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에 불떨어져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전자책으로 구매해서 읽고 있다. 종이책도 사고 전자책도 사고.. 내가 프루스트의 글을 애정하는 것도 아닌데 종이책 전자책 다 사고 있는 날들이다.
8권까지 전자책으로 구매해놨고, 현재 4,6,7 권을 전자책으로 보았고 보고 있다. 전자책으로 9~13권까지 살 예정인데, 그러다보니 크레마로 보자 싶어서 집에 오랫동안 잠들어있던 크레마를 꺼내서 어제 충전을 시켜두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화면이 이 상태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챗지피티이에 물어봐서 이 방법 저 방법 다 써가며 작동 시키려고 해보았지만... 아무 것도 먹히질 않았다. 그래서!!
크레마를 다시 사야겠다. (응?)
검색해보니 팬톤6 를 사는게 제일 좋을 것 같은데,
가격은 259,000 원이며, 알라딘 카드를 사용하면 239,000원이 된단다. 나는 이것 때문에 카드를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어... 예스 검색해보니 이거보다 용량 큰 크레마가 있는데 30만원이 넘어갔고, 후기를 보니 별하나짜리도 많아서, 그냥 팬톤이 낫겠다 싶었단 말이지. 후기가 적은건 좀 불안하지만, 그러나 작성된 후기들은 다 좋았다. 그래도 다른 후기 좀 볼까, 싶어 검색해보다가, 나는 보았다. 한참 전에 누군가가 이 팬톤 6를
189,000 원에 구매했다는 것을.
오
마이
갓
그러자 나는 팬톤6를 살 수 없게 되었다. 189,000원에 살 수 있었는데.. 나는 259,000원에 사야한다고? 못사, 못사, 못산다고!!
아마도 나온 초기에 이벤트를 했었던 가격인 것 같았다. 그 때 샀어야 했는데.....
하여간 그래서 그냥 스맛폰으로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 모델이 나오면 그 때나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지 ㅋㅋㅋㅋㅋㅋㅋ그러면서 좀.. 아쉽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259,000 원은... 하.. 너무 큰 금액이다.
[비커밍]도 읽어야 하는데 시간은 자꾸 가고, 아직 앞장이라서, 아아 이러다 못읽겠네 싶어, 어제는 채경이에게 계획을 짜달라고 했다. 그래서 채경이가 이렇게 하라고 알려주었다.

힝.. 하루에 17쪽 이라니.. 넘나 벅찬것 ㅠㅠ 어제 자기 전까지 겨우겨우 목표치 끝냈다. 그동안 하루에 2~3쪽 밖에 못읽었는데, 갑자기 17쪽 읽으려니 돌아버리겠어. 난 비커밍 다 못읽을 것 같아 ㅠㅠㅠㅠㅠㅠㅠ
하여간 번역본 보면서 열심히 읽고 있다.
음, 그런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으면서 같이 비커밍을 읽노라니, 극명한 차이를 어쩔 수없이 마주하게 되는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에서는 최상위층 계급이 나와 연회하고 그림 보고 음악 애기 나누고 그런단 말이지. 그런데 미셸은 이제 대학에 들어갔고, 학교에서 흑인은 9프로 밖에 안되고, 심지어 남학생은 여학생의 두배인 것이다. 그런 취약한 환경 속에서 자기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여성의 이야기를 읽는 것이 나는 참 좋다. 프루스트는 귀족이나 부르주아만 까는게 아니라 서민도 까고 있긴 한데, 음, 내 입장에서 읽기엔 미셸 오바마 이야기가 훨씬 더 흥미롭고 훨씬 더 들을만한 얘기라고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요즘 민음사빵 책갈피 난리인데, 나는 처음 그런거 나오는 거 보고, 아니 원래 책 표지도 아니고... 저걸 뭐하러 만들었냐..라고 생각했단 말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걸 도대체 왜 만들지, 쓸데없이? 진짜 이랬단 말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 그러나 저는 이 시대의 마이너였던 겁니다. 빵을 구할 수 없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그리고 그걸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에 또 놀랍니다.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책 읽는 나는 저 책갈피에 관심 1도 없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책 안읽는 사람들 왜케 저거 갖고 싶어 난리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갈피는 밥먹고난 영수증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인데(이것은 S 의 사고방식?)..............그래서 나는 관망하는 자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속 편의점 재고 체크하던 회사 동료가 드디어 빵 두 개를 구입했고, 하나를 나를 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야 괜찮아, 나 이거 갖고 싶지 않았어, 아무개씨 다 가져.. 그랬더니 자기는 하나만 있으면 된다고, 하나는 나 주려고 산거라는 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알겠어, 그럼 내가 가질게, 해서 갑자기 대세의 흐름에 동참해버린 1인이 되었다, 그 말씀.

귀여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에게 이걸 준 동료는 [오만과 편견] 빵을 갖게 되었는데, ㅋㅋㅋㅋ 내가 보답으로 [오만과 편견] 책 사준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에요, 아니에요, 하는데 내가 '읽엇!'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책 같이 읽기 때문에 미쳐버려. 왜 미치냐면, 내가 진작에 읽지 않았기 때문이지, 닥치니까 읽으려고 하기 때문이지.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여러분, 미루지 맙시다!
그러면서 다음 책을 생각하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