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전에 보쓰를 찾아온 손님들은 일본에서 오셨다. 보쓰는 손님들을 정중히 맞으시며 내게 해외영업부서의 직원을 불러오라 하셨다. 그래서 나는 해외영업부의 직원을 호출했다. 회장님께서 너를 호출하신다, 어디에서 손님이 오셨고 그 건 때문일것이다. 라고 일러두었다. 잠시후에 도착한 직원은 양복을 차려 입었고 다이어리와 명함을 챙겨가지고 왔다. 보쓰는 손님들에게 그 직원을 소개하셨고 그 직원과 손님들은 악수를 하며 서로 인사를 했다. 당연히 일본어로.
우앗.
나는 그 직원이 어떤 부서인줄 알고, 하는일이 무엇인지도 당연히 안다. 그런데 내 눈 앞에서 그가 일본어로 대화하는 걸 들어본 건 처음이다. 아, 멋있다! 악수를 하고 명함을 건네며 유창하게 일본어로 대화를 하는데 완전 멋진거다!! 와, 와, 와, 와!!
멋져..orz
그 직원과 나는 가끔 둘이 술을 마시기도 하는 사인데, 조만간 술을 마시게 된다면 멋지다고 칭찬해줘야 겠다고 생각했다가, 이내 생각을 고쳐먹고 손님들이 가시자마자 그 직원에게 메신저를 날렸다.
**씨, 일본어로 대화하는 거 완전 멋졌어요!
제가 하는 일이 그거잖습니까.
네, 알죠. 그런데 아는거랑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거랑 다르네요. 반할뻔 했어요!
아 멋져. 외국어 하는 남자는 정말 멋지구나! 멋진 금요일(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