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에피톤 프로젝트 

 

작년에는 삽자루가 더 크더니 올해는 내 팔뚝이 더 굵어요, 
하는 노래를 알고 있나요, 피톤씨?
작년 봄에는 「이화동」을 내내 들었는데 올해 가을에는 「눈을 뜨면」을 계속 들어요.
오늘 아침 출근길에도 리플레이를 몇번이고 해가면서,
그렇다면 눈을 감은채로는 그의 모습을 계속 볼 수 있는걸까
눈을 뜨지 않는것이 진리일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이런 생각도 했죠. 

 

왜 우리 베이비 피톤씨는 새로운 음반을 내놓지 않는가!!!!! 

 

하고 말입니다. 네? 알아 듣겠어요? 

 

심규선의 음반은 잘 듣고 있지만, 별 넷밖에 못주겠잖아요.
내게는 피톤씨의 음반이 필요하다구요, 듣고 싶다구요.
내가 대체 얼마나 더, 몇해를 더 반복해서 이화동과 눈을 뜨면을 듣고 있어야 하나요?
다락방 누나는 피톤씨의 음반을 기다려요.
브론테 누나도 기다린대요.
아마 웬디양 누나랑 아프락사스형도 기다릴거에요.
그러니까 제발 새 음반 좀 내줘요, 피톤씨. 

 

나는 심지가 굳은 여자지만 피톤씨가 이렇게 오랜동안 새 음반을 내놓지 않는다면
나의 마음은 커피소년을 향해 움직일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좀 서둘러요.
노래 제목짓기가 혹시라도 힘들다면 그냥 뒤에 다 '2'만 붙이면 되잖아요.
「이화동 2」, 「눈을 뜨면 2」, 「한숨이 늘었어 2」... 

 

차세정씨, 서두릅시다.
곧 겨울이 올테고 곧 크리스마스가 올텐데
그리고 또다시 봄이 올텐데
그 시간들을 함께 할 노래 좀 부디,
발표해줘요. 

 

응? 

 

추신:
나 눈을 뜨면 별처럼 곧 사라지겟지
나 눈을 뜨면 번쩍이는 섬광처럼
이제는 그대도 조금씩 안녕..


이 가사는 진짜 최고에요. 번쩍이는 섬광, 이라니.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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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와 2011-10-06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찜.

다락방 2011-10-06 08:52   좋아요 0 | URL
오늘따라 유독 '이제는 그대도 조금씩 안녕' 하는 가사가 가슴을 후벼파지 않겠습니까, 레와님. 오우. 가슴에 바람들어와요 ㅠㅠ

마늘빵 2011-10-06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리스마스 오기 전에 뭔가 내놓지 않을까요? 겨울이 오면 피톤 씨를 찾는 이들이 많아질 텐데. 아니 가을에 나왔어야지! -_- 규선님 음악 만드느라 자기거 못했을 거 같아요.

다락방 2011-10-06 09:55   좋아요 0 | URL
네, 나도 그 생각 했어요. 심규선 앨범 만드느라 자기꺼 못했겠구나 하는 생각. 난 차세정 목소리로 다른 노래 듣고 싶어요. 엉엉 ㅠㅠ

비로그인 2011-10-06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피톤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검색을 해봤더니, 카즈히코 마에다라는 사람의 곡 제목이라네요. 지금 듣고 있는데 무슨 게임 음악 같아요 ( '')... 음반이 나오면 저도 사뿐하게 첫만남을 가져볼래요.

다락방 2011-10-06 11:53   좋아요 0 | URL
에피톤 이란 뜻을 검색해볼 생각은 저는 한번도 안했어요. 이게 가사가 진짜인데, 게임음악으로 생각하면 안되는데 ㅜㅡ

비로그인 2011-10-06 14:38   좋아요 0 | URL
ㅎㅎ 다락방님, 올려주신 동영상이 아니라 '에피톤'이라는 곡이 게임 음악 같다는 말이랍니다!
예전에 남산에 올라갔을 때 인디 밴드 공연 하던데... 그 때 분위기랑 비슷하네요.

2011-10-06 14: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 2011-10-06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두릅시다. 에피톤씨
서두릅시다. 브로콜리 너마저님들.
서두릅시다. 넬군(?)

그러나 알라딘 음반 1위는 곧 나온다는 소녀시대 새 앨범. ㅋ

다락방 2011-10-06 15:01   좋아요 0 | URL
다락방 누나랑 브론테 누나가 이렇게 애타게 기다리는데 그들은 왜이렇게 게으른건지...원....( '')

moonnight 2011-10-06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피톤씨는 어여어여 분발하셔야겠어요. 다락방님이 이렇게 기다리시는데!!! ^^
그나저나 좀 아까 인터넷 뉴스에 애쉬튼 커처가 결혼 6주념 기념일을 앞두고 바람피운 장면이 포착되었다는 슬픈 소식이 떴더군요. 흑. -_ㅠ

다락방 2011-10-06 15:56   좋아요 0 | URL
아 그런 소식이...역시 '이 놈은 달라'는 존재하지 않는군요. 이놈이나 저놈이나 결국은 다들 마찬가지인것을...하아- 전 요즘 결혼을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 하지 않는게 역시 나으려나요..orz

암튼 이런 누나의 마음을 달래주려고 피톤이가 앨범 후딱 내놨으면 좋겠어요. 전 요즘 [눈을 뜨면] 들으며 한창 감성에 쩔어있어요. 가을타요. ㅜㅡ

스님 2011-10-06 16:09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이놈은 달라요^^

다락방 2011-10-06 16:17   좋아요 0 | URL
흐음. 믿어보겠소.

차좋아 2011-10-06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젠틀맨마이클이란 그룹의 노래좀 들어 봐봐요. 메론에 세곡 있는데 다 좋아요. ㅎㅎ

다락방 2011-10-06 16:18   좋아요 0 | URL
메론이래. ㅎㅎ 멜론이라고만 듣다가 메론이라고 쓰여진 걸 읽으니 촌스러워요 ㅋㅋㅋㅋㅋ

2011-10-06 17: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건조기후 2011-10-06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저 되게 궁금한 거 있어요. 시를 한 편 지어봤어요는 마침표 안 찍고 편지를 써봤어요.는 왜 마침표 찍어요? 이거 그냥 그런 거죠? ㅎ 궁금해하는 내가 별 성격 이상한 사람인거죠? ㅎㅎㅎ

다락방 2011-10-07 08:42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내가 지난번에 뭐라고 했더라, 고 게시판을 보니 저 뒤에 점을 찍었더라구요. 음, 여기는 점을 찍었군 하고 그냥 똑같이 찍은거지 뭐 별 특별한건 없어요. 그냥 그런거 맞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조기후님이 이상한 건 아니고, 음, 그냥 ..... 우리가 이렇게 사는거에요.(뭐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스탕 2011-10-06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ic... 피스톤씨라고 읽었잖아요... --;;;;

다락방 2011-10-07 08:42   좋아요 0 | URL
어머. 피스톤이라니. ㅎㅎㅎㅎㅎ
졸려요 무스탕님 ㅜㅡ

2011-10-07 14: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0-10 09: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푸른바다 2011-10-07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화동이 작년 봄이었다니... 순간적으로 금년 아니었나 생각했다는. 전 너무 바쁘게 살았던 모양이네요. 다락방님 잘 지내시죠?^^

다락방 2011-10-10 09:31   좋아요 0 | URL
시간이 너무 빨라서 무서울 지경이에요, 푸른바다님. 이제 두달만 있으면 또 한살 더 먹는다니 ㅜ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매일 조금씩 더 늙어가면서요. 후..

소나기 2011-10-07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톤씨 새 앨범은 저도 기다려요! 그의 목소리가 담긴 음악도 멋지지만, 저는 그의 멜로디가 담긴 음악이 더 기다려져요! '봄날 벚꽃 그리고 너'라던가 '좁은문'이라던가!! 말이지요! :)

다락방 2011-10-10 09:31   좋아요 0 | URL
아, 저는 엠피삼에 그 음악들은 빼고 노래만 담았어요. 저는 음악만 있는건 잘 못듣겠더라구요.
저는 목소리가 너무 좋아요. 빨리 새 앨범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

자하(紫霞) 2011-10-08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에는 삽자루가 더 크더니 올해는 내 팔뚝이 더 굵어요.라니...
이거 노래 제목 아니죠? 이런 제목은 처음 들어봐요~~
저도 요즘 결혼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참 마음 맞는 사람 만나기가 힘드네요.ㅋㅋ

다락방 2011-10-10 09:36   좋아요 0 | URL
작년에는 삽자루가 더 크더니 올해는 내 팔뚝이 더 굵어요, 는 노래 제목은 아니고 노래 가사에요. 그 다음 가사가 생각은 안나는데 암튼간에 쑥쑥 무럭무럭 자란다라는 뉘앙스의 동요인데... 하하하하

베리베리님.
옷을 사려고 작정하고 돌아다니면 마음에 드는 옷이 없고, 무심히 걸어가다가 매장에 걸린 옷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하게 될 확률이 더 크잖아요. 그때 더 마음에 드는 옷을 찾게 되구요. 베리베리님이 결혼하기로 '마음 먹은' 어떤 상황이 있는건지 제가 몰라서 함부로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결혼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찾게 되는 사람 보다는 어떤 사람을 만나다 보니 결혼할 마음을 먹게 되는 쪽이 앞으로를 살아가는 데 더 낫지 않을까요? 베리베리님의 인생이고 베리베리님의 결혼이고 베리베리님의 삶인데, 조금 더 여유롭게 생각해보는 건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