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집에 가는 길에는 어쩐 일인지 '휘성'의 노래 <안되나요> 생각이 났고, 그래서 그 노래를 반복해 들으며 강동역에서 집까지 걸었다. '아 지금의 이 감정은 누구에게도 말할 수가 없다' 하는 마음이 되었는데, 나처럼 사람들과 대화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현재의 상태에 대해 다 말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새치가 늘어나면서 내 노화를 실감하고, 작은 글자를 보려다보니 멀찌감치 떨어뜨려놓길래 '아앗 이렇게 노안이 시작되었나' 했는데, 요즘엔 옛날노래 들으면서 '크- 늙었구나' 한다. 트윗에서였나, 나이들수록 옛날 노래를 즐겨 듣는다 그랬거든. 나는 그렇게 금요일에 휘성의 노래를 들으면서 휘성과 대화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면서 내 곁에 있으라고 말하는 휘성의 노래를 들으면서,


'넌 진짜 그게 괜찮아?'


하고 묻게 됐던 것. 아니, 그렇잖아요? 아싸리 모르면 상관없는데, 이 사람이 다른 사람 사랑하는 거 알면서, 그런데 내 '곁에만 있어주는' 게 대체 어떤 의미가 있지? 그게..단지 '내가 사랑해서', '내 곁에 있는 것만으로' 내가 행복할 수 있을까? 그것은..행복이 아니지 않나요? 행복은 각자의 정의가 다르므로, 누군가에게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이 사람이지만 내가 사랑하니까 내 옆에만 있어주기만 하면 나는 쏘해피' 이렇게... 여겨지기도 하는건가. 휘성, 넌 정말 그래? 이러면서 나는 혼자 대화를 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안되나요 나를 사랑하면 조금 내 마음을 알아주면 안돼요
아니면 나를 그 사람이라고~~생각해도 돼요
그대만 내게 있으면...그대만 있어 준다면.... (가사 中 일부)





이 노래는 마치, 《주저하는 근본주의자》의 주제곡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주가 에리카를 사랑하고 그런데 에리카는 다른 남자를 사랑하는 상황, 그녀가 좀처럼 자기를 사랑해주지 않고 섹스에 몰두하지 못하자 남자는 그녀에게 '나를 그 사람으로 생각하라'고 말하는 장면이 파바박- 떠올랐던 것.





"크리스가 보고싶어요?"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어요. 나는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는 걸 보았어요. "그렇다면 내가 그라고 생각해 봐요." 나는 내가 왜 그렇게 말했는지 몰랐어요.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죠. 갑자기 그것이 가능한 하나의 방법 같았어요. "뭐라고요?" 그녀는 이렇게 말했지만, 눈을 뜨지는 않았어요. 내가 다시 말했어요. "내가 그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천천히, 어둠 속에서 말없이, 우리는 했어요. (p.95)









혼자 그래서 바닥으로 바닥으로 우울의 바닥으로 내려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툭- 톡이 날아왔다. 톡을 보낸 젊은 친구와 나는 만나서 뭘 먹을까 얘기를 하다가, 내가 갑자기 주저하는 근본주의자를 읽었냐 물어보았지... 당연히 읽었고, 휘성의 노래 안되나요 아는지를 물었지. 역시 당연히 알고 있었다... 이 두가지를 동시에 아는 사람과 나는 대화할 수 있습니다... 드문 일이야.. 이 세상에 또 누가 주저하는 근본주의자와 안되나요를 동시에 알고 있을까... 이 드문 사람과 나는 친구입니다.. 역시.. 내가 짱이닷.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의 고민은 읽은 책에 대화를 나눌 사람이 현저히 적다는 데 있다. 그런데 나는 무려 주저하는 근본주의자, 그러니까 베스트셀러가 된 적도 없었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돼. 캬- 건배... 이 책이 소설이고, 이 친구의 성별이 남자인데, 그러니까 내 주변에 이렇게 소설 잘 읽는 남자가 있어... 은혜롭다.....



















선거 전날 이 영화를 보았다. 나는 이런 영화가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트윗에서 누군가 이 영화속의 한 짤을 올려둔 것. 그 짧은 동영상 속에서 산드라 블록은 엄청나게 욕을 퍼붓고 있는 것이었다. 대체 왜 욕을 저렇게 다다다닥 쏟아낼까, 무슨 일일까 궁금해서 이 영화를 보게 됐던 것.


와- 그런데 너무 재밌다. 진짜 짱이야. 일단 이 영화는 '산드라 블록'과 '멜리사 맥커시' 두 명의 여성이 주인공이다. 남자들은 죄다 조연이야. 산드라 블록은 FBI 멜리사 맥카시는 형사인데, 둘다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엄청 능력이 있다. 산드라 블록의 윗자리가 비게 되어있어서 누군가 승진할 상황, 그 누구보다 잡아넣은 범인이 많았던 산드라 블록은 당연히 자신이 승진할 거라 생각하지만, 팀장은 그녀에게 다른 사건을 더 해결해야 생각해보겠다고 말하면서 '다른 직원들이 너를 싫어해' 라고 말한다. 다른 직원들은 전부 남자였는데, 이 똑똑하고 범인 잘 잡는 요원을 다들 너무 싫어하는 거다.


멜리사 맥카시 역시 그 자리에서 계속해 최선을 다하면서 범인을 잡는데 열중하는데, 거기에서 그렇게 버티기 위해 그녀는 엄청 사나워졌다. 입만 열면 욕이고 상대가 서장이 됐든 누가 됐든 자기 할 말을 참지 않고 폭발시키는 여자.. 짱 멋진 형사인것인데, 그녀가 등장하는 첫장면에서 성매매를 하려던 남자를 붙잡는다. 그러자 남자가 봐달라면서 말하기를,


'아내가 다섯번째 아이를 낳아 밑에가 엉망이라 성매매 하러 온 것' 이라고 말하는 거다. 이게 말이야 방구야... 이에 멜리사는 완전히 빡이 쳐가지고 차에서 내리라고 한 다음에 그의 고추를 태양에 달궈진 차 문에 가까이 밀어붙이면서, 그게 지금 니 아이 다섯 낳아준 아내에게 할 말이냐, 너도 다섯 낳았으니까 밑에가 망가져봐라, 이러는 거다. 아아-



영화속 마약단속반 요원 하나는 백색증인가 하는 병을 앓고 있어 피부가 몹시 창백하다. 그런데 이 남자의 여성혐오는 대단해서, 그녀들을 마주칠때마다 '여자라는 이유로' 엄청 비난하고 욕하고 얼평을 하고... 그러자 멜리사가 그에게 그의 피부 상태로 놀려댄다. 그때 그 남자가 그러는 거다.



'내가 태어날 때부터 이랬단 말이야'


라고. 이건 꽤 상징적인 대사다. 당연히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그 병의 자신의 의지나 선택이 아니었던 만큼 그에 대해 약올리면 안된다. 그것을 놀림감으로 생각해선 안된다는 게, 세상 모든 평범한 사람들의 생각일 것이다.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다가 나 역시 멜리사가 그 남자의 병에 대해 놀리는 게 좀 불편하게 느껴졌으니까. 그러나 이어지는 그 남자의 항의, '태어날 때부터' 이랬다는 말에,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드는 것이다.



여자는?

여자도 태어날 때부터 여자였는데?

내가 선택한 거 아니야.

뱃속에서 '나는 여자로 태어나겠어'라는 의지를 가지고 태어난 게 아니라고.

그런데 왜, 너는 '태어날 때부터 앓게된 병'으로 자신을 놀리면 안된다고 말하면서, 태어날 때부터 여성인 것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함부로 말하고 비하하는 거지? 왜 그건 가능하다고 생각해???



결국 여성혐오를 일삼던 이 요원은 다른 사람의 총에 맞아 죽는다. 자신이 그토록 혐오했던 여자가 아니라, 자신과 항상 함께 다니는 남자 동료의 총에 맞는 것.



영화속에서는 수시로 여성비하를 보여준다. 외모로, 나이든 걸로 후려쳐지는 장면들이 나오는 것. 이 잘나고 똑똑한 여자들이 자신들이 속한 조직 내에서 한단계 한단계 밟아 위로 올라가려는 것은 몹시도 힘든 일이다. 배제되고 무시당하고... 아무리 똑똑해도 그렇다.


물론 그녀들의 선택이 매순간 항상 옳았던 것은 아니다. 그녀들도 실수를 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실수나 잘못된 선택은 그녀들이 '여자여서'가 아니라 그녀들이 '인간이기' 때문이다. 다른 남자들도 '인간이기에' 실수하는 것처럼, 그녀들 역시 마찬가지. 영화는 여성 두 명을 내세워 그동안 여자들이 처한 상황을 보여주고 또 여자들이 하고 싶은 말들을 해낸다. 심지어 영화의 마지막에는, 이 툭탁툭탁하던 여자들이 자매가 된다. 여성 서사를 보는 것도 즐거운데, 자매라는 말까지 등장하다니! 얼쑤. 시종일관 웃으면서 봤다.


내가 너무 늦게 알았는데, 여자들은 계속 자기가 서 있는 자리에서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있었구나. 나는 이 영화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계속 말하고 있었어!!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각자 다른 재능을 가진 다양한 여성들이 한 데 모였으며 그걸 우리가 볼 수 있다는 데 있다. 큰 계획을 빈틈없이 짜내는 것도, 컴퓨터를 해킹하는 것도, 뭔가 보기만 하면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것도, 독일어와 프랑스어를 하는 것도 죄다 여자들의 역할인 것이다. 게다가 사실 딱히 좋은 역할도 아니야. 도둑 아닌가! 영화속에서는 '범죄자가 되고 싶은 아이를 위해서 우리가 이걸 잘해내야 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장면에서는 '스컬리 효과' 생각도 났다. 《엑스 파일》의 스컬리 덕에 많은 여성들이 이공계로 진출하고 또 이공계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됐다는 것.


'도둑이 돼라'고 말할 순 없지만 (ㅎㅎ) 컴퓨터 해킹하고 뭔가 천재아니야? 하는 그 모든 역할들을 여성들이 해내는 걸 보는 건 진짜 짜릿했다. 막판에 역시 이 영화속에서도 여성에게 필요한 여성친구에 대해 언급하고. 또한 모두 여성멤버인데, 남자 한 명을 멤버로 넣을까 하는 케이트 블란쳇의 제안에 산드라 블록은 싫다고 한다.



'남자가 끼면 일이 복잡해져'



저건 사실 원래 저런 뜻이 아니라 번역이 지나치게 축소된 면이 있다는데, 그동안 숱하게 여자들이 들어왔던 말이라 유독 기억에 남는다. 아 그리고 또 한가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보안이 철저한 가운데 목걸이를 훔쳐야하는데, 그 때 빨간 보안선 사이사이를 남자에게 부탁해 지나가게 한다. 일전에 《앤트랩먼트》란 영화에서 '캐서린 제타존스'가 몸에 딱 달라붙는 옷을 입고 연출했던 바로 그 장면. 그 장면을 남자가 하는 거다.



히트도 그렇고 오션스8도 찾아보면 진짜 재미없다는 평들도 있다. 당연하다. 그 어떤 영화라도 모두의 감상이 같을 수는 없는 거니까. 물론 거기엔 익숙하지 않은 여성서사에 무조건 화부터 내는 사람들도 당연히 있을 터. 나는 그러든지 말든지, 더 많은 여성서사가 보여지기를 원한다. 영화에서도 드라마에서도 그렇고 소설 속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그 서사들 속의 여자들이 모두다 완벽하고 능력 캡짱일 필요는 없다. 또한 그 모든 걸 만들어내는 사람들 역시, 작품성이 대단히 높은 것만 만들어낼 필요도 없고. 여태까지의 다른 모든 영화들이 단순히 지저분한 농담을 하기도 했고 작품성이 뛰어나기도 했고 욕을 먹기도 했고 웃기기도 했던 것처럼, 여성서사에 대해서도 그러기를 원한다. 잘 만들어지거나 못 만들어지거나. 여자도 그저 인간일 뿐이니까. 계속해서 만들다보면 점점 더 나아지지 않겠는가. 뭐 남자들 가득한 영화를 보면 딱히 그런것 같진 않지만 말이다.


그렇게 나는 좀 더 많이 어른 여자들의 모습이 여기저기에서 보여지기를 원한다. 영화속에서 다양한 직업으로- 그러니까 유령 잡는 여자 같은!!- 보여지기를 원해. 그리고 현실속에서도 마찬가지. 정치인에, 법조인에, 언론인에, 예술인에. 지금보다 더 많은 어른 여자들이 보여서, 오션스8을 보며 '천재다!'감탄했을 때 그 모습이 여자였던 것처럼, 어떤 역할이든 여성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보여지기를 원한다. 그리하여 앞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어린 여자아이들에게 나는 유령을 잡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판사도 될 수 있고 영화감독도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자연스레 심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




나의 엄마와 아빠는 이번 선거에 아예 투표를 안하려고 하셨었다. 그러나 내가 설득했고 (사실 냉면으로 꼬신 감도 없지 않지만...), 그렇게 두 분 다 모두 투표를 하셨다. 그리고 오늘. 엄마가 '신지예 득표율 어떻게 됐냐' 물으시더라. 그렇게 어제의 선거에 대해 얘기하다 '경기도에 기권한 사람이 많다'는 얘기까지 하게됐다. 그리고 이어지는 엄마와의 대화.





엄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침부터 괜히 찡했다. ㅠㅠ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부만두 2018-06-14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명 읽었는데... 연애 부분은 기억이 하나도 안나요..?;;;;

다락방 2018-06-15 08:46   좋아요 0 | URL
우리는 같은 책을 읽어도 다른 부분을 기억하게 되어있죠. 그건 아마도 서로 다른 사람들이고 중점을 다른 데 두고 있기 때문에 그런것 같아요. 저는 그냥 뭐랄까, 저 장면이 너무 애틋했어요. ‘그렇게까지 해야만 했을까‘ 하고 말이지요... 휴.....

비공개 2018-06-14 1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되나요는 아는데 주저하는 근본주의자는 모르는 저를 반성합니다.... 오늘 알았으니 살포시 장바구니에 담아 보았답니다 ㅎㅎ 영화들은 언제볼지 모르지만 꼭 볼게요 ^^ 저는 다락방님과 대화가 잘통하는 친구가 되고 싶으니까요. 이런걸 모르는 사람들은 다락방님같은 친구가 없어서 그런거죠.

다락방 2018-06-15 08:47   좋아요 0 | URL
아이고 무슨 반성까지나! 아닙니다, 반성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읽은 책을 js 님이 안읽기도 하고 또 js 님이 읽은 책을 제가 미처 못읽기도 하고, 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후훗. 우리는 책 아니어도 대화할 거리가 엄청 많잖아요. 만나면 언제나 수다수다 ^^ 고마운 친구!!

조만간 만나서 삼겹살 먹읍시다. 불끈!

블랙겟타 2018-06-14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다락방님, 오랜만에 글남겨요. ㅎㅎㅎ
저도 여러 곳에서 다양한 여성서사가 보여졌으면 하네요.
음 재미나 완성도 높은 작품들의 등장은 파이가 커지고 좋은 인력들이 투입된다면 앞으로 너 나올것이라고 보구요.
제 주위에 서울녹색당원분들이 있어서 소식을 조금이나마 접했었는데 비록 저는 서울시 투표권자는 아니지만 응원을 보냈습니다. ^^
결과도 ‘작은파란‘을 일으켰다고 생각이 들구요. 이번의 결과가 우리나라 정치지형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앞으로 기대가 되요 ㅎㅎ

다락방 2018-06-15 08:49   좋아요 1 | URL
블랙겟타님은 도대체 어째서 왜때문에 이렇게 뜨문뜨문 오시나요? 좀 자주자주 오시고 자주자주 글도 남겨주시고 자주자주 흔적도 보여주시고 그러면 네? 왓 어 뷰티풀 월드... 왓 어 뷰티풀 서재...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역시 우리나라 정치지형이 바뀌어야 하고 발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보다 더 소수정당을 응원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엄마에게 투표 권유하면서도 ‘소수의 말도 우리는 들어봐야 해‘ 라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들이 하는 말을 듣기 위해서라도 그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정치지형이 발전되고 달라질 수 있도록 저 역시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겠어요.


좋은 여성서사 있으면 우리 함께 나눠요!! >.< (아, 히트 추천합니다 ㅎㅎ)

clavis 2018-06-16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너무 좋네요 락방님글♡엄마하고 대화도 넘 힐링됩니다♥

다락방 2018-06-18 10:17   좋아요 1 | URL
히히. 오늘도 클래비스님의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니 기쁘고도 보람찬 하루입니다 ♡

이박사 2018-06-18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아 저도 읽었는데 어째서 긴장감 넘치던 소설로만 기억하고 있을까요... 언제고 다시 꼭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

다락방 2018-06-18 10:18   좋아요 0 | URL
같은 책을 읽어도 저마다 받아들이는 게 다르잖아요. 제 경우엔 저거에 너무 꽂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인상이 강하게 남는 것 같고요. 저도 다시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세상에 다시 읽을 책도 많고 새롭게 읽어야할 책도 많아서 과연 차례가 올지 모르겠어요. 후훗.

clavis 2018-06-18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해요 락방님♥

다락방 2018-06-18 10:19   좋아요 1 | URL
아아... ♡ (수줍)

clavis 2018-06-18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오꺄오 다락방님 만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