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에서 본은 달린다. 달리고 또 달린다.

나는 달리기에 대해서라면 내 스스로 잘하지도 못할뿐더러 앞으로도 잘 할거라는 기대도 하지 않는다. 신체 구조상 사춘기 무렵부터 달리기를 너무 싫어하게 됐고 달린다는 것은 내게 불편함이다. 다른 사람들이 달린다고 하면 응원하고 또 멋지게 생각하지만 그것이 언젠가 나의 것이 될것이다 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편이다. 그보다는 스쿼트가 내게는 더 낫다.

달린다는 것을 멋지게 생각했다고 해도 그것이 내게 치명적으로 매력적이진 않았다. 푸시업이라든가 턱걸이같은 것은 내게 너무나 매력적으로 느껴졌지만 달리기는 그정도로 내게 훅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는 거다. 그런데,


본이 달리는 걸 보는 순간, 살기 위해 맹렬히 달리는 걸 보는 순간, 진심으로 그를 또 그의 달리기를 응원하게 되고 더 빨리 빨리 외치게 되고, 그리고 그가 그렇게 열심히, 잘 달릴 수 있는 사람이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 시리즈에서 본이 요원이 된 것은 철저한 훈련을 거친 뒤였고 또 그 훈련이 그로 하여금 신체적으로 많은 운동을 하게 만들었고 감각을 발달시켰겠지만, 그 훈련 과정이 반드시 필요했을 것이기에 그래서 그의 그토록 빠른 달리기는 더 가치 있다. 물론, 그가 요원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빠른 달리기가 필요하진 않았겠지만.


그가 달리는 걸 보면서 달리기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달리기 되게 멋있구나, 엄청 멋있네... 게다가 저렇게 달리곤 난 뒤에 멈추면 심장이 폭발하듯 뛰지 않을까...



《본 슈프리머시》가 내가 기억하는 바로 그 장면이 나오는 영화였다. 본은 자신이 몇 년전 첫 임무로 죽인게 누구였는지를 떠올렸고 그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뒤, 피해자의 딸을 찾아간다. 그렇게 찾아가기 위해 그의 몸은 너덜너덜해졌고 피를 흘리고 상처 입었지만, 그는 그 아이의 집에, 부모를 모두 잃었을 때 꼬마 였던 그 아이의 집에 찾아간다. 이제는 청소년이 되어있던 피해자의 딸이 자신의 집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거기에는 피흘리는 제이슨 본이 앉아있다. 진실을 전하고 사과를 하기 위해 그렇게 피흘린 채 피해자의 집에서 기다리는 것은 결코 친절하지 못한 일이다. 의도가 뭐가 됐든 침입이고, 그 한 번의 침입으로 집의 주인은 다음 침입에 대해서도 두려워해야 하니까.


어쨌든 제이슨 본은 사과한다. 네가 알고 있는 게 진실이 아니야. 진실은 네 엄마가 아빠를 죽이고 자살한 게 아니고 내가 너의 부모님을 모두 죽였다는 거야, 그것이 내 첫 임무였어. 나라면 진실을 알고 싶을 것 같아서... 미안해. 본은 그렇게 말한다. 피해자는 뒤늦게 진실을 알고 눈물을 흘린다. 얼마가 됐든 그 시간동안 아이는 '내 엄마가 아빠를 죽이고 자살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혼자 이 세상을 살아온 터다. 그러니 이제라도 진실을 아는 것은 마땅히 그러해야 했고 당연히 일어나야 할 일이지만, 그러나 그가 고통스럽게 살아온 시간을 대체 어떻게 할것인가. 게다가 앞으로도 그 아이는 혼자 살아가야 하는데. 제이슨이 사과를 한 것은 옳은 일이었지만, 그러나 그가 사과를 했다고 해도 피해자의 삶은 돌이킬 수 없다.




본 시리즈 재미있다. 그의 거침없는 액션을 보는 것도 좋은데 무엇보다 그가 머리를 쓰는게 좋다. 달리는 것은 다리가 하는 일이지만 어디로 어떻게 달려야 자신을 쫓는 자를 따돌릴 수 있는지는 그의 머리가 하는 일이다. 주변을 관찰하고 둘러본 뒤에 이렇게 뛰어서 저기에 다다른 다음에 저 도구를 사용하고... 등의 일을 그의 머리가 하면 그의 단련된 신체는 거기로 달리고 매달리고 버틴다. 이런 과정을 보는 일은 너무 즐겁다. 물론 당사자에게는 너무 힘들고 고통이겠지만.. 미안해, 제이슨 본.



















오늘 이웃님의 서재에서 이 책을 보고 거기에 댓글을 남기기도 했지만, 나는 이걸 책으로 읽기 전에 몇차례 방송을 들었더랬다. 이수정 교수님이야 내가 워낙에 좋아하고 지지하는 분인데, 이 방송에 나와서는 자신이 연대하기 위해 이곳에 나왔노라 밝혔던 적이 있었다.


내가 들었던 방송에서 한 청취자가 사연을 보내 이다혜 기자가 읽어준 적이 있다.

자신은 직장 내에서 강간을 당했는데 강간당한 날 cctv 에 피해자가 두 발로 제대로 걸어나오는 장면이 찍혀 있어서 강간으로 인정되지 않았다는 사연을 적어 보내왔다. 그 사실이 너무 힘들었는데 이수정 교수님의 연대하겠다는 말씀에 힘이 났다는 내용이었다. 그 방송을 들었을 때 나는 울컥했고 이수정 교수님도 사연을 듣다가 울먹이셨다. 아 쓰면서 또 눈물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어떤 부분이 억울한지, 어떤 감정을 느꼈을지를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소중한 감정이다. 게다가 그저 아는 걸로 그치지 않고 이수정 교수님은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하고 행동한다.



강간한 새끼는 잘 살아가고 있을까?



















요즘 액션 영화에 빠져서 독서를 게을리 하고 있는데 어쨌든 요즘 읽고 있는 책은 '애나 번스'의 《밀크맨》이다. 내가 독서를 하면서 깨달은 게 있다면, 책 잘 안읽는 사람들도 두루 읽으며 베스트셀러가 되는 책은 구릴 때가 많지만, 책 많이 읽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좋다고 말하는 책은 좋을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이 책은 단연코 후자이고, 아직 절반도 읽지 못했지만 너무 좋다. 물론 빡침은 처음부터 따라온다.


반정부주의자 '밀크맨'은 마흔한살의 유부남인데, 열여덟살의 주인공을 따라다닌다. 옆에서 말을 걸고 너에 대해 다 알고 있노라 떠벌린다. 쥐도 새도 모르게 조용히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날 때에, 밀크맨이 여자를 만지거나 건드리진 않았어도 그 쎄한 느낌과 두려움에 척추가 떨려온다. 이 느낌을 남자들은 전혀 모르겠지? 이 새끼가 옆에 혹은 앞에, 뒤에 있는 것만으로도 내 종아리와 척추가 긴장하는 그런 느낌. 그러나 누가 '그가 널 만졌어?'라고 물으면 '아니' 라고 답해야 하고(아니니까) 그래서 괜히 내가 예민한 여자가 되어버리는 그런 느낌. 그러므로 이런 일이 있었어도 차마 누구에게 말할 수 없는 그런 느낌. 아 좆까라 진짜 다 죽어라. 아 짜증나.


처음부터, 그러니까 이 중년의 남자가 아직 십대인 여자를 보고, 찾고, 옆에 서서 말을 거는 것부터가 너무 짜증난다. 게다가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그는 여자의 남자친구를 비하한다. '어린' 놈이라고. (어쩌면)남자친구는 심지어 여자보다 두 살이 많은데, 그런데 밀크맨은 그 남자는 어린 놈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그보다 더 어린 여자에게 왜 접근하는가? 그것은 어려서가 아닌가. 왜 어린 놈은 안되는데 어린 여자 찾고 있나 밀크맨이여...


읽으면서 죽여버리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죽고 시작한다.



밀크맨이 말했다. "네가 가끔 보는 남자, 어린 남자 말야." 밀크맨은 어쩌면-남자친구가 너무 어리다는 식으로 '어린 남자'라고 말했다. 어쩌면-남자친구가 나보다 두살 많은데도. "그 어린 남자랑 그 남자 지역에 있는 클럽에서 춤추지, 아니야? 시내에 있는 클럽이나 대학교 근처에 있는 클럽에서도? 어린 남자와 술도 마시러 가지?" 그러고나서 술집 이름, 정확한 장소, 날짜, 시간을 읊었고 내가 주중에 시내로 가는 버스를 안 타는 날이 있다는 사실도 안다고 말했다. (p.155)



밀크맨이 하는 저 구절 속의 모든 말들이, 그 안에 담긴 모든 의미가 다 싫다. 다 싫고 소름끼친다.



오늘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읽으면서는 이 책을 읽다가 왈칵 눈물이 고이고 말았는데, 그건 개와 고양이들 때문이었다. 읽으면서, 개나 고양이와 함께 살지도 않고 딱히 동물들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나도 여기서 이렇게 눈물이 고이는데, 개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이 부분을 어떻게 읽었을까,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개와 고양이들 때문에 울고 싶었고, 개나 고양이를 사랑하면서 그 처참한 광경을 목격해야 했던 수많은 사람들 때문에 울고 싶었다.





나에게는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았지만 싫어하는 숫자가 있고, 그 숫자로 인한 징크스가 있다. 누가 들으면 웃기다고 할까봐, 이상하다고 할까봐, 신경과민이라고 할까봐 차마 말하지 못하지만, 나는 어디에서든 가급적 그 숫자를 피하려고 한다. 미친 사람 같겠지만, 만약 내가 가야할 장소의 지하철역 출구가 그 숫자라면 나는 부러 다른 곳으로 나가 목적지로 향한다. 지하철 역 승강장에서는 그 숫자로 앞이 시작하는 곳을 피하고, 합이나 차가 그 숫자가 되는 곳도 피한다. 그래서 나는 혼자가 편하다. 다른 사람에게 '여기 말고 저기로 서자' 했을 때 '왜?'냐고 물으면, 나는 차마 '이 숫자에서 이 숫자를 빼면 이 숫자가 나오잖아' 하는 말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페이퍼나 리뷰의 제목을 쓸 때도 가급적 그 숫자를 피한다. 제일 처음 생각한 제목의 글자수가 그 숫자라면 어떻게든 말을 바꾼다. 늘이거나 줄이거나 아예 제목을 바꿔버린다. 이건 가족들에게도 말한 적이 없다. 혼자만이 가진 약점이라고 해야할까.이렇게 약해지는 나를 상대에게 알리고 싶지가 않다.


그래서 아침에 그 숫자를 보기를 꺼리는데, 그 숫자를 접하고나면 내 기분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나는 재작년의 수술로 인해 계속 약을 먹고 있고, 그 외에도 비타민이나 유산균을 챙겨 먹는데, 먹다보면 딱 그 숫자가 남을 일이 있다. 어쩔 수 없고 피할 수도 없다. 그러면 어김없이 기분이 안좋다. 아이고, 그 숫자가 되었네, 해버리게 되는 것.


오늘 아침 약을 챙겨 먹다가 그 숫자가 남았다는 걸 알게 됐고 그런데 내가 한 개를 먹어서 그 숫자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었다.


숫자는 순차적으로 커지고 또 순차적으로 적어지니 피할 수 없는 과정이란 생각이 들었다. 피할 수 없다. 10 다음은 9고 9 다음은 8이며 8다음은 7이다. 역순은 그렇다. 마찬가지로 1다음은 2고 2 다음은 3이다. 내가 만약 3으로 가고 싶다면 차레차레 1부터 반드시 2를 거쳐야 한다. 역순으로 7로 가고 싶다면 10부터 시작해도 어쨌든 9와 8을 뛰어넘을 수가 없다. 내가 싫어하는 숫자들은 숫자들의 연속에 분명히, 자명하게도 속해있고 나는 그것을 피할 수가 없이 맞닥뜨려야 한다. 그 때마다 기분에 영향을 받고 신경이 쓰이더라도 반드시 거쳐가야 한다.



오늘 이렇게 그 과정 하나를 거쳐가면서, 그러나 삶이란 것이 다 그렇지 않은가 싶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서 기쁨이가 활약하기 위해서는 그 전에 슬픔이가 활동했었음을 알 수 있다.

좋은 일에 이르기 전에 혹은 안정적인 일에 이르기 전에 반드시 어떤 나쁜 과정을 거쳐가야 하는 것이 삶이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피할 수 없이 어떻게든 지나가야 하는 과정이 필요한 게 삶.




그나저나 제이슨 본 달리는 것 때문에 러닝러닝 앤 러닝러닝 하는 노래 찾아서 올릴라고 했는데 제목을 모르겠는거에요... 중간에 막 우후~  우후~ 막 이러는 노래인데... 가사로 검색해도 엠블랙만 나오는데 내가 생각하는 노래는 국내가 아니라 해외팝인데..........그 가사가 러닝이 아닌가...... 히융



아무튼 캐나다 뷰로 마무리 한다.

이거슨 어제의 캐나다 뷰. 라로님이 밤을 언급하시는 바람에 출근하고 가방 던진 다음에 편의점 뛰어가서 맛밤 사왔다. 마침 내게는 친구로부터 받은 편의점 상품권이 있었지롱.




그리고 이것은 오늘의 캐나다 뷰.




내가 지금은 양재에서 캐나다뷰 올리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만간 캐나다에서 캐나다뷰 올리는 날이 오겠지. 올것이다. 오고야 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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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1-01-27 09: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단 마지막 문단에 아멘! 넣고요!!!! 저도 <밀크맨> 읽어보려고요!!

전 <달리는> 남자, 잘 <달리는> 사람이 좋아요. 그니까 정확히 표현하자면 플랭크를 아무리 잘해도, 철봉 잡고 하는 게 뭐죠? 암튼 그거를 잘해도 그렇게 멋지진 않고... 그거 뭐죠? 팔근육, 전완근인가요? 암튼 전완근에도 딱히 끌리지는 않고요. 전, 달리기 잘하는 사람이 좋아요. 빠르기도 중요합니다만 달릴때의 자세, 균형, 얼굴의 각도... 그런 조화를 좋아합니다. 여기서 이런 이야기 부끄럽지만 현존하는 아이돌 중에서는 BTS의 전정국의 달리기 자세가 최곱니다. 굳이 확인을 하시겠다면 확인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락방 2021-01-27 09:32   좋아요 1 | URL
아멘!!
(단발머리님 저 이제 레위기 시작했어요~ ㅎㅎ)

오, 단발머리님께는 달리기가 치명적인 바로 그 운동이군요! 저한테 푸시업이 그렇듯이 말예요. 저는 푸시업 하는 것만 보면 두 눈이 하트가 되어버리는데 단발머리님은 그게 달리기였어요. 꺅 >.<
본 슈프리머시에서 맷 데이먼 엄청 달려요. 달리고 계속 달려서 입에서 피맛 날 것 같아요. 엄청 잘 달리는데, 달리는 틈틈이 게산도 해요. 여기서 이렇게 하면 저기로 가고 그러면 저 기차가 올것이고.. 하면서요. 진짜 세계 멋진 남자인 것입니다. 저에겐 아직도 본 시리즈가 남아있답니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

단발머리 2021-01-27 09:34   좋아요 0 | URL
헉!!! 다락방님 하루에 성경 몇 장씩 읽는 거에요? 진짜 올해 1독 가능하겠는데요? 띠용띠용 @@

다락방 2021-01-27 09:36   좋아요 0 | URL
앱에다가 365일 완료로 쳤더니 계획 짜주더라고요. 매일 3장 정도인것 같아요, 평균. 오늘은 레위기 1장까지 읽었어요. 히히히히히. 다 읽자고 시작한 일인데 이렇게 진도 나가는 걸 보니 뿌듯해요. 저는 레위기를 제가 읽을 수 있을 거라고는, 읽게 될 거라고는 예전엔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말예요. 친구랑 같이 읽으면서 서로 인증하다보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아직 갈 길이 너무나 멀지만요. 후훗.

단발머리 2021-01-27 09:41   좋아요 0 | URL
아... 맞아요. 예전에 성경읽기표에서도 그 정도였던 것 같아요. 너무너무너무 대단해요, 다락방님!
같이 하는 친구분이 있어서, 둘이 같이 가니 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두 분 겁나 응원합니다!!!! 뽜야!

다락방 2021-01-27 09:45   좋아요 0 | URL
히힛 감사해요, 단발머리님!
근데 출애굽기 처음에 엄청 재미있었는데 막판에 너무 재미없더라고요. 사람들 이야기가 나오는게 아니라 뭘 만들고 만들고 또 만들고 만들고... 이런것만 나와서 너무 지루했어요. 역시 이야기는 사람들이 나와야 재미있어요!!
>.<

다락방 2021-01-27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밤 이제 한봉지밖에 안남았어.. 슬프다 ㅜㅜ
슬픔의 새드니스... ㅜㅜㅜ

청아 2021-01-27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숫자 얘기하시는 느낌느낌이 짐캐리 하드캐리한 영화 <넘버23>떠올랐어요.
얼마전에 인상적으로 봤거든요. 뭐 하나 그런게 생김 정말..묘하게 자꾸 맞아떨어지기도 해서 더 못벗어나는거 같기도합니다.
제이슨 본 마지막 영상이었나요?물에빠져 죽은줄 알았는데 음음한(스포될까봐) 그것 처럼 멋지게 언젠가 벗어나시길! 제가 마법 걸어드리고 감o(*‘▽‘*)/☆゚’ 

다락방 2021-01-27 11:07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미미님. 벗어나려고 애써봤자 이미 그게 저한테 온이상 벗어나기는 힘들어요. 지배당하고 싶지 않은데 너무 강박이 생겨버려서..
말씀하신 영화 보고 싶은데 넷플릭스에도 없고 네이버 굿다운로드도 없네요 ㅠㅠ
새로운 채널에 가입해야 하는걸까요. 흑흑 ㅠㅠ

제이슨 본 시리즈는 이제 얼티메이텀을 볼 차례입니다. 레거시는 맷 데이먼이 안나와서 볼까말까 생각중인데 그래도 일단 다운은 받아뒀어요. 봐야할 영화가 있어서 너무 씐나요! 히히히히히.

청아 2021-01-27 11:25   좋아요 0 | URL
아ㅋㅋㅋㅋ저 그거 ‘웨이브‘에서 봤어요. 넷플릭스에서 한 번씩 갈아타거든요. 워낙 심각한모습이라 도움이 되실수있어요. 게다가 ‘책‘ 얘기도 나온답니다ㅋㅋㅋ
<제이슨 본>이 마지막인거 아세요? 꼭 잊지말고 보시길!맷 데이먼이 4편을 찍은거더라구요. (뒤 늦게 아주 늦게알았어요ㅠ)

다락방 2021-01-27 11:32   좋아요 1 | URL
검색하다가 웨이브에 있다는 거 알았는데 웨이브는 가입을 안했기 때문에 이 영화 때문에 가입을 해야 하나 망설이고 있답니다... 히융
<제이슨 본>은 넷플릭스에 없길래 어떻게 보나 검색했는데 네이버에 있더라고요. 일단 넷플에 다운 받아놓은 시리즈 다 본 다음에 네이버 가서 제이슨 본까지 볼 거예요. 아오 씐나요!!

청아 2021-01-27 11:39   좋아요 0 | URL
웨이브는 넷플에 비해 드라마(미드,영드..)가 좀 많을거예요. 액숀에 빠지신것 같아 드라마도 추천드리고 싶은데 <워킹데드>안보셨음 강추해요! 액션은 물론 뛰는것 물론물론, 심오한 인간에 대한 통찰은 덤이라 아주아주 감탄했어요. 단순좀비물이 아니거든요.
(감동의 쓰나미).시즌 초반이 아주 웰메이드예요.흐흐ㅋㅋ
넷플에 있을껄요?🙄🤔

다락방 2021-01-27 11:44   좋아요 1 | URL
웨이브 가입할까 어쩔까 고민하다 앱에 들어갔는데 짐 캐리 넣고 검색했더니 이상한 영화들 막 뜨더라고요 ㅠㅠ 넷플에는 없는 ‘짐승남에게 당하고 싶은 아줌마‘ 뭐 이런 제목의 영화들이 수두룩하게.. ㅠㅠ
웨이브는 그냥 패쓰해야겠어요.

저 <워킹데드>는 그래픽 노블로 읽었었거든요. 제가 드라마를 잘 안보는 편이라서 잘 만들어졌단 얘기 듣고서도 넘겼는데, 본 시리즈 끝나면 시작해봐야겠어요. 그러면 저 책은 언제 읽죠? ㅜㅜ

청아 2021-01-27 11:48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저 지금 다락방님 말한 육성으로 빵터짐요ㅋㅋㅋㅋ마지막문장ㅠㅠ 글자도잘 안쳐져요ㅋㅋㅋㅋㅋㅋ눈물ㅋ책을 더 보시길 (오늘의마지막추천)바랍니다♡

persona 2021-01-27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수정 이다혜님 책도 일부내용 무료로 배포해주시기도 한 그 책이죠? 정말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진짜 밀크맨 신간 나올 때부터 반응이 넘 좋아서 굿리즈랑 인스타에서 맨날 봐서 읽어야지 했는데 왠지 못 읽을 거 같기도 해요. 요즘은 힐링하려고 책 읽는 중인데 안좋은 거 떠올리면서 다시 스트레스 받을 거 같기도 하고요. ^^;; ㅋㅋ 하지만 좋은 책이겠다는 믿음은 다락방님 페이퍼 덕분에 확 듭니다.

다락방 2021-01-27 13:22   좋아요 1 | URL
세상에 읽을 책은 많고도 많으니 지금 당장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면서 살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책과 내가 만나는 때는 따로 있는 것 같더라고요. 밀크맨이 모두가 말하는 좋은 책이라고 해도 나랑은 안만나게 될수도 있죠. 혹은 ‘내가 이걸 읽을줄은 몰랐는데‘ 하면서 바로 내일 읽게될 수도 있고요. 흐름에 우리 자신을 맡기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둠칫두둠칫- ㅋㅋㅋㅋㅋ
저는 아직 절반도 안읽었는데 참 좋더라고요. 다음 내용이 궁금한데 요즘 액션 영화에 빠져 사는 바람에 진도가 잘 안나가요. 집에서 읽을라고 하면 자꾸 잠이 쏟아지고요 -0-

syo 2021-01-27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지 아니지, 양재에서는 캐나다뷰 올려야 폼나고, 캐나다에서는 양재뷰 올려야 폼나죠 ㅎㅎㅎㅎ

다락방 2021-01-27 13:22   좋아요 0 | URL
오케이. 그렇다면 양재뷰 올리러 내가 캐나다 한번 다녀오리다.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1-01-27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크맨> 진짜 빡치죠. 죽여버리고 싶었는데, 죽이고 시작해서 그나마 속시원했지만 그래도 죽이고 싶은 ㄱ ㅐ ㅅ ㅐ끼입니다. 아휴 암튼 읽고 나신 뒤 다락방 님의 분노 이글이글 포스팅 기다리겠습니다.

다락방 2021-01-27 14:46   좋아요 0 | URL
너무 싫지않아요 진짜? 어린 남자는 어리다고 무시하고 어린 여자는 어리다고 좋아하고.. 어쩌면 이렇게 모순으로 똘똘 뭉친 미친 늙은 남자새끼들이 판을 치나 몰라요. 잘 죽었어요. 남아있는 그런 놈들 싹다 죽었으면 좋겠어요. 아오 진짜 미쳤어 너무 싫어요 ㅠㅠ 절반도 안읽었는데 이렇게 빡쳐가지고 저 나머지 어떻게 읽어요? ㅜㅜ

han22598 2021-01-29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캐나다에 저런 뷰가 있나요? ㅎㅎ 곧게 선 나무 사이로 보이는 자동차랑,멀리 보이는 아파트가 섞여 보이는 양재뷰...부럽습니다.

다락방 2021-01-29 08:51   좋아요 0 | URL
캐나다에 저런 뷰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가 한순간 캐나다뷰 라고 해준 바람에 그 다음부터 그냥 캐나다뷰가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캐나다 가고 싶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