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쉬고 다시 돌아온 <아무도 안 시켰지만 그냥 하는 맞춤법 공부>! 하루 쉬고 오니까 더 하기 싫군요. 전 상여자니까 그래도 합니다. 그럼 시작!




본론 시작 전에, 열혈 수강생 화가 님께서 저번 페이퍼에 남겨주신 의문점과 관련해 살짝 추가 설명을 하겠습니다.



일단 어간-어미와 접사는 다른 맥락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어간과 어미는 '활용'의 맥락에서 사용되는 개념이고요. 접사는 조어의 - 단어의 형성 - 맥락에서 사용되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어간과 어미는 활용을 하는 용언(동사, 형용사)에 존재하고요. 사실 용언 말고도 활용을 하면서 어간과 어미를 갖는 돌연변이가 하나 있는데, 서술격조사 '이다'예요. 그러니까 "은오의 꿈은 잠자냥 님과의 결혼이다"에서 '결혼'이라는 명사 뒤에 붙은 '이다'가 서술격조사입니다. 서술격조사로 분류되는 조사는 '이다'가 유일하고요. 조사이긴 조사인데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 뒤에 붙어서 체언이 서술어 자격을 가질 수 있게 하는, 특별한 기능을 가진 놈입니다. 서술격조사가 없다면 "은오의 꿈은 잠자냥 님과의 결혼"이 되고, 여기서 '결혼'은 서술어의 자격을 가질 수 없겠죠? 이 서술격조사는 용언과 마찬가지로 '이고' '이면' '이지'와 같은 식으로 활용을 합니다. 결론은 어간과 어미는 활용의 맥락에서 사용되는 개념으로서 용언과 서술격조사에만 존재한다! 다른 품사, 명사대명사수사관형사부사감탄사(서술격조사를 제외한)조사에는 어간과 어미가 없다!



어간과 어미를 구분하는 건 쉽습니다. 활용어(용언, 서술격조사)가 활용할 때 '변하지 않는' 부분이 단어의 근간, 어간이고요. 활용할 때 '변하는' 부분이 단어의 꼬리, 어미입니다. 예시를 볼게요.


'먹다'라는 동사는 '먹고' '먹어서' '먹으니' '먹을'과 같은 식으로 다양하게 활용되지요? 여기서 변하지 않는 부분인 '먹-'이 어간이 되고, 모양이 변하는 '-다' '-고' '-어서' '-으니' '-을'이 어미가 됩니다.


'예쁘다'라는 형용사 또한 '예쁘고' '예쁘면서' '예쁘거니와' '예쁜'과 같은 식으로 활용되지요? 여기서 변하지 않는 부분인 '예쁘-'가 어간이고, '-다' '-고' '-면서' '-거니와' '-ㄴ'가 어미입니다.



어간과 어미 구분에 성공했으니 이제 접사로 갑니다. 책에 없는 내용이라 이전 페이퍼에서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실 접사의 짝은 '어근'이에요. 어간-어미와는 다르게 어근-접사는 조사를 제외한 모든 품사의 단어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 '어근'은 단어에서 중심적인 의미를 갖는 요소고요. '접사'는 어근에 붙어서 의미를 더하는 요소입니다. '풋사과'는 '풋-'이라는 접사와 '사과'라는 어근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나무'라는 단어는 접사 없이 어근으로만 구성된 단어겠죠? '국밥'은 '국'과 '밥', 어근+어근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단어고요. 어근은 혼자 단어를 구성하거나 다른 어근과 함께 단어를 구성할 수 있지만, 접사는 어근 없이는 단어를 구성할 수 없다는 차이가 있어요.



접사와 어미의 차이점은 여럿 존재하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어미는 용언(동사, 형용사)과 서술격조사 '이다'에만 존재한다는 것. 또 '결혼하다'라는 단어에서 '결혼하-'라는 어간에 '-며' '-고' '-ㄹ' 등등 다양한 어미가 붙어 활용되더라도 기본형인 '결혼하다'만 사전에 실릴 뿐 '결혼하며' '결혼하고' '결혼할'과 같은 활용형은 '단어'로서 사전에 실리지 않는다는 점. 접사는 어근과의 조합으로 새로운 단어를 생성하기도 합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가 아니고 아니 제가 오늘 분량을 읽으면서 다 메모해놨고 이제 쓰기만 하면 되는데!!!!! 읽고 여기까지 적는 데 두 시간이나 걸려버렸네요. 오늘 분량이 좀 많긴 했습니다만.... 근데 전 오늘 자정까지 제출해야만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여기서 끊고 오늘 공부한 내용은 내일 올릴게요? 그럼 이만. ㅠㅠ







오늘따라 부러운 푸바오의 하루 일정.... 아니 근데 새벽 3시 반에 자다가도 일어나서 챙겨먹는 게 개웃김. *7월 11일 기준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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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1-01 20: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꿈이 너무 소박하네요.
과제 마무리 화이팅~!

은오 2023-11-02 08:16   좋아요 1 | URL
소박한데 왜 이루어지지 않는 거죠? ㅠㅠ

잠자냥 2023-11-02 08:41   좋아요 0 | URL
2093년에 이루어질 예정

은오 2023-11-02 09:38   좋아요 1 | URL
하아.... 멀고도 멀구나..

잠자냥 2023-11-01 20: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쟝아 얼른 이 책 펼쳐라. 3회 올라왔다!!!

공쟝쟝 2023-11-01 21:56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악.............

공쟝쟝 2023-11-01 22:18   좋아요 1 | URL
읽어본 결과 본격 썰은 다 못 풀었으니 연재는 2.5입니다!! 주은오 맞춤법 선생님 앞으로 제 댓글에 빨간 펜 무기한 허락 할테니, 연재를 중단할 마음은… 네… 책을 일단 가져 오갰숩미다🥹 근데 이 댓글에서 틀린 건 없습니까? (은오 선생한테 배운대로 써 보는 중)

잠자냥 2023-11-01 22:25   좋아요 2 | URL
2.5는 무슨 꼼수?!

허락할 테니/ 배운 대로

공쟝쟝 2023-11-01 22:26   좋아요 2 | URL
허락할 테니, 배운 대로 🙆🏻‍♀️

은오 2023-11-02 08:17   좋아요 1 | URL
음...... 2.5 인정합니다. 근데 어차피 오늘 올릴 거예욬ㅋㅋㅋㅋ 이러나저러나 똑같다!! 어차피 쟝님은 같이 해야 한다!!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11-02 09:31   좋아요 1 | URL
주은오의 맞춘법 지옥과 잠자냥의 빨간펜 마법에 포로가 된 나는 이렇게 절필을…

잠자냥 2023-11-02 09:33   좋아요 2 | URL
........하지 못하고

거리의화가 2023-11-01 21: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은오님 먼저 감사인사 전합니다. 자러갈 시간이라 글은 내일 출근해서 읽을게요^^

공쟝쟝 2023-11-01 22:29   좋아요 2 | URL
화가님 출근해서 일하셔야죠!! 이걸 읽어… 하… <속보> 집단 근로의욕 상실에 북플 마약 밝혀져..

은오 2023-11-02 08:18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 아이 같이 공부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해요! 화가님의 월루를 응원합니다 ㅋㅋㅋㅋㅋ
북플은 그래도 합법적 마약이니까......

거리의화가 2023-11-02 09:29   좋아요 1 | URL
푸바오가 새벽 3시에도 일어나서 대나무를 섭취하는군요^^ 7월 11일 기준 뿜었네요!ㅋㅋㅋ
아무튼 정성스런 설명에 감동이...^^ 제가 그동안 글을 막 쓰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간과 어미는 용언이나 서술격조사에만 존재한다는 것과 어근과 접사는 모든 품사의 단어에 존재할 수 있다 체크합니다! 정작 활용을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다를 거라 여기며... 다음 글도 기다릴게요*^^*

은오 2023-11-02 09:4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엽고 웃기죠? 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화가님!! 뭐 알아두면 좋겠지만 띄어쓰기 하는 데 있어서 활용도는... 그냥 어미랑 접사는 단어가 아니기에 붙여 쓴다 이 정도만 알아도 쓰고 검색하는 데 지장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화가님!! >_< 💕

새파랑 2023-11-01 22: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인생은 푸바오처럼, 사랑은 은오님처럼...


새벽 3시 대나무는 야식인가요? ㅋ

잠자냥 2023-11-01 23:30   좋아요 2 | URL
이른 조식

은오 2023-11-02 08:28   좋아요 1 | URL
음주는 술파랑님처럼~!....하면 안되겠죠? ㅋㅋㅋㅋㅋㅋㅋ
푸바오는 근데 조식 중식 석식 야식 이런 개념이 없는 것 같아요.. 그냥 하루가 연속적인 식과 잠으로 이루어져 있음.. 플러스 배변활동 ㅋㅋㅋ

새파랑 2023-11-02 08:47   좋아요 2 | URL
음주는 다락방님처럼...

잠자냥 2023-11-02 09:07   좋아요 2 | URL
해장도 다락방처럼…

은오 2023-11-02 09:17   좋아요 0 | URL
책상도...

잠자냥 2023-11-02 09:33   좋아요 2 | URL
그...그건 좀...

은오 2023-11-02 09:4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02 16:48   좋아요 1 | URL
아니, 이 분들이!! 버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11-02 06: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근 예시 중 ‘나무‘가 나왔다.^^
근데 ‘책‘이랑 ‘나무‘가 만나면 어근과 어근의 만남인 건가요?ㅋㅋ
푸바오...은오 님의 관심으로 올려주신 푸바오 소식으로 새로운 걸 많이 알게 되네요.
새벽에도 일어나 밥을 먹고 자는 푸바오!
저도 쌍둥이 가졌을 때 새벽 3~4시경에 일어나 밥 먹고 잤었던 과거가 있었더랬죠.ㅋㅋㅋ
푸바오의 일상이 어째 그때의 저와 비슷해서 혼자 빵 터졌습니다.^^;;

잠자냥 2023-11-02 07:03   좋아요 2 | URL
엥?! ㅋㅋㅋㅋㅋ 푸바오 책나무 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02 08:26   좋아요 2 | URL
나무바오님!! ㅋㅋㅋㅋ 넵 책이랑 나무 둘 다 접사가 아니니 어근-어근 조합 합성어 ㅋㅋㅋ 사전엔 없으므로 따져보면 한 단어는 아니지만 알라딘에 나무님이 계시니 한 단어인 걸로!! ㅎㅎㅎ
애기들이 새벽에 엄마 뱃속에서 많이 배고팠나 봅니다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11-02 09:18   좋아요 1 | URL
푸바오적 삶이었던 그 시절!ㅋㅋ
그땐 노안도 없었고 밤을 새도 끄떡없었고 새벽에 일어나 밥 먹고 자도 막 괜찮았었는데...
쪼매 그립네요.^^
지금은 노화된 책나무!!!ㅋㅋㅋ

은오 2023-11-02 09:48   좋아요 1 | URL
어쩌죠!!!!!!!!! 전 현재의 나무님을 사랑하는데!!!!!

책읽는나무 2023-11-02 10:05   좋아요 1 | URL
늙은이를 사랑해주셔 감사합니다.ㅋㅋㅋ
자비로움을 장착한 은오 님은 훗날 큰 복을 받을실 거에요.^^

은오 2023-11-02 10:25   좋아요 1 | URL
어떻게 사람이 나무님을 안좋아할수가 있을까요? 나무님은 정말 사랑할 수밖에 없는 분입니다...🥹 이거진짜 완전진심!!
 
작가라서 - 303명의 거장, 34개의 질문, 그리고 919개의 아이디어 파리 리뷰 인터뷰 4
파리 리뷰 엮음, 김율희 옮김 / 다른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자기 전에 조금씩 읽었다. 생각보다 금방 완독! 글쓰기부터 책, 작가의 삶까지 여러 주제에 대한 작가들의 생각 엿보기. 역시 어떤 주제에서건 매우 다른 견해들. 이를테면 어떤 작가는 아는 것만 쓰라고 하고 다른 작가는 모르는 걸 쓰라고 함(ㅋㅋ). 정답은 없으니 맘대로 쓰고 맘대로 살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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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1-01 11: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잉?! 나도 이거 아직 다 못 읽었는데. 몇 년째...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01 11:13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자기전에 읽기로 똭 정해놓고 읽으니 어느새 마지막쪽이었어요 ㅋㅋㅋ 두꺼운 책은 역시 정해놓고 조금씩 읽어야....

잠자냥 2023-11-01 11:16   좋아요 2 | URL
저 요즘 <유일자와 그의 소유> 그렇게 읽고 있는데요, 이거 재밌더라고요?
(물론 그 구린 표지 버전 말고...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01 11:29   좋아요 1 | URL
오오 진짜요?! 전 아직 그거 펼쳐보지도 않았는데 ㅋㅋㅋ 기대가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 표지... 나름 그림판 에디션인데 왜요.. 특별하지않나요
............

잠자냥 2023-11-01 12:41   좋아요 1 | URL
아니 뻥!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01 11: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잠자냥 님도 매일 한 권씩 읽는데 은오 님도 매일 한 권씩 읽고. 다들 아주 그냥 책벌레들 됐네요!!

은오 2023-11-01 11:28   좋아요 2 | URL
저 휴학했을때도 1년에 100권은 못넘겼는데 알라딘 오고 나서 독서량 엄청 늘었어요!! 아직 11월인데 90권 가까이 읽었다니....... 인생기록입니다 ㅋㅋㅋㅋ

잠자냥 2023-11-01 11:38   좋아요 1 | URL
은오 님 좋아요 부분도 인생기록일듯....
곧 잠자냥에게 댓글에 이어 좋아요 1위 등극.....

은오 2023-11-02 08:15   좋아요 2 | URL
절 1등으로 좋아하신다고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02 08:38   좋아요 1 | URL
하 피식……. 전철에서 이렇게 실소하게 하네….

은오 2023-11-02 09:15   좋아요 1 | URL
뽀뽀!!
 














1일차에 끝나버릴 줄 알았으나 하루 만에 다시 돌아온 <아무도 안 시켰지만 그냥 하는 맞춤법 공부>! 대견한 저에게 박수와 환호와 애정과 관심과 뽀뽀를 보냅니다. 혼자 공부할 겸 올린 페이퍼였는데 예상치 못하게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칭찬해주시고 연재를 요청해주신 덕분에 제가 2일차 페이퍼를 올리게 되었네요. 바로 시작합니다.






복습이 중요하다고 늘 배워왔습니다. 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을 짧게 복습해 보지요.


단어는 띄어 쓴다. 조사 빼고. 이렇게 보면 존나 간단해 보이지만 간단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죠? 이놈이 조사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는 거. 그래서 예문을 통해 조사인 줄 몰랐는데 조사였던 놈들을 살펴봤었습니다. 띄어 써야 하는 줄 알았는데 그럼 안 되는 거였던 배신자들!!!!!




오늘은 단어인 줄 알았는데 단어 아닌 놈들, 띄어쓰기는 단어 단위로 하므로 띄어 쓰면 안 되는 놈들을 공부하겠습니다. '어미'와 '접사'입니다.



지난 시간에 9품사 얘기를 좀 했습니다. 띄어쓰기 공부하는데 품사까지 알아야 됨? 하실 수도 있지만 품사가 계속 나오더라고요? 오늘도 나옵니다. 9품사가 뭐였죠? '단어'를 기능, 형태, 의미에 따라 나눈 갈래입니다. 그러니까 9품사(명사, 대명사, 수사, 동사, 형용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 조사)에 포함되지 않는 것들은 단어가 아니라는 것! 매우 중요합니다. 사전에 검색을 때렸는데 이놈이 명사대명사수사동사형용사관형사부사감탄사조사가 아니다, 다른 거라고 나온다! 그렇다면 이놈은 단어가 아니기에 붙여 써야 하는 겁니다. 물론 조사는 예외로 단어지만 붙여 쓰라고 했고요.



이 단어 아닌 놈들 중에 '어미'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동사와 형용사는 '용언'이라고 배웠습니다. 용언의 가장 큰 특징은 '먹다'를 먹는다 먹고 먹어서 먹으니 먹을 먹게 먹거니와 이런 식으로 형태를 바꾸며 '활용'을 하는 것이라고 했고요. 이때 '먹다'에서 '먹'은 단어의 근간이 된다고 '어간'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다'는 오늘의 주인공인 단어의 꼬리, '어미'입니다. '사과하다'에서는 '사과하'가 어간이고요. '-다'가 어미입니다. -는다, -고, -어서, -으니 다 어미입니다. 어미도 사전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단, 앞에 '-'을 붙여서 검색해야 합니다.




그런데 어미는 단어가 아니죠? 명사대명사수사동사형용사관형사부사감탄사조사가 아니죠? 그래서 붙여 씁니다. 어미는 별도의 단어가 아니라 단어 안에서 의미를 덧붙이는 놈인 것입니다.



아니 먹는다 먹고 먹어서 먹으니 이렇게 쓰지, 누가 먹 고 먹 어서 먹 으니 이런 식으로 띄어서 씀? 한국인이라면 어미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붙여 쓰지 않음? 하실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이미 조사에게 배신당한 전적이 있습니다. 조사에 은/는, 이/가, 을/를만 존재하지 않았듯이 어미에도 딱 봤을 때 어미 같지 않은 놈들이 존재하더랍니다. 너무 슬프네요.



'~걸'이 '것을'의 구어적 표현이 아니라는 걸 알고 계셨습니까?


그때 결혼 신청을 할 걸. (X)

그때 결혼 신청을 할걸. (O)


전 몰랐어요!!!!! '-ㄹ걸'이 어미라고 합니다. 충격......

'-ㄹ걸'은 가벼운 감탄이나 반박 혹은 뉘우침이나 아쉬움을 나타내는 종결'어미'라고 합니다.

물론 제가 방금 위에 적은 "아니라는 걸 알고 계셨습니까?"에서의 '걸'은 '것을'이 맞는데요. 그래서 띄어 쓰지만, "그때 결혼 신청을 할걸"에서의 '걸'은 어미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붙여 써야 함.


'-ㄴ걸'도 같은 원리로 붙여 써야 합니다.


그치만 잠자냥 님은 결혼이 싫다고 하셨는 걸. (X)

그치만 잠자냥 님은 결혼이 싫다고 하셨는걸. (O)



잠자냥 님 전화 놓칠세라 계속 신경 쓰고 있었어. (-ㄹ세라)

결혼은 못할망정 다퉈서야 되겠니. (-ㄹ망정)

잠자냥 님은 어쩜 멋질뿐더러 똑똑하시기까지 해! (-ㄹ뿐더러)

내가 아무리 바쁠지언정 결혼은 꼭 한다. (-ㄹ지언정)


다 어미입니다. 붙여 씁시다.


잠자냥 님과 난 만나자마자 통했잖아! (-자마자)

그럼, 나야 잠자냥 님이 좋고말고! (-고말고)

결혼할라치면 집사2 님이 꼭 방해를 해! (-ㄹ라치면)


다 어미입니다. 전 특히 '-ㄹ라치면'을 보고 놀랐네요. '결혼할라 치면' 이런 식으로 항상 띄어 썼던 과거여......




어미는 여기까지 하고 접사로 넘어갑니다.



접두사 접미사 이런 거 들어보지 않으셨습니까? 접사는 접미사와 접두사로 나뉘는데요. 접두사는 머리 두 자 써서 앞에 붙는 놈이고, 접미사는 방금 공부한 어미처럼 꼬리에, 뒤에 붙는 놈입니다. 이놈들도 역시 명사대명사수사동사형용사부사관형사감탄사조사가 아니기에 단어가 아닙니다. 단어에 붙어서 단어의 일부가 될 뿐이지요. 따라서 붙여 씁니다.


접두사라 하면 맨밥 맨땅 할 때의 '맨-', 덧버선 덧니 할 때의 '덧-'이 있고

접미사라 하면 울보 털보 할 때의 '-보', 기웃거리다 까불거리다 할 때의 '-거리다'가 있습니다.


접사가 붙어서 만들어진 단어들을 '파생어'라고 하는데, 이놈들은 보통 사전에 한 단어로 실려 있습니다. '맨땅' '기웃거리다' 사전에 검색하면 나옵니다. 사전에 없으면? 없더라도 접사는 그냥 붙여 쓰면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단어는 아니지만 접사도 사전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놈도 어미처럼 '-' 붙여서(접두사는 뒤에, 접미사는 앞에) '맨-' '-거리다' 이런 식으로 검색하면 접사라고 나와요.




그런데 접사가.... 종류가 진짜 많아요. 어미보다 심함. 책에 예시 엄청 많은데 몇 개만 가져와 봤습니다.


삼촌뻘 / 몇 년생 / 마흔 살쯤 / 우리끼리 / 오백 원짜리 / 날짜별 / 뿌리째 / 네 시 반경 / 100원꼴 / 1인당 / 일 년분 / 네까짓


뻘, 생, 쯤, 끼리, 짜리, 별, 째, 경, 꼴, 당, 분, 까짓 다 접미사입니다. 이게 이렇게 따로 보면 엥 당연히 붙여 쓰는 거 아님? 할 수도 있는데 문장을 쓸 땐 자꾸 띄게 되더랍니다. 특히 전 '-쯤'을 거의 항상 띄었던 것 같네요.


대국민 사과문 / 반사회적 행동 / 범정부적 차원 / 총예산 / 탈냉전 시대


대, 반, 범, 총, 탈 모두 접두사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제게 가장 충격을 줬던 것!


무시당하다 / 이용당하다 / 수색당하다

차별받다 / 대접받다 / 강요받다

말씀드리다 / 연락드리다 / 사죄드리다


여기서 당하다, 받다, 드리다 모두 접사라서 붙여 써야 한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전 몰랐어요!!!!!

물론 진짜 주고받을 때 쓰는 동사 '받다'와 '드리다'는 붙여 쓰지 않는데요. 위 예시처럼 명사 뒤에서 피동의 의미를 더하는 '당하다', '받다'와 공손의 의미를 더하는 '드리다'는 접사이므로 붙여 써야 한다고 합니다.




어미든 접사든 너무 다양하고 많아서 포기하고 싶지만.... 그래도 대충 어떻게들 생겼는지 봤고, 어미와 접사는 붙여 써야 한다는 중요한 사실 또한 알았으니 앞으로 더 주의깊게 살펴보고 검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줄 요약

1. 어미는 붙여 쓴다. 띄어 쓰고 싶게 생긴 놈들한테 낚이지 말자.

2. 접사는 붙여 쓴다. 띄어 쓰고 싶게 생긴 놈들한테 낚이지 말자.

3. 헷갈릴 땐 검색을 때리자.






너무 힘들군요. 배고파서 밥 먹으러 갑니다.



우래기는 대나무를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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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10-30 19: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박수!👏👏👏환호!🥳🥳🥳애정!🥰🥰🥰관심!😳😳😳뽀뽀… 는 생략
ㅋㅋㅋ 멋집니다 은오님!! 이번에도 예문이 훌륭하군요 ㅋㅋㅋ

은오 2023-10-30 19:41   좋아요 1 | URL
왜 제일 중요한걸 생략하시는거죠??????????
ㅠㅠ

독서괭 2023-10-30 20:58   좋아요 2 | URL
뽀뽀는 은오 님만 할 수 있는 것…

은오 2023-10-30 20:58   좋아요 1 | URL
하아.. 주기만 하고 받지는 못하는 뽀뽀.. 너무슬프네요

페넬로페 2023-10-30 19: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니까 잠자냥 님처럼 단어 두 개는 띄어쓰기 해야 한다는 거죠, 은오 님?
근데 한다는과 거죠는 어떻게? ㅠㅠ
걍 띄어쓰기 공부 안하고 푸바오 재롱만 볼래요.
하루만에 자퇴함^^

잠자냥 2023-10-30 20:06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 하루 만에 자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이신 은오 님이 섭섭할걸요? 페 학생 얼른 돌아와!!

은오 2023-10-30 20:17   좋아요 2 | URL
맞아요 페넬로페님!! 단어는 띄어 쓴다! 잠자냥(명사), 님(의존명사)
의존명사는 일반 명사와는 다르게 다른 단어에 기대어 쓰이긴 해도, 어쨌든 명사고 명사 기능을 하므로 단어로 취급되니 띄어 씁니다!
한다는 거죠는 “한다는”이 “하-”, “-ㄴ다는” 어간과 어미 조합으로 한 단어고,
거죠는 것(명사), 이-(서술격조사 어간), -죠(어미)로 알고 있긴 한데.... 이렇게 들어가면 너무 복잡하죠?........음..........
배보다 배꼽이 더 크네요ㅠㅋㅋㅋ이런 거 몰라도 저흰 한다는 거죠 잘 띄어 쓰는데.....!!!!! 굳이 공부 안 해도 될 것 같기도 합니다... ㅋㅋㅋㅋ
하루만에 자퇴라니ㅠ!!! 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10-30 19: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배야ㅋㅋㅋㅋ예문 어뜩해요 ㅋㅋㅋㅋㅋㅋ 난 맞춤법 엉망인데 더 나아지기 글렀구요.
내가 아무리 바쁠지언정 진짜 이 페이퍼는 완전 응원합니다!
밥 먹고 3탄으로 돌아옵시다!!

잠자냥 2023-10-30 20:11   좋아요 2 | URL
포기하지 말고 해 보면 좋아질걸?!

단발머리 2023-10-30 20:30   좋아요 1 | URL
그치만 잠자냥 님은 결혼이 싫다고 하셨는걸!

은오 2023-10-30 20:36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 저는 단발님도 그렇고 알라딘에서 맞춤법 엉망인 분을 본 적이 없어요 ㅋㅋㅋㅋ 저만 공부하면 됩니다 ㅋㅋㅋㅋ
응원 감사해요 단발님!! 😍😍😍 하루에 2장씩 나눠서 읽고 있으므로 3탄은... 내일 올라갑니다 아마도.... 아님 모레....

잠자냥 2023-10-30 19: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미치겠다 예문이 왜 점점 더 간지럽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나 닉네임 바꿔야겠는걸!

은오 2023-10-30 20:38   좋아요 2 | URL
바꾸시면 예문도 바뀝니다. 예문지옥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0-30 20:0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 처음에 이거 어제 올린 글인 줄 알았어요. 진심 착실한 학생이네?! 공쟝쟝은 3일째 올라오면 바로 같이 공부해야 할 듯!?
2. 아놔 예문 빵 터지네. 그나저나 ~뿐더러 예문에 오타 났어요.
3. 이거 1타 3피인가요? 공부도 하고 욕도 적절히 써서 다락방 꼬시고 예문으로 서동요 작전 굳히기.
4. ~받다/ ~당하다는 한글에서도 빨간 밑줄 그어져서 칭찬 받다 이게 맞는 줄 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러분 한글 프로그램에서 빨간줄이 틀릴 때도 종종 있습니다.

은오 2023-10-30 21:22   좋아요 2 | URL
1. ㅋㅋㅋㅋㅋㅋㅋ 쟝님 ㅋㅋㅋㅋ 제가 어제 3회라고 했다!! 한 이유가 있습니다 ㅋㅋㅋ 3회면 금방이죠? ㅋㅋㅋ
2. 아아 수정할게요!!! 😱
3. 아주 효자 페이퍼가 되겠구만.... 뜻하지 않은 1타 3피 ㅋㅋㅋㅋ
4. 앙아ㅏ어아ㅏㅏ아앙 편집자냥님 넘멋쪄ㅠ결혼해줘요!!

잠자냥 2023-10-30 20:1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참 장하네요. 놀랐는걸?! :)
은오 님은 어쩜 귀여울뿐더러 성실하기까지 해! 이러다 맞춤법 책 쓰겠는걸!

은오 2023-10-30 20:45   좋아요 4 | URL
😳
공부할 맛이 나네요..............
😳
😳
😳
⚰️.......

잠자냥 2023-10-31 09:42   좋아요 1 | URL
마지막 이모티콘은 뭐예요? 관인가요??(핸폰으로 봐도 모르겠는데 컴터로 봐도 모르겠네....)

은오 2023-10-31 14:05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관 맞아요 ㅋㅋㅋㅋㅋㅋㅋ 너무설레서 심장이폭발해 죽은 절 표현해봤습니다..

잠자냥 2023-10-31 14:23   좋아요 2 | URL
난 또... 날 관에 넣어버리고 결혼하려는 줄.......

은오 2023-10-31 14:25   좋아요 2 | URL
아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니까 그게 더 좋네요?????
이제부터 그 의미로 쓰겠습니다.

잠자냥 2023-10-30 20: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알라딘 공부 지옥화 ㅋㅋㅋㅋㅋㅋㅋ 여성주의 책 읽기에 함달달에 맞춤법까지 ㅋㅋㅋㅋㅋㅋ 건수하가 좋아요 누르기는 하는데 왜 고통이 느껴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10-30 20:54   좋아요 3 | URL
공부지옥… 힘드네여.. 이번달 두개 병행했더니 🤯

은오 2023-10-30 20:56   좋아요 2 | URL
정말 이런 커뮤니티가 어딨어요?! ㅋㅋㅋㅋㅋㅋ 바람직하다 바람직해!
근데 진짜 좀..... 고통스럽긴 한데.......... 잠자냥님이 자꾸 당근 던져 주셔서 계속 해봅니다. 😫

잠자냥 2023-10-30 21:06   좋아요 2 | URL
푸바오는 대나무 은오는 당근 다락방은 욕 구경하는 잠자냥은 좋고말고!

은오 2023-10-30 21:14   좋아요 1 | URL
사랑하고말고!

공쟝쟝 2023-10-31 01:57   좋아요 2 | URL
지옥.. 잠자냥은 왜 푸코랑 부르디외 읽고 있어서 또 나를 지옥…속에 가두는가? ㅋㅋㅋㅋㅋ 영어 국어 페미니즘 다 항꾼에 집어넣고 프랑스 현대사상이랑 함께 해체시켜 버리고 싶지만ㅋㅋㅋ
나는 정말 지적이고 똑똑하고 공부하는 여자들을 너무 사랑해요🖤❤️‍🔥❤️‍🩹 다들 지적 욕망 폭발하는 거 응원하고요…
공쟝쟝의 철학 공부 시리즈 (올릴생각없음) … 철학 공부 덤비다 패배하는 시리즈 섹탐 (무기한 휴재중) 무ㅓ 여튼 관심 가는 건 읽고 쓰다 보면 그공부가 내공부다ㅋㅋ 이니깐요~ 우리 모두 책 사고 책 읽고 글쓰고 똑똑해집시다 !!❤️❤️❤️ 은오님 화력에 보태기 들어가는 날이 오도록…. 3회 연재 기원하며…💓💓💞💞

잠자냥 2023-10-31 09:50   좋아요 2 | URL
안 그래도 어제 철학(푸코읽기)도 한다고 덧붙이려다 만 것임...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10-31 10:05   좋아요 2 | URL
고마워🤎 프랑스 고양이, 잠자🤎
푸코 고양이 이름 광기고 데리다 고양이 이름 이성임 ㅋㅋㅋ 제가 아는 알라딘 서식 냥 중 제일 고양이는 잠자!!! 😻

은오 2023-10-31 14:13   좋아요 1 | URL
지금 응원할때가 아니에요 쟝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회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쫌만 기다려요 쟝님!! 🙋‍♀️🙋‍♀️🙋‍♀️

공쟝쟝 2023-10-31 14:20   좋아요 1 | URL
안그래도 지금 쫄려요 은오님… 일단… 오늘은 좀 놀쟝 ㅋㅋㅋ

은오 2023-10-31 14:2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웃겨..... 그럴까요?? 🤔

거리의화가 2023-10-31 09: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루만에 2일차 공부로 돌아온 은오님 칭찬합니다^^ 게다가 진화한 사례까지 멋져요!ㅎㅎㅎ
일단 어미와 접사를 검색하는 팁을 새로 알아갑니다! 문제는 단어의 어미와 접사를 어찌 구분하느냐인데... 일단 어간을 구분하는 것부터가 시작이겠네요.

은오 2023-10-31 14:04   좋아요 1 | URL
77ㅑ 화가님이 칭찬해주셨따!! 😆😆😆😍 그럼 어간 어미 접사에 대한 내용은 제가 다음편에 한번 담아볼게요~! 댓글로 달려다가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0-31 09: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여러분 은오가 쓴 페이퍼만 잘 읽어도 띄어쓰기 향상됩니다.
은오 님이 쓴 페이퍼 잘 보면 남들이 잘 틀리는 띄어쓰기 맞춤법 제대로 쓰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번 페이퍼에서도.... 다음과 같은 단어들 평소에 사람들이 잘 틀리는 맞춤법이랍니다.

하루 만에 /이놈/예상치 못하게(~지 못하다)/배신당한(~당하다)

주고받다(주고 받다 아님!) / 갈고닦다(갈고 닦다 아님!)
먹고살다(먹고 살다, 먹고살다 의미가 다름-생계유지의 의미로 쓸 때는 ˝먹고살다˝)
특히!! ˝이놈/저놈/이분/저분/그분˝ <- 잘 틀리는 맞춤법. 그냥 다 붙여 씁니다!

은오 2023-10-31 14:10   좋아요 1 | URL
잠자냥님ㅠ너무멋져ㅠ 뽀뽀!!!!!! 💋💋💋💋💋
이놈저놈그놈이분저분그분 메모!!!!!!
예상치 못하게 이거는 보통 어떻게 틀리나요?!(궁금)

잠자냥 2023-10-31 14:22   좋아요 1 | URL
‘~지 못하다‘의 ‘못하다‘는 한 단어로 항상 붙여씁니다.

은오는 아무리 구박받아도 잠자냥을 결코 포기하지 못한다.
잠자냥은 은오가 그토록 매달려도 2093년까지는 결혼을 생각지 못했다.

‘못하다‘, ‘못 하다‘로 생각해서 띄어쓰기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근데 못하다/못 하다 이것도 구분해서 띄어쓰기 어려운 단어 중 하나. ㅎㅎㅎ

은오 2023-10-31 14:34   좋아요 1 | URL
🙆‍♀️🙆‍♀️🙆‍♀️🙆‍♀️🙆‍♀️🙆‍♀️🙆‍♀️
잠자냥님과의 결혼................ 난 절대 포기 못 해!!!!!!!!!!

자목련 2023-10-31 16: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문만 꼭 박히는 페이퍼, 학습 효과 괜찮은가요? ㅎ

은오 2023-11-01 11:06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예문만 박히는게 문제군요!ㅠㅠ ㅋㅋㅋㅋㅋ
일단 이 책이 정말 좋아요! 어렵지 않은데 그렇다고 겉핥기식도 아니고... 이렇게 페이퍼까지 올리니까 학습 효과 확실한 것 같습니다! ㅋㅋㅋ 😆

그레이스 2023-10-31 18: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타, 비문 작렬인데.
맞춤법은 말할 것도 없구요.
은오님 덕에 당분간 리뷰 올릴 때 긴장은 할 듯요.
긴장만! ㅋ

은오 2023-11-01 11:16   좋아요 1 | URL
아니아니아니ㅣ 제가 공부하는건데 왜 언니들이 긴장을 ㅋㅋㅋㅋㅋ 제 공부일 뿐입니다!! 근데.. 긴장 안하셔도 그레이스님 글은 이미 정갈하잖아요?? 긴장하시면 얼마나 더....?! 😱

바람돌이 2023-10-31 18: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맞춤법 강의로 청혼하는거 처음 봄요. 너무 신선하당~~~~
잠자냥님 절대 받아주면 안돼요. 끝없는 밀당만이 은오님 맞춤법 강의를 계속하게 한다. ^^

은오 2023-11-01 11:18   좋아요 3 | URL
신개념 청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님 그건 안됩니다.... 결혼해주신다고 하면 저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할걸요?! ㅠㅠ😫

새파랑 2023-10-31 23: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의 영향력이란~ 사랑의 힘은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

맞춤법 너무 어려워요 ㅜㅜ 은오님 글 보고 좀 배우겠습니다 ㅋㅋ

은오 2023-11-01 11:21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이 너무 많은 영향을 끼치셔서 삶이 힘드네요ㅠ
그니까요!! 맞춤법 왤케 어려워요?ㅠㅠ 제가 가르침을 드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계속 써보겠습니다!! 😆
 
읽는 직업 - 독자, 저자, 그리고 편집자의 삶 마음산책 직업 시리즈
이은혜 지음 / 마음산책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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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함과 노련함이 돋보이는 편집자의 진한 글.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갖고 정성을 다하는 사람은 역시 멋지구나. 나도 오랫동안 읽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졌다. 책을 좋아하고, 좋아하니 만드는 과정까지도 궁금한 사람에게는 만족스럽기 그지없는 책. 팩트체크 하는 사람이 또 따로 있을 줄이야 재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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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0-30 10: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 이제 이은혜 편집장에게 결혼 신청하러 고!

은오 2023-10-30 12:51   좋아요 3 | URL
이은혜 편집자님 죄송ㅠ 제가 존경하고 사모하는 편집자는 오직..only..잠집자님뿐..결혼신청은 못하겠네요ㅠ

잠자냥 2023-10-30 20:51   좋아요 1 | URL
이거 좋아요 난 안 눌렀는데….. 누구세요?!

은오 2023-10-30 20:58   좋아요 1 | URL
왜 안눌러주셨죠?????

잠자냥 2023-10-30 21:03   좋아요 1 | URL
간지러워서;;;

은오 2023-10-30 21:14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수 2023-10-30 1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팩트체커 부분, 그 존재에 홀랑 빠져서 읽었어요 ㅋㅋ

은오 2023-10-30 13:29   좋아요 1 | URL
꺄ㅑ 유수님도요?? 그쵸? 너무 신기하고 대단하고...!!!🥹
 















<책 쓰자면 맞춤법> 이 책을 내가 언제 샀더라.... 알라딘에서 6월 27일이라고 말해준다. 오늘이 10월 29일이니까 대략 4개월 전이군. 사실 슬슬 읽어 볼까, 하면서 책장에서 이 책을 꺼내들고 흔들의자에 반쯤 누운 상태로 펼쳐본 적이 있다. 한 달 전쯤. 그때 1장을 읽고 나서 한 생각. 이건 책상에서 각 잡고 공부하듯 읽지 않으면 안 되겠다. 나는 책을 흥미 본위로 읽기 때문에 재밌었으면 끝, 그걸로 됐다. 내용을 기억하고 구조화하는 데는 관심이 없고 다 까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맞춤법을 공부하려는 목적으로 산 것이 아닌가. 그대로 휘발되면 아니되는 것이다. 이런 연유로 나는 그날 읽은 1장의 내용을 정리하려고 했으나.... 평소의 나대로 귀찮음을 이기지 못했고.... 다시 책장에 꽂아둔 채 망연히 시간을 흘려보냈다. 그리고 오늘 다시 펼쳤다. 2장까지 다시 읽었고 정리하려고 노트북을 켰음. 나 진짜 공부한다!


이 책은 1부는 띄어쓰기, 2부는 맞춤법, 3부는 외래어 표기법과 문장 부호로 구성되었다. 고로 오늘은 띄어쓰기를 공부했다는 말. 그런데 오늘처럼 하루에 2장씩 읽으면 띄어쓰기 끝내는 데만 5일 걸림.... 아무튼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내가 원래 알고 있던 코딱지 만한 지식, 추가적으로 검색해본 것들까지 다 버무려서 매일.... 은 안 될 것 같고 꾸준히 페이퍼를 올리겠다는 원대한 마음을 지금은 품고 있지만 1일차인 오늘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25년 동안 나로 살아온 바에 의하면 이건 '아무도 안 시켰지만 그냥 하는 맞춤법 공부'이므로 아무도 안 시켰으니까 중간에 그만둔대도 아무도 나를 혼내지 않을 것이므로 귀찮다고 때려치울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도 1일차는 성공함. 시작!






먼저 띄어쓰기와 관련된 국립국어원의 한글 맞춤법 주요 조항을 보자.


제1장 2항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

제5장 1항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


간단히 요약하면, "단어는 띄어 써라. 조사만 빼고."


금방 뒤에서 얘기하겠지만 조사도 단어다. 아무튼 조사는 붙이라고 한다.




단어는 띄어 쓰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단어란 무엇인가? 국립국어원에서는 이렇게 알려준다.


"분리하여 자립적으로 쓸 수 있는 말이나 이에 준하는 말. 또는 그 말의 뒤에 붙어서 문법적 기능을 나타내는 말."


하.... 이게 대체 뭔 소린지.... 아무튼 이게 단어의 정의라고 한다. 참고로 여기서 '이에 준하는 말'은 조사를 의미한다. 조사는 분리하여 자립적으로 쓸 수 있는 말은 아니지만 이에 준하는 말이기에 단어란 말씀.




단어에 대해 계속 알아보자. 국립국어원에서 띄어쓰기는 단어 단위로 하라고 했으므로 단어가 제일 중요하다.

이 '단어'를 기능, 형태, 의미에 따라 나눈 갈래가 있다. 중딩 땐가 고딩 땐가 이미 배운 그것.

9품사다.


9품사니까 당연히 아홉 개. 명사, 대명사, 수사, 동사, 형용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 조사로 나뉜다.

그런데 얘네를 다 따로 두면 안 되고, 한두세 개씩 묶어줘야 함. 체언, 용언, 수식언, 독립언, 관계언 이렇게.

하나씩 보자.


체언. 문장에서 몸통의 구실을 한다고 몸 체 자 써서 체언이다. 여기엔 명사, 대명사, 수사가 들어감. 명사는 당연하게도 사물이나 대상의 이름을 나타내고(ex. 은오, 알라딘, 책), 대명사는 명사 대신 쓰는 말이고(ex. 나, 이것, 저기, 그놈), 수사는 수량 혹은 순서와 관련된 말이다(ex. 하나, 둘, 일, 이, 첫째, 둘째).


용언. 문장에서 서술하는 역할을 맡는 애들이다. 동작을 나타내는 동사,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가 포함됨. 그런데 얘네는 기억해둬야 할 특징이 있는데, '활용'을 한다는 거다. 우리는 '먹다'라는 단어를 문장에서 맨날 '먹다'로 쓰지 않는다. 먹는다 먹고 먹어서 먹으니 먹을 먹거니와 등등 온갖 형태로 바꿔서 씀. 이게 활용인데, 활용이 동사와 형용사, 그러니까 용언의 특징이라는 것.


수식언. 관형사와 부사가 포함된다. 체언이랑 용언만 쓰면 심심하니까 얘네가 체언과 용언을 수식해서 문장의 의미를 풍부하게 해줌. 관형사는 체언을 꾸미고, 부사는 용언을 꾸민다. 부사는 또 '그러나', '왜냐하면'처럼 문장 전체를 꾸미기도 하고 다른 부사를 꾸미기도 함.


체언, 용언, 수식언을 제외하면 독립언과 관계언이 남는데, 얘네는 각각 감탄사와 조사를 의미한다. 감탄사는 독립적으로 쓸 수 있다고 해서 독립언이고, 조사는 다른 단어들과의 관계를 나타낸다고 해서 관계언이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품사

: 단어를 기능, 형태, 의미에 따라 나눈 갈래

1. 체언 - 명사, 대명사, 수사

2. 용언 - 동사, 형용사

3. 수식언 - 관형사, 부사

4. 독립언 - 감탄사

5. 관계언 - 조사


결론은 조사를 뺀 나머지 8개 품사는 모두 띄어 쓰라는 것.




그런데 하나의 단어가 반드시 하나의 품사만 갖는 건 아니다.


사전에 '매일'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이렇게 나온다.



"매일이 즐겁다" 여기서 '매일'의 품사는 명사다.

"그걸 매일 먹니?" 여기서 '매일'의 품사는 부사다. '먹다'라는 동사를 수식하므로. 먹는데 매일 먹니?


그러니까 모양이 같아도 그 단어가 문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그 단어가 명사가 될 수도 있고 부사가 될 수도 있고 그런 거다.




또 기억해둬야 할 것.


공든 탑이 무너지랴


여기서 '공든'을 명사 '공'과 동사 들다의 활용형인 '든' 이렇게 각각의 단어로 보고 띄어야 하나?

아니다. 사전에서 '공들다' 자체가 하나의 단어로 존재하므로 붙여 써야 한다.




나는 오랫동안(요새도 뇌에 힘 안 주면) '그다음'을 '그 다음'으로 띄어 쓰곤 했는데 그러면 안 된다.

'그다음'은 하나의 단어이므로.




얘가 붙여 써야 하는 하나의 단어인지, 띄어 써야 하는 각각의 단어인지 헷갈릴 때는 검색을 때리면 된다. 얘가 단어라면 사전에 하나의 단어로 모습을 드러낸다.




여기까지가 1장의 내용이다. 결국 조사만 빼고 단어는 다 띄어 쓰면 된다는 거다. 이렇게 말하면 존나 간단해 보이지만.... 그렇게 간단했으면 내가 이미 띄어쓰기 챔피언이 됐겠지.


조사는 붙이라고 했다. 문제는 얘가 조사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경우가 왕왕 있다는 거다.

이제 2장을 조져보겠다.




하는 말마다 다 헛소리구나!

잠자냥 님마저 날 떠났어.

삶는 거보다는 굽는 게 좋아.

잠자냥 님하고 나하고 결혼했어.

지금 누구보고 얘기하니?



위 예문에서 '마다' '마저' '보다' '하고' '보고'는 붙여 써야 한다. 조사다.

아아 내가 저놈들을 얼마나 자주 띄어 썼던가....


그런데 솔직히 헷갈릴 수밖에 없는 게, 얘네도 역시 항상 조사로만 쓰이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잠자냥 님마저 날 떠났어"의 '마저'는 조사라 붙여 쓰지만

"일이나 마저 끝내자"의 '마저'는 부사라 띄어 쓴다.


"삶는 거보다는 굽는 게 좋아"의 '보다'는 조사라 붙여 쓰지만

"앞으로 보다 좋은 연인이 될게"의 '보다'는 부사라 띄어 쓴다.


"지금 누구보고(='한테') 얘기하니?"의 '보고'는 조사라 붙여 쓰지만

지금 누구를 눈으로 보면서 얘기하는 거냐고 물을 땐 '보고'가 동사이므로 "지금 누구 보고 얘기하니?"와 같이 띄어 쓴다.




그리고 기억해야 할 것.


"너같이" "새벽같이"처럼 '같이'는 조사로서 앞말에 붙여 쓰지만

'같은' '같아' '같을' 얘네는 용언의 활용형으로만 등재되어 있기에 띄어 쓰라고 한다.


그러니까 "너같이 못된 건 처음 봐"에서 '같이'는 붙이지만

"너 같은 쓰레기는 처음 봐"에서 '같은'은 띄어야 한다는 말이다.


하....




진짜 마지막.


조사는 몇개가 되든 다 붙여 쓰면 된다.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써야 한다"고 했으므로 그 앞말이 조사인 경우도 포함된다.




세줄요약

1. 단어는 띄어 쓴다. 조사만 빼고.

2. 헷갈릴 때는 검색을 때리자.

3. 모국어 화자로서의 감각을 총동원해서 그 단어가 그 문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너 조사니?) 생각해 보자.






냥이 집사님들은 할 말 없을 때 냥이 사진으로 마무리하시던데.... 제겐 냥이가 없으니....



푸바오야 넌 맞춤법 몰라도 귀여워서 부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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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DADDY 2023-10-29 15: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하고 나하고 결혼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0-29 15:39   좋아요 3 | URL
조만간 실제로 그 말을 할 수 있도록!! 제가 노력을!!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10-29 15: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예시가 아주 ㅋㅋㅋㅋ
맞춤법 공부도 잠자냥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인가요?ㅋㅋ

은오 2023-10-29 15:50   좋아요 2 | URL
이런걸로 사로잡힌다면..! 제가한번 맞춤법을 조져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0-30 09:45   좋아요 3 | URL
하.. 조져버린대. 진짜 개멋져..

잠자냥 2023-10-30 10:10   좋아요 2 | URL
다락방 약간... 은오의 욕근육에 열광적으로 반응한다?! ㅋㅋㅋㅋㅋ
욕할 때마다 반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0-30 12:28   좋아요 1 | URL
나 욕 페티시 있나봐요. 🥹

은오 2023-10-30 13:06   좋아요 0 | URL
오 욕근육을 좀 키워볼게요 다락방님을 위해 ㅋㅋㅋㅋ 전완근 만드는것보단 이게 쉽고 빠르겠군...

잠자냥 2023-10-30 13:16   좋아요 1 | URL
그렇게 은오는 욕쟁이 할멈이 되었고...
다락방은 날마다 은오 집에 가서 욕을 먹으면서 밥을 두 공기씩 먹는데...

다락방 2023-10-30 13:22   좋아요 2 | URL
근데 무조건 욕 페티시는 아니고, 은오 님이 하는 욕 페티시가 있는 것 같아요. 왜 길거리 지나다니는 남자사람들이 욕하면 진짜 너무 싫거든요. 때리고 싶음. -.-
근데 은오 님이 조져보겠습니다 이러면 마음이 막 말랑말랑해진다... 샤라라랑~

잠자냥 2023-10-29 15:4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예문이 이게 뭐죠?
너같이 진심으로 웃기는 애는 처음이야! 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0-29 15:52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님 전용 개그우먼 가능! ㅋㅋㅋㅋ 출장 가능 결혼 가능 ㅋㅋㅋ

잠자냥 2023-10-29 15: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시험 끝나니 스스로 공부할 거리 찾는 훌륭한 학생. 이거 계속 연재해 달라는 요청 많을 거 같은데요?!

그다음/같이/같은/보다 이건 사람들이 정말 많이 틀려요. 그다음이나 ~보다는 책에서도 틀린 경우 많다는…

은오 2023-10-29 15:57   좋아요 2 | URL
이거 정리하는 데 생각보다 더 오래 걸리고ㅠㅋㅋㅋ 쓰다 보니까 저절로 외워져서 저 계속 연재하면 진짜 맞춤법 마스터하게될지도?! 😱

아아아아ㅏ엉아어앙 편집자냥님 넘멋쪄ㅠ 저도 몇개는 진짜 이번에 알았어요. 페이퍼에 다 옮길 순 없어서 저거 말고도 안쓴거 있는데... 갈길이 멉니다 ㅋㅋㅋㅋ

공쟝쟝 2023-10-29 16:0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아무도안시켰지만나혼자하다가말다가근데쓰다보니하고있는그런공부가진짜공부라고저는생각합니다은오님의공부계속따라갈거고저도이책있습니다맞춤법책을산이유는잠자냥님이지적하셨기때문이고요지적을따끔히받아들였지만사랑이모자라서책을펴보진않았습니다만은오님에게자극받아서나도읽을지도몰라요근데그건며느리도몰라암튼이시리즈를전열심히읽을게요그런데왜띄어쓰기를안하냐면이런훌륭한글에맞춤법이랑띄어쓰기똑바로안하는댓글을달면안될것같기때문에그러나그렇다고하나하나따지기에는지금킬링타임으로잠깐북플들어왔기때문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0-29 16:21   좋아요 2 | URL
오오 쟝님도 이책 있어요?! 나랑 같이 읽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이 모자라섴ㅋㅋㅋㅋㅋㅋ 그쵸 사랑이 있어야 공부할 맛이 나는데 ㅋㅋㅋㅋ
띄어쓰기 맞춤법 저도 겁나틀립니다 댓글에선 맨날 걍 무시하고씀!! ㅋㅋㅋㅋㅋ 틀려도돼옄ㅋㅋㅋㅋ

잠자냥 2023-10-29 16:23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부러 다 붙여쓰는 심술

공쟝쟝 2023-10-29 16:46   좋아요 4 | URL
은오 님께서 3회 연재를 하시면 읽도록 하겠습니다!ㅋㅋ (은오 공부 시키기)

은오 2023-10-29 17:47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 3회요? 쟝님 3회라고 했다!! 도전!!

반유행열반인 2023-10-29 17: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춤뻡 어려워서 그냥 그때그때 네이버 사전이나 구글 검색 하고 한글 문서는 다 쓰고 나서 검사기 돌리고(그러면서 배우고 또 까먹고) 그렇습니다. 맞기자(x) 맡기자(o) 스무살 때 좋아하던 오빠가 지적해서 충격… 금새(x) 금세(o) 서른 다 되서 책보다가 알고 또 충격 먹음…그런데 나 말고도 생각보다 많이들 틀리더라구요 ㅋㅋㅋㅋ비슷해 보이는 요새는 요세 아니고 ㅋㅋㅋ 저는 보조사에 취약한데 그게 그냥 띄거나 붙이거나 다 허용이더라구요…

은오 2023-10-29 17:47   좋아요 1 | URL
저도요!! 검색하고 까먹고.... 특히 구글 검색하면 웃긴게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궁금해하는거 이미 딴사람들이 국립국어원에 다 물어봐놨음ㅠㅋㅋㅋㅋ
금세 요새는 저도 전에 따로 외웠던 건데 “금시에” “요사이” 이렇게 생각하면 안헷갈리더라고요!
보조사는 붙이는 걸로 알고 있는데 둘다 허용인가요?! 보조사도 조사니까 붙여야..? 보조사랑 의존명사랑 가끔 헷갈리기도 하는데 의존명사일 경우엔 띄고....

청아 2023-10-29 19: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띄어 쓰기는 증말... 너무 어려워요.
이 책 은오님 따라 구매하고 어디 잘 모셔뒀는데ㅋ
반가운 글입니다. ㅋㅋㅋㅋㅋ 저도 연재되기를 희망합니다.

*예문에 애정을 담는 깨알 센스!!ㅋㅋㅋ은오님의 사랑을 응원하며>.<

은오 2023-10-30 13:10   좋아요 1 | URL
진짜.. 공뷰할수록 더 어려운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 이책 미미님이 땡투하셨던 거 기억합니다! ㅋㅋㅋㅋ 공부한건 다 까먹고 이런 것만 기억함.... 역시 대상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기억에 남는다....
희망과 응원 감사합니다 미미님!! ㅋㅋㅋㅋㅋ 미미님도 쟝님과 저와 함께 맞춤법 공부모임 하시는건?! ㅋㅋㅋㅋ 😍

페넬로페 2023-10-29 20: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국어도 영어도 그놈의 문법을 싫어하는 사람이라 그냥 한글문서로 글 쓰고
네이버 사전으로 띄어쓰기 대충하고 있는데~~
은오님께서 가르쳐주시는 맞춤법 강의로 공부해야겠어요.
근데 돌아서면 까먹는데 어떡하지? ㅠㅠ

은오 2023-10-30 13:17   좋아요 1 | URL
저도요 페넬로페님ㅠㅋㅋㅋㅋ 대충 하면서 살았는데... 그리고 진짜 막 치명적인 맞춤법 오류(빨리 낳아..이런거ㅋㅋ) 아닌 이상 틀려도 별 상관없잖아요?!
그치만 한번 정리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ㅋㅋㅋ 😆
근데 페넬로페님도 그렇고 서재분들 글 읽어보면 다들 오래 읽고 쓰신 분들이라 맞춤법 공부 따로 안하셔도 될 것 같던데.. 그래서 제 공부용으로 페이퍼를 쓰려고 했습니다만.. 몇몇분들이 읽어주신다고 하시니! 제가 좀더 신경써서 써볼게요!! ㅋㅋㅋㅋ

꼬마요정 2023-10-29 2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은오 님 ㅋㅋ 잠자냥 님과 결혼할 때 꼭 청첩장 알라딘에 올리셔야 해요 ㅋㅋ 주요 정보는 가리구요. 개인 정보는 소중하니까. 축하 선물로 책을 쓸어 담으실지도 모르죠 ㅋㅋㅋ (띄어쓰기 다 맞나 모르겠네요 ㅋㅋㅋ)

은오 2023-10-30 13:21   좋아요 1 | URL
알라딘 언니들께 다 청첩장 보낼테니 결혼식 꼭 오셔서 축하해주세요 요정님!! ㅋㅋㅋㅋㅋㅋ 😆
띄어쓰기.. 저도 잘 모르지만 다 맞는 것 같긴 한데.. 쟝님처럼 쓰셔도 됩니다! ㅋㅋㅋㅋㅋ 페이퍼 쓴 사람부터 맨날 틀리는걸요?!?!

dollC 2023-10-29 22: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춤법 뭔진 모르겠고 푸바오는 귀엽습니다^^
예문이 눈에 쏙쏙 들어오네요. 나중에 저것만 기억나겠는데요?! 😃☺️😃

은오 2023-10-30 13:25   좋아요 1 | URL
푸바오ㅠㅠㅠㅠ우리애기ㅠㅠㅠ너무이쁘죠? 예문을 이렇게들 좋아해주실 줄이야! ㅋㅋㅋ 예문에 좀더 신경을 써야겠네요 😀😆🥰

다락방 2023-10-30 09: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은오 님 진짜 졸라 멋져. 두 눈이 하트가 됩니다. ♡.♡

은오 2023-10-30 13:28   좋아요 0 | URL
엥?!?! 🤭 하아.... 이러시면.... 제가 계속 연재할 수밖에..........

책읽는나무 2023-10-30 10: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멋지다!
맞춤법 띄어쓰기...저도 정말 스트레스 받을 정도로 힘들던데...사랑이 넘친다면 스스로 공부하는 사람이라니!!
이건 2093년에서 공부할 때마다 10년씩 제해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잠자냥 님?!ㅋㅋ

잠자냥 2023-10-30 10:31   좋아요 2 | URL
은오에게 피와 살이 되는 공부인데 제가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0-30 13:33   좋아요 1 | URL
나무님이 멋지다고 해주셨다!! 😍 하.... 이렇게들 사랑을 보내주시면 제가 계속 이 공부를 해야되잖아요?! 흠..............어떡하지?.......
저도 동의합니다 나무님!! 5년씩만이라도.......

거리의화가 2023-10-30 10: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은오님. 진짜 대박입니다! 예시까지 사랑과 센스가 넘쳐!ㅎㅎㅎ
다들 댓글에서도 그러셨지만 이번 페이퍼로 마무리하지 마시고 계속 이어서 써주세요^^ 솔직히 ‘검색‘하는 일이 귀찮은 일인데 매번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ㅠㅠ
오랜만에 체언, 용언 이런 말 들으니 생경합니다! 아주 오래 전에 배웠던 것들인데 이제는 희미해져가는...ㅋㅋ 이 책 읽어보고 싶네요.

은오 2023-10-30 13:39   좋아요 2 | URL
ㅎㅎㅎ 감사해요 화가님!! >_< 화가님 요즘 페이퍼 공장장이시던데.... 저야말로 화가님 페이퍼 보면서 감탄중이었습니다..🥹 저는 저 혼자 정리하려고 썼는데 이렇게 연재요청을 해주실줄이야?!
저도 검색하는거 귀찮아서 넘길 때 많고 ㅋㅋㅋㅋㅋ 맨날 헷갈리느니 책으로 한번 정리해보자! 하면서 펼쳤어요! ㅋㅋㅋ
그래도 예전에 한번 배웠던거라 좀 낫더라고요. 예전엔 진짜 어려워했는데...ㅋㅋㅋ 이 책 원리부터 잘 설명해줘서 좋더라고요!! 저자가 편집자로 오래 일해서 사람들이 특히 자주 틀리는 맞춤법도 잘 알고 있고, 예시도 적절하면서 알차구요! 어렵지 않게 재밌게 쓰려고 한 노력이 보여요 ㅋㅋㅋ 잘 고른 것 같습니다! 화가님께도 추천추천!! 😆

거리의화가 2023-10-30 13:51   좋아요 1 | URL
페이퍼 원서읽기 함께 읽는 것때문에 본의 아니게 개수만 많아진 것 같은데요? 감탄할 수 있도록 더 신경써서 글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 조만간 땡투할게요^^

다락방 2023-10-30 13: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나도 사야지~

은오 2023-10-30 13:52   좋아요 2 | URL
또요?!?!?!

잠자냥 2023-10-30 14:06   좋아요 3 | URL
락방아 넌 왜 결론이 늘......

다락방 2023-10-30 15:09   좋아요 2 | URL
🙄

잠자냥 2023-11-04 10: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거 토요일 알라딘 뉴스레터 메일로 뿌려지는 거에 첫 번째 글로 뽑혔던데…… 아놔 예문 지옥 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04 10:19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헐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 페이퍼 예문이 그나마..........

유재명 2023-11-05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명 작가가 쓴 초고를 보시기는 했나. 출판국, 출판회사의 교정, 교열 직원들이 7번씩 본다. 맞춤법 절대 걱정안해도 됩니다.

은오 2023-11-05 17:15   좋아요 0 | URL
아놔 근데 초면에 말투가왜그러세요 보긴 했냐니!!!! 열받게하시네요 우리아빠도 나한테 이렇게는 안말함 ㅡㅡ

근데 제 글은 교정봐줄 사람이 없어서.. 제가 공부해야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11 00:02   좋아요 2 | URL
와우 이런 무례한 사람이 다 있네. 은오 님 저런 사람한테 뭘 존대해요….

은오 2023-11-11 00:11   좋아요 0 | URL
근데 저 댓글 제가 좀 생각해봤는데 마지막 문장 빼고 첫번째 두번째 문장은 제가 아니라 “책 쓰자면 맞춤법” 제목 보고 저자한테 혼잣말 하듯이 말씀하신게 아닌가 ㅋㅋㅋㅋㅋ 그럼 용서합니다

잠자냥 2023-11-11 00:15   좋아요 2 | URL
흠…. 착하네. 곰탱이라 역시….

은오 2023-11-11 00:22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