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 것.
제목도 표지도 본 적 있지만 나랑 아무 상관없는 책일듯 해서, 그러니까 내 관심 영역 밖의 일이라서 그냥 넘겼던 책인데, 오늘 알라딘 서재에서 누군가의 책소개를 통해 보고나자 어엇? 하고 관심이 생긴 책이 있다. 그거슨 바로 이것.
제목 좀 봐라. 완전 내 타입 아니다.
나는 이런 제목이 너무 별로다.
이를테면 내가 젊은 시절 유행한 노래 중에 '나는 문제 없어' , '포기하지마' 이런 제목을 가진 노래들이 있었는데, 그런거 그냥 제목부터 싫은 거다. 저 제목도 딱 내가 안좋아하는 류의 제목이라 그냥 넘겼던 책인데, 오 신이시여. 이 책의 소개 문구를 오늘 알라딘의 누군가가 올려둔 것이었던 것이었다!!
무슨 엄청 훈련 같은거 다 통과한 어메이징한 사람이었어. 그런데 턱걸이, 나는 턱걸이에서 까무라친다. 턱걸이, 이거 하기 힘든건데 뭐라고요?17시간을 턱걸이 한다고요? 너무 … 너무잖아요? 4천개를 한다고요?
오
마이
갓
대단한데? 아무튼 그래서 이 사람 멘탈 강의도 다니고 그러는가보다. 그렇지만, 멘탈 강의는 흠흠. 나는 좀 회의적이긴 해서. 이 사람 넘나 대단하고 글쎄, 책을 내가 읽을지 안읽을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내가 오늘 이 책의 소개를 보았다는 것이다. 책 살까? 도서관에 신청해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여해오면 보려나? 잘 모르겠다. 아무튼 신청은 해봐야지.
작가에 대한 소개 중에 '네이비 실'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ㅋ ㅑ ~
이제부터 내가 할 이야기는 ㅋㅋ 흠흠. 네이비 실한테 어쩌면 초큼 미안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는데,
여러분, 로맨스 소설 시리즈 중에 네이비 실 TDD 시리즈가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오늘 이 책의 소개에서 네이비 실이란 단어를 보고 그 로맨스 소설 시리즈가 벼락같이 떠올라버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좋아했다, 그 시리즈. 그 시리즈를 죄다 읽은 건 아닐 것 같고, 여러권 읽었는데, 짜릿한 19금의 향연이 펼쳐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이북으로만 나와있는 전설의 네이비실 TDD 시리즈. 이 로맨스 소설 시리즈의 저자는 '수잔 브럭맨'. 아마 로맨스 소설 좀 읽어본 사람들은 다 들어본 이름일 것이다.
이게 다 네이비 실 TDD 시리즈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다면 이쯤에서 다들 궁금할 것이다 TDD 란 무엇인가. 네이비 실 뒤에 붙은 것이니 뭐랄까, 어떤 폭탄 이름인가, 작전명 이름인가, 직급 이름인가 싶지만, 놀랍게도, TDD 는
Tall Dark & Dangerous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것이 바로 로맨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크고, 어둡고, 위험한 … 근데 저 제목 봐라. 들고 다니기 넘나 부끄럽다. ㅋㅋ 나는 바비를 유혹하라를 이북으로 갖고 있는데, 여기에 여러분 전화로 섹스하는 거 나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밤에 잘 때 읽지 마시오. 그나저나, 죄다 새롭고 죄다 이북으로만 있으니, 어때, 이북으로 좀 사볼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이북 앱에 들어가면 백래시도 있고 오바마 자서전도 있고 한겨레21도 있고 바비를 유혹하라도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간은 원래 복잡한 존재입니다.
비오니까 끈적한 로맨스나 한 권 봐야겠다. 볼 시간은 없지마는 …
사실 나 지금 멘탈 너무 털렸다 ㅠㅠ 출근해서부터 지금까지 진짜 미친듯이 바쁘게 일하고 불려다니고 ㅠㅠㅠ 개바빠써 ㅠㅠㅠ 멘탈이 찢어질 것 같아서 이렇게 페이퍼라도 쓰지 않으면 비오는 날 뛰쳐 나가서 춤출 것 같아서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