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술자리에 나온 친구가 내게 책을 선물했다. 보자마자 내 생각이 난 책이라고. 너무나 어울린다고. 그 자리에 모인 친구들 모두 대체 그 책이 무엇이냐 궁금해했고 나 역시 그러했는데, 그 친구가 그렇게 말하고 가방안에서 꺼내어 내게 준 책은 바로, 

 

 

 

 

 

 

 

 

 

 

육식이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어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육식 이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를 비롯하여 친구들 모두 뿜었다. 아 다시 생각해도 웃겨.  

나는 이런 여자사람. 육식이란 단어만 보면 퍼뜩 떠오르는 그런 여자사람. 삼겹살만 좋아하고 소고기는 안먹냐는 다른 한 친구의 물음에, 소불고기는 별로 맛이 없다고, 그렇지만 등심 이런건 먹는다고, 돈 때문에 매일 먹을수는 없지만 어쨌든 나는, 

 

돼지에 더 애착이 가요. 

 

라고 답하고 또 뿜었다. 돼지에더애착이가요돼지에더애착이가요돼지에더애착이가요돼지에더애착이가요.......... 

뭔가 심오한 답이다. 

 

 

그나저나 저 책은 무슨내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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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0-13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다락방님 저도 이 책 샀어요!!!! 특이하고 재밌다고 해서요, 저도 읽고 재미있으면 고기를 사랑하시는 다락방님께 권해드리려고 했어요!!!!

다락방 2010-10-13 15:57   좋아요 0 | URL
어제 제게 이 책을 준 친구는 심지어 이 책을 읽어보지도 않았는데 그냥 제목만 보고 저한테 선물한거에요. ㅎㅎㅎㅎㅎ 특이하고 재미있다니, 오, 저도 빨리 읽어봐야 겠군요! (그렇지만 지금 여자가 섹스를 하는 237가지 이유를 읽고 있어요. ㅎㅎ)

잘잘라 2010-10-13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돼지에 더 애착을 느끼는, 육식이란 단어만 보면 퍼뜩 떠오르는,
책을 선물하는 친구랑 낄낄거리며 한 잔 하는 아름다운 다락방님!
그나저나 저 책은 무슨 내용이랍니까?

다락방 2010-10-13 15:59   좋아요 0 | URL
지금 책 정보를 확인해봤는데 이게 단편집이라네요. 전 단편집인줄도 몰랐어요. 위에 브론테님 말씀에 따르면 특이하고 재미있다고 하니, 제가 읽고 나면 말씀드릴게요. 뭐, 언제 읽을지는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흐흣

다이조부 2010-10-13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은 주변 사람들한테 책 선물 자주 받나봐요? ㅋ


저도 돼지가 소 보다 좋다는데 한 표 ㅎㅎ

다락방 2010-10-13 16:57   좋아요 0 | URL
돼지는 참 좋아요. 족발도 순대도 햄도 아 정말 좋아요. 애착이 갈 수밖에 없어요. ㅎㅎ
주변 사람들한테 책 선물을 자주 받지는 않구요, 가끔 책을 선물해주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

치니 2010-10-13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이 치니가 돈 많이 벌면 꼭 한우 등심 사줄게요. 그 때는 소도 살앙한다고 할 거에요. 그쵸? ㅎㅎㅎ

다락방 2010-10-13 17:09   좋아요 0 | URL
열나게 사랑하지 않을까요? ㅋㅋ 자주 봐야 정도 드는 법. 소도 자꾸 먹어준다면 엄청 사랑하게 될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 꼭 많이 벌어요, 치니님!!

마늘빵 2010-10-13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다락님이랑 참 잘 어울리는 제목이에요. 많이 많이.

다락방 2010-10-13 17:30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ㅋㅋㅋㅋㅋ 보자마자 부끄러울 정도로 당황했어요. 나 땜에 지은 제목인가 하고 ㅋㅋㅋㅋㅋ

춘희 2010-10-13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거 알라디너의 선택에 선택 되었어요. 그래서 드는 생각이 운영자는 이 책에 표를 준걸가 돼지에 표를 준걸가 궁금해졌어요 ㅎㅎㅎ

다락방 2010-10-14 08:29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부끄럽게..제목도 돼지인데 ㅎㅎㅎㅎㅎ

좋은날 2010-10-13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덕분에 웃어요.ㅎㅎㅎㅎㅎㅎㅎ
다락방님 덕분에 좋은 책들 많이 읽고 좋아요.

다락방 2010-10-14 08:29   좋아요 0 | URL
좋은날님을 웃게 하기 위해 저는 그토록 돼지를 좋아하는가 봅니다! 으하하

또치 2010-10-13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하학!! 다락님도 친구분도 넘 재미있어요 ㅋㅋㅋ
근데 저 책은 왠지 진지해보인다아...

다락방 2010-10-14 08:30   좋아요 0 | URL
그쵸? 어떤책인지 도통 감이 안와요. 어떤 육식 이야기이일지 기대기대. ㅎㅎ
제 친구들이 원래 한 유머 하죠. 훗 :)

2010-10-13 2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14 08: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10-10-14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깔깔깔.아침에 이 페이퍼 보고 한참 웃었어요. 저도 지글지글 약간 노리끼리한 삼겹살에 파무침 얹어 먹는 게 등심에 송이버섯보다 더 맛있어요.


다락방 2010-10-14 10:26   좋아요 0 | URL
엊그제 삼겹살 먹을때는 너무 예쁜거에요, 삼겹살이. 뭐랄까, 그 돼지의 살들이 포동포동한것이. ㅋㅋㅋㅋㅋ 삼겹살에 파무침 정말 좋아요. 저는 또 파도 완전 엄청 잘먹어요! 파도 사랑해요! ㅎㅎ ♡

자하(紫霞) 2010-10-14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육식이야기>
저 품었습니다~물 먹다!ㅋㅋ
근데 다락방님 닭은 안 좋아하시나요?

다락방 2010-10-14 10:49   좋아요 0 | URL
뿜었다고 쓴거죠? 품은게 아니라? 뭘 품어요, 나를? 나를 가슴에 품는건 위험해요! ㅎㅎ

닭도 좋아해요. 저 닭 완전 좋아해요! 하룻동안에 닭과 계란(어미와 자식 ㅠㅠ)을 다 먹기도 하고 그래요. 아 치킨 먹고싶다. orz

자하(紫霞) 2010-10-14 19:43   좋아요 0 | URL
아~뿜었네요ㅋㅋ

moonnight 2010-10-14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돼지 사랑해요. 삼겹살 얼마나 맛있는데요. >.<
그런데 책이 참 예쁘네요. 읽어보시고 재밌으면 추천해주셔야 해요 ^^

다락방 2010-10-14 12:43   좋아요 0 | URL
전 제가 세상의 모든 돼지를 먹어치울까봐 겁나요. ㅠㅠ

네, 책은 다 읽고 말씀드릴게요. 페이퍼를 쓰든가. ㅎㅎ 육식이야기니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