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 3 - 10月-12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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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만 광년 떨어진 곳에서 보면

너와 나 몸을 포개고 있는 것을

손끼리 잠깐 스쳤다고도 할 수 있겠다.


손끼리 잠깐 스친 걸로 

평생을 잊지 못한다는 걸

이해할 수 없다는 사람 옆에서

몸을 포개본 적 있는 사람은

그럴 수 있지 끄덕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외톨이지만 고독하지 않다는 말을 들으면

잠깐 말문이 막히지만

기다리는 사람이 있구나

떠나보냈지만 그가 돌아올 것을 믿는구나

상대에 대해 조금 알 수 있는 건지도.


달이 0개 뜨는 밤. 

인공 조명에 생긴 인공 그림자를 내려다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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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마이클 루이스 지음, 하경식 옮김 / 모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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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옥엽들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게 갈수록 숨이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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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빨강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1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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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읽는 데 엄청 오래 걸렸는데, 2권은 며칠 만에 끝내버릴 정도로 꿀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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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빨강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2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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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에게 깊은 연민을 느끼게 되는 건 어째서일까. 옛 이야기와 타인의 말로만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들. 눈이 머는 것을 두려워하면서도 갈망하는 사람들. 술탄의 화가들의 삶을 지켜보는 내내 경이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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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스토브 - 오시로 고가니 단편집
오시로 고가니 지음, 김진희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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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오히려 표제작보다 그 이후 이야기들이 마음을 더 움켜쥐는 듯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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