자이트 2012-02-03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어 공부해보니 정말 어렵더군요.실제로 주변에 일본어 능통한 사람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전에 학원 강의 들을 때 중급까지 버틴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히라가나 더듬거리다가 가타카나에서 포기하는 사람도 많지요.

다락방 2012-02-06 12:10   좋아요 0 | URL
저도 고등학교때 히라가나는 외웠는데 가타가나는 아예 볼 생각도 안했던 기억이 나네요. 학교에서 안가르쳐 준 거였나...이제는 히라가나조차도 기억나질 않아요. orz

2012-02-03 2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06 1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2-02-03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글은 언제 읽어도 재밌네요.
참고로 저는... 독일어를 구사할 수 있답니다 ^^ (구텐 아벤트!)

다락방 2012-02-06 12:12   좋아요 0 | URL
지........지.............진짜요?
그렇다면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의 원서도 읽을 수 있겠네요!! 꺅 >.<

마늘빵 2012-02-04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참에 저도 그럼 베트남어를...

다락방 2012-02-06 12:13   좋아요 0 | URL
아프님은 원래 멋진데 거기에 외국어까지 한다면 우와~ 완전 주변 여자사람들이 들썩이겠네요. 팬레터 받게 되지 않을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