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쿠아맨의 수중액션씬..같은 게 나올테니(저런 덩치로 당연히 액션을 찍겠지), 나는 수중의 많은 동식물들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생생하게 상어며 고래 가오리 오징어 문어... 같은 것들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매우 신비롭고 감탄을 자아내겠지만 또 춥게 느껴질 거라고도 생각했다. 이 영화의 예고를 보지도 않고 그냥 나는 내 머릿속에 이것은 이런 영화일 것이다~ 상상하고는 꼭 아빠 엄마랑 같이 보고 싶었다. 아빠 엄마는 평소에 동물의 왕국도 좋아하시고 동물 나오는 다큐도 좋아하시기 때문이다. 수중 생물들을 한가득 커다란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니, 엄마 아빠는 얼마나 좋아하실까! 그렇게 나는 부모님께 이 영화를 보러 갔다. 내내 바닷물 보일거라 우린 춥게 느껴질테니 따뜻하게 입어야 돼, 라고 말했지만 아빠가, '그럴 것 같진 않은데?' 하셨다. 상상력이 부재한 아버지여... (  ")

 

그런데 너무 .. 깜짝 놀랐다. 생생한 바닷속 자연이 보여지는 게 아니라... 너무 상상속의 존재들이 나오는거다. 바닷속에 사는 종족들과 그 뭐라고 해야하지..그건 우주도 아니니 우주선도 아니고..바닷속에 막 저들의 무기가 나와서 싸우는 액션이었어. 나는 상어랑 거대문어랑 싸우는 줄 알았지? 그런데 저들끼리 뭔가 비행선 만들고 무기 만들어서 싸우는 건줄은 내가 몰랐어. 마블에 그간 관심없어서 너무 제멋대로 생각했습니다. 제 잘못입니다. 아아, 어떡하지. 이거 지루하네... 나는 이런 거 관심 없고 아빠 엄마도 이걸 생각한 게 아닐텐데 싶어 돌아보니, 아빠는 고개를 숙이고 졸고 계셨....

 

아빠..

미안해...

 

나는 내 바로 옆자리의 엄마에게 귓속말을 했다.

 

"지루하지?"

"..아니? 잘 보고있어. 애들이 보면 재미있어하겠다."

 

킁킁. ㅡ,.ㅡ

 

 

나는 몇 번이나 아빠 엄마한테 '그냥 먼저들 집에 가세요' 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가실 분들이 아닐 것 같아. 아아... 그렇다면 내가 모시고 나가야 하나 싶었는데, 나는 끝까지 보고 싶었다. 왜냐하면, 꼭 확인하고 싶은 게 있었으니까.

 

 

영화의 처음, 아쿠아맨의 탄생 얘기가 나온다. 등대지기와 바다의 여왕이 우연히 만나 사랑하게 되고 아이를 낳게 되는 데, 등대지기 인간과 바다의 여왕인 아틀란티스 .. 여왕...이건 뭐라고 불러야 되지? 아무튼 그 혼혈아가 우리의 아쿠아맨이 되는 거다. 그러나 바닷속 왕국에서는 여왕을 데리러 오고, 지금이야 적이 몇 명 안되어 여왕이 이얍~ 빠샷~ 이러면서 다 물리쳤지만, 다음에 군대를 이끌고 데리러 오면 등대지기 인간도 그리고 아들도 위험해지는 게 너무 뻔한 거다. 그래서 여왕은 떠나는 것을 선택한다. 그들이 나를 또 찾으러 오기 전에 내가 그들에게 가겠다, 아들에게 나를 잊지 않게 계속 얘기해다오, 사랑한다, 돌아오겠다, 라고 남편에게 말한 뒤, 여왕은 풍덩- 바닷속으로 들어가버리는 거다.

 

아아..

 

나는 울어버렸다...

 

새해의 첫 눈물은, 이렇게 아쿠아맨에게 헌정했습니다. 아, 나여..

 

 

그래서 나는 끝까지 보고 싶었다. 액션 넘나 내게 지루했는데, 저렇게 너무 뻥 드러나는 비행선 이라고 해야하나..저런 거 보는 거 나는 딱히 흥미도 없는데... 아아, 여왕이 다시 등대지기에게 돌아오는지를 너무 확인하고 싶은 거다.

 

그래서 나는 그걸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영화를 끝까지 봐야했다.

 

 

등대지기는 여왕이 떠난 후 매일 아침 여왕이 떠난 자리에 나와 바다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여왕을 기다린다. 오늘은 올까? 오늘은? 오늘은?

그렇게 이십년을 한결같이 기다렸다.

이십년.

 

 

아들은 엄마가 우리를 버린 거라고 엄마를 원망하고 엄마가 죽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안다. 영화를 끝까지 보기도 전에 나는 알고 있다. 여왕은 죽지 않았다. 여왕은 언제가 됐든 돌아올 것이다. 여왕은 어떻게든 오는 길을 찾고 있을 것이다. 여왕은 돌아오기 위해 때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나는 안다. 나는 알았다. 그녀가 돌아올거란 확신이 있었다.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했다. 돌아올 것이다, 여왕은. 매일매일 바다를 바라보며 기다리는 등대지기에게로, 이제는 늙어버린 등대지기에게로 돌아올 것이다.

 

 

아쿠아맨은 아빠의 바람이 헛된 것이라 생각했지만, 나는 기다림을 간직한 사람, 돌아올 거란 확신을 가진 사람에게는 결코 그것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 믿는다.

 

 

아쿠아맨은 헤어진 지 이십년 후에 엄마와 만나게 된다. 엄마가 갇힌 왕국에서. 그리고 엄마에게 왜 아빠에게 돌아오지 않았느냐 묻는다. 그녀는 가기 위해 계속 시도했다. 그러나 진정한 왕만이 가질 수 있는 삼지창이 있어야 하는데, 그 삼지창을 괴물이 가지고 있고..자기는 진정한 왕도 아니고......  아무튼지간에, 그래서 아쿠아맨이 그 삼지창을 가지러 가서 ..... 아쿠아맨 진정한 왕... 이렇게 되어가지고 삼지창 겟, 여왕 고고씽..이렇게 되어서리... 인간 등대지기 아버지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오늘도 어제처럼, 엊그제처럼, 일년전처럼, 이십년전처럼 그렇게 바다에 나갔다가 거기에서 여왕을 똭- 만나게 되는거다.

 

 

아아 눈물, 눈물이여..

 

여러분,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감동의 스토리가 여기 있다.

 

 

 

여왕은 '진정한 왕' 이아니라서 삼지창을 가질 수 없었다. 그저 갇힌 왕국에서 몇 번이나 괴물과 싸워보려 했지만, 어쨌든 진정한 왕이 아니었으므로 삼지창을 가질 수 없었고, 그래서 육지로 돌아갈 수 없었다. 만약 아쿠아맨이 그 때 오지 않았다면,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계속 있다한들, 여왕은 돌아갈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쿠아맨이 왔다. 아쿠아맨이 그녀를 돌아가게 하기 위해 온 것은 아니었지만, 결국 아쿠아맨이 왔으므로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었다. 그러니까 나는 그녀의 간절한 바람과 그녀가 할 수 있는 걸 해왔던 것들이 결국, 지금 이 순간에 아쿠아맨을 이 자리에 불러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타이밍이 딱, 딱 하고 맞물려지는 거다.

 

그리고, 그렇게 되어야만 하는 처음부터의 운명의 흐름 같은 게 그 안에 있었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하철에서, 길에서, 버스에서, 까페에서 혹은 그 어딘가에서 다른 많은 숱한 사람들을 마주치고 또 누군가를 만나기 위한 목적으로 클럽에 가고 소개팅을 해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는, 운명처럼 빠져드는 상대를 만나기는 힘들다. 그러나 어떤 사람에게는 별다른 의도 없이 그저 일상을 보냇을 뿐인데, 심지어 하루에 만나는 사람이라고는 많지도 않은데, 게다가 늘 혼자 지내는 게 익숙했는데, 마치 하늘에서 떨어진 것처럼 눈앞에 딱, 하고 어떤 상대를 누군가 떨어뜨려 놓은 것처럼 만나게도 된다. 등대지기에게는 갑자기, 예상치 못한 순간에, 바랐던 것도 아니었는데, 여왕이 나타났다. 그리고 사랑에 빠졌고, 그 후로 한결같이, 이십년을 여왕을 기다렸다. 그랬더니 여왕이 다시, 처음에 그랬던 것처럼, 나타났다.

 

 

이십년이다.

자그마치 이십년.

등대지기도 하루가 일년이 되고 또 오년이 되고 그렇게 이십년이 되었지만, 처음부터 '이십년을 기다릴거야' 라고 생각한 건 아니었을 것이다. 만약 누군가가, '그 사람 오긴 하는데 이십년 후에 올거야' 라고 말했다면, 그 이십년을 온통 기다림으로 채우지도 못했을 것이다. 아마도 지레 질려서는 '아아, 그렇다면 나는 포기할거야'라고 생각하고 다른 삶을 찾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등대지기는 기다렸다. 어쩌면, 등대지기라면, 이십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걸 알았다고 해도, 그렇게 지금처럼 굳건히 그녀가 떠난 그 자리에서 기다렸을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내가 그랬을 것 같아서. 나는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이십년을 기다리면 그가 돌아와

 

라고 말해준다면, 마음을 단단히 먹고 기다릴 것 같다. 모르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도 들었다. 등대지기가 이십년 기다렸다 여왕과 재회하는 걸 보면서,

 

까짓 이십년, 해보지, 뭐.

 

라고 생각하게 됐어. 그리고 자연스레 지금의 내 나이에 이십년을 더해보았다. 그러면 너무 나이가 많지만..그렇다고 지쳐 쓰러져 아무것도 못할 나이는 아니다. 건강하게 지내면 된다. 건강하게 지내면, 이십년 후에도 나는 계속 건강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이십년 후에 만나면, 우리가 뭐랄까, 그, 알프스 산에 오른다거나, 매일 푸시업을 이백개씩 한다거나, 하루에도 몇 번씩 체위를 바꾸는 섹스를 한다거나 하는 건 못하겠지만, 그래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고, 손을 잡고 천천히 동네를 한 바퀴 돌 수도 있을 것이다. 여전히 맛있는 걸 같이 먹을 수도 있을것이다. 어쩌면 캐리어 들고 이동하는 게 힘들어서 먼 여행은 포기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대부분 집 안에서만 지내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십년 후라면, 아직 같이 할 수 있는 게 많다. 이십년간 못다한 많은 이야기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이 음악도 들을 수 있어. 이십년 간 나는 이 음악을 알게 됐는데 말야, 하면서 음악들을 들려주고, 아, 그 동안 이런 책을 읽었어, 하고 책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줄 수 있을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일어난 일신상의 변화에 대해서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 수 있다. 이십년 간 너에게 일어났던 가장 좋은 일은 뭐야? 어떤 슬픔을 겪어냈어? 이런 것들을 물어보면서 우리는 밤늦게까지 잠을 못이룰 지도 모른다. 어느 날은 너무 지쳐서 말없이 보낼 수도 있겠지. 그래도 괜챃다. 이십년 후면, 할 수 있는 게 많아. 사실, 많은 걸 원하지도 않는다. 그저 함께 손잡고 하루동안 일어난 일들을 도란도란 속삭이는 거면 됐지, 뭐. 더 뭐가 필요해. 그리고 맛있는 거 계속 같이 먹어야지. 그러면 이십년 후, 감당할 수 있다. 괜찮아. 물론, 그보다 일찍 돌아온다면 좋겠지만. 이왕이면 조금 더 젊고 조금 더 건강할 때 돌아와서, 조금 더 활기차게 함께 보내면 좋겠지만, 이왕이면 조금 더 일찍 돌아와서, 푸시업 이백개씩 하는 거 보고 싶지만, 푸시업 이백개 이제는 못한다고 내가 뭐 싫어하진 않을 거니까.

 

이십년, 해보는거야.

 

 

 

그러다 오늘은 문득 실망이란 것에 대해 내가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는 걸 깨달았다. 만약, 돌아왔는데,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돌아왔는데, 그런데 실망한다면? 그 실망은 그의 얼굴에 주름이 진다거나 배가 나온다거나 하는 데에서 오는 실망을 말하는 게 아니다. 돈이 없다는 데에서 오는 게 아니다. 그게 아니라, 그가 정서적으로 퇴보해버렸다면... 나는 꼴페미가 되었는데, 이십년 지나 만났더니 한남킹이 되어있다면.... 내 이십년은 어떡하지. 나는 디지털성폭력에 반대한다고 시위에 나가고 단체에 기부금을 보내는데, 그런데 상대는 ... 아니다, 그만두자. 이런 슬픈 상상은 하지말자. 이십년 기다렸는데 돌아오지 않는 것보다 더 슬프다. 내가 이십년을 기다릴거라 생각한 사람이라면, 뭐 저런 사람일 리는 없겠지. 그러고보니 나는 한 번도 그로부터 실망을 하게 될거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 이것은 어디서 나온 확신일까?

 

 

영화가 끝나고 나오면서 엄마 아빠는 영화가 별로라고 했다. 맘마미아랑 메갈로돈이 훨씬 좋았다고.

 

 

"엄마, 그래도 남자주인공 아쿠아맨은 멋있었지? 덩치도 크고 힘도 세고?"

"응. 너도 그런 남자 만났으면 좋겠어."

"엄마... 그 남자는 공주 만나는 거 봤잖아...."

"너도 공주야. 우리 집의 공주잖아!"

 

 

엄마............Orz

 

 

나는 엄마의 사랑으로 오늘도 자랍니다. 훌쩍.

 

 

 

 

 

 

주말에 친구들을 만났다. 우리는 점심 때 만나 함께 갈치구이와 갈치조림, 그리고 낮술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친구네 집으로 모두 이동해 다같이 낮잠을 좀 잤다. 저녁 때 일어나 함께 술을 마시기로 했는데, 여섯시쯤 되었을 때, 호스트인 친구들이 일어나서 이제 일어날 때가 되었다고 알려왔다. 그리고는 우리와 함께 마실 뱅쇼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뱅쇼를 만들기 전에 친구는 에바 캐시디의 시디를 틀어두었다. 나는 친구가 깨워 꼼지락꼼지락 일어날 준비를 하며, 그렇게 친구가 틀어둔 음악을 듣게 됐다. 친구네 집의 좋은 스피커를 통해 이 음악이 공간을 채우는데, 잠을 미처 채 깨지 못하고 딩굴거리다가, 아, 뭐야 너무 좋아, 이 음악이, 이 음악이 나오는 지금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 뜬금없이, 나는 이 노래의 가사도 모르면서, 그냥 나도 모르게 생각했다.

 

 

계속 사랑할거야.

 

 

 

 

 

 

어쩔 수 없어, 계속 사랑할거야.

계속 사랑할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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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9-01-02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감동적이다. 브라보...😢

다락방 2019-01-02 19:22   좋아요 0 | URL
음... 그러니까, 제가 공주인 부분?

syo 2019-01-02 19:27   좋아요 0 | URL
을 빼고 나머지 전부?? ㅎㅎㅎㅎ

다락방 2019-01-02 19:28   좋아요 0 | URL
분노의 빨간 알갱이 발삿! 😡😡😡😡😡😡😡😡😡😡

syo 2019-01-02 19:29   좋아요 0 | URL
원래 너무도 당연한 건 감동적이지 않은 법이잖아요?

다락방 2019-01-02 19:32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다고 나는 또 웃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없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9-01-02 19: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끼어들고 싶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누는 대화가 너무 완벽하다...
야속한 사람들... 틈이 없어, 틈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19-01-02 20:45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의 끼어들기라면 언제든 환영이지 말입니다! 꺅 >.<

공쟝쟝 2019-01-02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ㅠㅠㅠㅠ 사랑...

다락방 2019-01-02 20:45   좋아요 0 | URL
사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식쟁이 2019-01-02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매우 사랑스러우십니다. 부모님껜 분명 다락방공주님 맞으실 듯.
근데 저기 다락방님... 훔훔.. 깡패같은 마블덕후왕자님을 둔 마블엄마로서 옥의 티가 제 동공에 찰싹 달라붙어 안떨어지네요.
아쿠아맨은 마블이 아니구 DC라고. 아쿠아맨이 마블이라 함은, 찬열이 방탄이고, 지민이 엑소라 주장하심과 다름이 없음을 조용히 알려드립니다. 좋은 밤 되세요~ ^^*

다락방 2019-01-02 22:02   좋아요 0 | URL
아 죄송해요 ㅋㅋㅋㅋㅋ 제가 마블이랑 디씨 잘 몰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찬열도 모르고 지민도 몰라서 ㅋㅋㅋㅋ 거기서도 실수하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아쿠아맨이 바닷속 생물들 이끌고 전쟁하는 건줄 알았어요. 아하하하하흐흐흐르ㅡ르

clavis 2019-01-03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사랑합니다♡

다락방 2019-01-04 15:46   좋아요 0 | URL
엄마 사랑합니다 ♡

2019-01-05 19: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9-01-06 13:13   좋아요 0 | URL
항상 챙겨주셔서 감사드려요, 클래비스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