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림 - 개정판
크누트 함순 지음, 우종길 옮김 / 창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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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리는 자의 고통, 내적 모순과 갈등, 정신착란, 날뛰는 감정기복 대리 체험하기. 비참한 상황에서도 체면과 자존심만은 지키고자 분투하는 주인공. 별다른 사건이 일어나지 않아서인지 다소 따분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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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1-21 21: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다락방을 이해해보는 은바오.

은오 2023-11-21 21:09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은 몇 끼 걸렀을 때부터 힘들어지시는지 궁금.... 두 끼...? 주인공은 사흘씩 굶긴 했는데...

잠자냥 2023-11-21 21:10   좋아요 2 | URL
사흘 굶어본 적 없을 걸요(!?!) 이 댓글 쓰면서 지하철에서 그만 빵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21 21:17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의 답변을 기다려보겠어요!!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21 21:22   좋아요 5 | URL
왜 굶어야 하죠? 자기 자신을 학대하는 건 제가 싫어합니다.
그럼 이만.

은오 2023-11-21 21:23   좋아요 2 | URL
단호한 댓글에 반해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역시 다락방님!!

DYDADDY 2023-11-21 21:30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온 것을 본 직장 동료가 묻더군요. 왜 자기 학대를 하냐고.. 순식간에 매저키스트가 되어버렸어요. 누군가에게는 독서가 자기 학대이기도 합니다. ㅠㅠ

다락방 2023-11-21 21:49   좋아요 2 | URL
저같은 사람이 또있네요 ㅋㅋ

잠자냥 2023-11-21 21: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에이스>에서 크누트 함순 나와서 재밌었어요. ㅋㅋㅋㅋ 로맨스가 없는 소설 ㅋㅋㅋㅋㅋ

은오 2023-11-21 21:22   좋아요 1 | URL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보니까 생각나요

잠자냥 2023-11-21 21:12   좋아요 2 | URL
이방인…. 페스트….

은오 2023-11-21 21:12   좋아요 0 | URL
그래도 여자한테 키스도 받고 여자 집에 가기도 했는데....

잠자냥 2023-11-21 21:13   좋아요 1 | URL
로맨스 없고 굶주림만 있는 소설이라니 질리긴 한다…. 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21 21:13   좋아요 1 | URL
이방인은 진짜 없었던 것 같다!! 뫼르소에게 로맨스 ㅋㅋㅋㅋㅋ 불가능 ㅋㅋㅋ

새파랑 2023-11-22 10: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이어트 책인가요?

은오 2023-11-22 12:25   좋아요 1 | URL
흐음.... 읽다보면 배고파집니다. ㅋㅋㅋㅋㅋㅋ 주인공 보고있으면 제 배가 다 고픔 ㅠㅜ

새파랑 2023-11-22 12:34   좋아요 1 | URL
역시 이작가님이 싫어하는 책!
 















10일차쯤 되니까 슬슬 지치는군요. 흑흑. 그래도 상여자인 제가, 여기까지 온 마당에 관둬버릴 순 없는 노릇이니 끝까지 달려보겠어요. 빨리 끝내고 싶다!!!!!!!!!! 아악!!!!!!!!!! 시작!!!!!!!!!!






우리는 7일차에 '기본형을 잘못 알고 있는 동사와 형용사'에 대해 공부한 바 있습니다. '삼가다'의 기본형을 '삼가하다'로 잘못 알고 있으면 "삼가 주세요"를 "삼가해 주세요"와 같이 잘못 쓸 수 있다고요.



오늘은 반대로 기본형은 제대로 알고 있지만 활용을 잘못 해서 틀리는, 그래서 '활용에 유의해야 할 동사와 형용사'를 공부합니다.






나, 잠자냥 님을 너무 사랑해서 몸이 아파.

어떡해.... 빨리 낳아 ㅠㅠ


별안간 사랑병 환자가 아니라 산모가 된 은오. 이 사람은 '낫다'가 기본형이라는 사실은 아마 알고 있을 거예요. '낫다'를 '나아'로 활용해야 하는데 '낳아'로 잘못 활용한 거죠. 기본형을 알고 있어도 활용을 잘못 하면 이런 참사가 일어난다는 사실!






먼저 활용은 '규칙 활용'과 '불규칙 활용'으로 분류된다는 걸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규칙 활용은 '먹다'가 먹고 먹으니 먹거니와 먹을 이런 식으로 활용되었을 때, 어간 '먹-', 그리고 어미 '-고' '-으니' '-거니와' '-을'이 모두 원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결합합니다. 규칙적이에요. 그래서 규칙 활용!



불규칙 활용은 규칙 활용보다 까다로운데요. 이를테면 '듣다'의 어간 '듣-'과 어미 '-어'가 결합했을 때, '듣어'가 아니라 '들어'로 바뀌는 것. '곱다'의 어간 '곱-'과 어미 '아-'가 결합했을 때, '곱아'가 아닌 '고와'가 되는 것. '흐르다'의 어간 '흐르-'와 어미 '-어'가 결합했을 때, '흐르어'가 아닌 '흘러'가 되는 것. 이런 게 불규칙 활용입니다.






꽁꽁 얼은 아이스크림

낯설은 곳에 오니

이를 악물은 채

땀에 절은 옷

키가 줄은 것 같다

입안이 헐은 것 같다



이상한 점을 발견하셨나요? 크게 위화감이 들진 않아요.




꽁꽁 언 아이스크림

낯선 곳에 오니

이를 악문 채

땀에 전 옷

키가 준 것 같다

입안이 헌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써야 합니다. 제가 며칠 전에 잠자냥 님께 따로 질문했던 내용이기도 한데요. 용언의 어간이 'ㄹ' 받침으로 끝날 땐, '은'으로 활용하는 게 아니라 'ㄹ'이 탈락하고 그 자리에 'ㄴ'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저는 특히 '땀에 절은 옷' '키가 줄은 것 같다' '입안이 헐은 것 같다'의 경우 오히려 올바른 표기보다 더 자연스럽게 느껴져요. 그치만 다 틀렸다는 거! 앞으로 'ㄹ은' 꼴은 일단 의심하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잠자냥 님과 결혼을 할려거든 2093년까지 살아 있어야 한다.

잠자냥 님 집에 놀러 갈려면 집사2 님이 없는 틈을 노려야 한다.

은오는 잠자냥 님이랑 놀고 싶다. 그럴려면 맞춤법 공부를 끝내야 한다!



어디가 이상하죠? 이건 좀 쉽네요. '할려거든' '갈려면' '그럴려면'이 틀렸습니다. '하려거든' '가려면' '그러려면'이 맞겠죠? 기본형이 '하다' '가다' '그러다'이고, 어간 '하-' '가-' '그러-'에 어미 '-려거든' '-려면'이 붙어 활용된 형태예요.




잠자냥 님과의 결혼기념일 선물을 만들려면 나가서 재료를 사와야 한다.


이거는요? '만들려면'도 '만드려면'으로 바꿔야 할까요? 아니지요. 기본형이 '만들다'니까 이 경우는 'ㄹ'이 잘못 첨가된 게 아니라 그냥 어간 '만들-'에 어미 '-려면'이 붙어 활용된 형태입니다.






은잠 커플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커플이다.

은잠 커플의 사랑은 멈출래야 멈출 수 없다.


'떼려야 뗄 수 없는' '멈추려야 멈출 수 없는'이 맞습니다.


'떼다'와 '멈추다'에 '-려야'가 붙어서 '떼려고 해야' '멈추려고 해야'가 줄어든 형태예요. 'ㄹ래야'라는 어미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럼 '빠질래야 빠질 수 없는'도 '빠지려야 빠질 수 없는'이 되겠죠?






은오와 잠자냥 님은 서로에게 걸맞는 짝이다.

은오와 잠자냥 님은 서로에게 걸맞은 짝이다.


'걸맞은'이 맞습니다. 자주 틀리는 표현! 걸맞는 짝이 아니라 걸맞은 짝이에요.


형용사를 이용해서 명사를 꾸밀 때는 - 위 예문에서는 '걸맞다'라는 형용사가 '짝'이라는 명사를 꾸몄죠? - 어미 '-는'이 아니라 '-은'을 쓴다는 규칙 때문이에요. '작은 나무' '깊은 샘'처럼요.


반면에 동사를 이용해서 명사를 꾸밀 때는 '-는'을 쓸 수 있습니다. '웃는 남자' '먹는 음식'과 같이 현재를 말할 때요. '-은' 또한 쓸 수 있습니다. '웃은 남자' '먹은 음식'과 같이 과거를 말할 때. 정리하자면 형용사는 '-는'만, 동사는 '-는'(현재형)과 '-은'(과거형) 모두 쓸 수 있다!



또, 동사는 '-는다'로 활용하지 않으면 현재형 서술이 아예 불가능해요. "나는 밥을 먹는다" 하지, "나는 밥을 먹다" 하지 않잖아요? "나는 글을 쓴다" 하지 "나는 글을 쓰다" 하지 않고요.


그래서 "네 말이 맞다"는 틀린 표현이에요. '맞다'는 동사거든요. "네 말이 맞는다"라고 해야 합니다. 엄청난 충격!!!!! "네 말이 맞다" 하지 누가 "네 말이 맞는다" 합니까? 허 참....






잠자냥 님, 라면 다 불겠어요. 빨리 앉으세요!


위 예문에서 뭐가 틀렸을까요? 보이시나요? 전 안 보였습니다. '불겠어요'가 아니라 '붇겠어요'래요. 미친.... 면발과 강물과 몸무게는 '붇는' 거라고 합니다.



'붇다'가 기본형이거든요. '불다'는 바람이 부는 거고요. 아, 그렇다고 "라면 붇으니까 빨리 오세요"는 아니고요. 이때는 '불으니까'가 맞아요. 어간이 똑같이 'ㄷ' 받침으로 끝나는 '듣다'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됩니다.


듣다: 듣고 듣는 들어 들으니 듣겠다

붇다: 붇고 붇는 불어 불으니 붇겠다



'듣고' '듣는' '듣겠다'에서는 받침 'ㄷ'이 그대로인 반면, 어미 '-어' '-으니'가 붙을 땐 '들어' '들으니'와 같이 받침 'ㄷ'이 'ㄹ'로 바뀌죠? '붇다'도 마찬가지입니다. 라면이 '붇겠다'는 거고, 라면이 '불으니까' 빨리 오라는 거예요. 이게 'ㄷ' 불규칙 활용입니다.


그런데 전 앞으로도 불겠다고 하겠어요. 아니 뿔겠다고. ㅋㅋㅋㅋㅋ "라면 붇겠다" 하면 누구든 뭐라고? 하면서 되물을 것 같네요.






사랑스런 잠자냥 님


여러분, '사랑스런' 금지!!!!! '자연스런'도 틀린 표현입니다. '사랑스러운' '자연스러운'만 쓸 수 있어요. 우리가 '더운'을 '던'이라고, '미운'을 '민'이라고 하지 않듯이요.






바람을 쑀다

햇빛을 쬤다

선생님을 뵜다

설을 쇴다



모두 틀렸습니다. '쐬다' '쬐다' '뵈다' '쇠다'에, 과거 시제 선어말어미 '-었-'과 어미 -다'가 붙는 형태이므로 '쐬었다' '쬐었다' '뵈었다' '쇠었다'이고, '쐤다' '쬈다' '뵀다' '쇘다'로 줄여 표현할 수 있어요. 어간이 'ㅚ'로 끝나는 용언의 활용, 주의해야겠습니다.




추가로 말하자면 '뵈다'와 '봬다'도 자주 틀리는 맞춤법인데요.


잠자냥 님을 뵈러 갔다.

잠자냥 님을 뵀다.

잠자냥 님, 내일 뵙겠습니다.

잠자냥 님, 내일 봬요!


뵈/봬는 되/돼 구별하듯이 구별하면 돼요. 하/해로 바꿔봤을 때 '하'가 더 자연스러우면 '뵈', '해'가 더 자연스러우면 '봬' 이렇게요.


아니면 '돼'가 '되어'의 줄임 표현이듯이, '봬'는 '뵈어'의 줄임 표현이므로 '뵈어'로 바꿨을 때 말이 되면 '봬', 이상하면 '뵈' 이렇게 구별해도 됩니다. "내일 뵈요!" 하지 않기! "내일 뵈어요!" 아니면 "내일 봬요!" 입니다.






오늘도 마무리를 책임져 주는 우리 곰주님!





최근 푸바오 사진입니다. 하아.... 진짜 너무 예쁘게 생기지 않았나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판다 같음.

그치만 판다가 다 이런 애기상은 아니라는 거.





이렇게 용맹하게 생긴 판다들도 있습니다. 진짜 다 다르게 생김. ㅋㅋㅋㅋㅋ





대나무도 잘 먹고!





10개월 동안 이렇게 예쁘고 뚠뚠하게 잘 큰 우리 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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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11-21 13: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여럿 함정이 숨어 있네요ㅠㅠ 특히 ‘맞는다‘, ‘걸맞은‘ 쓸 때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붇겠다‘는 영 입에 안 붙네요. 어차피 라면 잘 안 먹으니 쓰질 말자 생각했습니다ㅎㅎ
근데 푸바오 아래 다른 판다 사진들과 비교하니까 귀여움이 다르네요^^ㅋㅋ 강의 시즌제 아니죠? 마지막까지 은오님 화이팅!^^

은오 2023-11-21 20:01   좋아요 1 | URL
“맞는다” “걸맞은” 진짜 충격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붇겠다는 아예 안써버리기!! ㅋㅋㅋㅋㅋㅋㅋ
우래기는 진짜 외모부터 성격까지 특별한 아이입니다 ㅎㅎㅎ
빨리 끝내고 쉬고 싶은데 잠자냥님이 얼른 끝났음 좋겠다 하시니까 시즌제로 하고 싶어지네요?! ㅋㅋㅋㅋ
화가님도 계속 같이 와주셔서 감사해요! 쫌만 더 화이팅!! 😆💕

잠자냥 2023-11-21 20:58   좋아요 1 | URL
은바오야 얼른 끝내고 걍 쉬어…

은오 2023-11-21 21:01   좋아요 0 | URL
네 번 더 올려야 합니다...

잠자냥 2023-11-21 21:07   좋아요 1 | URL
헐 아직도 한 달이나?!?!

은오 2023-11-21 21:10   좋아요 0 | URL
평균내면 그래도 일주일에 두편 아니었나요...? ㅋㅋㅋㅋ

잠자냥 2023-11-21 21:13   좋아요 0 | URL
요즘 패턴 주1회

은오 2023-11-21 21:15   좋아요 2 | URL
은바오 공부패턴까지 신경쓰고 계신 잠자냥님
😳
완전 애인그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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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안 시켰지만 그냥 맞춤법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오늘은 '구분하다'와 '구별하다', 이 두 놈만 패볼 요량입니다. 제가 전부터 헷갈려하던 놈들인데요. 지금 읽고 있는 <책 쓰자면 맞춤법>에 분명 나올 것 같았는데 아직까지 안 나왔고, 목차를 살펴보니 뒤에도 안 나오리라 예상되어서 제가 따로 혼자 조져봤습니다. 이 책에서 이놈들이 등장할 거였으면 지난 시간에 살펴본 '구분해서 써야 할 동사와 형용사' 파트에 나왔어야 했는데 엥? 지금 보니까 저자가 단 저 제목도 '구별해서 써야 할 동사와 형용사'로 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드네요? 흠.... 일단 한번 공부해 보겠습니다. 저도 아직 머릿속에서 정리가 덜 된 상태라 쓰면서 확실히 알게 될 것 같아요.






먼저 이놈들의 사전적 정의를 볼게요.


구분하다: 일정한 기준에 따라 전체를 몇 개로 갈라 나누다.

구별하다: 성질이나 종류에 따라 갈라놓다.


솔직히... 이렇게 봐서는 둘이 뭐가 그렇게 다른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럴 땐 국립국어원으로 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맞춤법이기에 질문과 답변이 이미 많이 올라와 있었어요. 가져와서 좀 볼게요.






옳고 그름은 구분하는 게 맞나요, 구별하는 게 맞나요?


[표현은 표현 의도에 따르게 되는데, 문의하신 경우에 '옳은 것과 그른 것'을 성질에 따라 나눈다는 뜻을 나타내고자 한다면 '구별하다'로 표현할 수 있겠고, 대상이 되는 여러 것을 '옳은 것과 그른 것'이라는 두 가지로 나눈다는 뜻을 나타내고자 한다면 '구분하다'로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표현하는 이의 의도에 따라 다르므로 정해진 답은 없다는 말로 들리네요.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구별할 수도 있고 구분할 수도 있고. 아......






어떤 상황에 구분과 구별을 써야 하는지 구분하기 어렵다.

어떤 상황에 구분과 구별을 써야 하는지 구별하기 어렵다.

둘 중 어떻게 쓰는 게 맞나요?

또 '공과 사를 구분하다.'라고 쓰면 안 되나요?


[온라인 가나다에서는 단어 간의 미세한 의미 차이에 대해 직접적이고 단정적으로 말씀해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단어의 사전적 의미 외에도 구성 요소의 용법이나 단어의 용법에 따른 언어 차이, 주로 쓰이는 언어 환경이나 화자의 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아야 할 문제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내용과 관련하여 유의어 사전 등을 참고해 보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일부 견해에서는 '구분'은 어떠한 대상을 나누는 기준에 주목하는 표현인 반면, '구별'은 어떠한 대상을 나누는 행위 자체에 주목하는 표현으로 풀이하기도 하는데, 이를 참고해 보실 수 있어 보입니다. 다만 실제 언어를 사용하는 상황에서는 이 둘의 차이가 아주 엄격히 인식되지 않는 양상을 보이므로, 말씀하신 상황에서는 '구분'을 쓸 수도 있고 '구별'을 쓸 수도 있어 보입니다.]


아악!!!!!!!!!!






답변을 보다 보니 국립국어원에서는 형태, 구문론적인 문법과 관련된 질문의 경우 정답을 딱 말해주는 데 비해 이런 의미론적인 질문에는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에 애매하게 말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검색을 이어가면서 다른 종류의 문서들도 살펴봤습니다.






구분하다

- 전체 집단을 어떤 기준에 따라서 '나누는' 것.

- '분류', '구성'과 유사.


구별하다

- 어떤 대상들을 차이점에 근거하여 정확히 '인식하는(아는)' 것.

- '분간'과 유사.


'구분' 또는 '구별'을 쓰려는 자리에 '구성'을 써보라고 합니다. 써 봤을 때 내가 의도한 원래 말과 큰 차이가 없거나 문장이 자연스러우면 '구분'을, 어색하면 '구별'을 사용하라고. 좋은 팁이네요. 그래도 이 방법을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작정 공식처럼 사용하는 건 무리일 듯합니다.






예문을 볼게요.


'구분하다'

- 이 PC방은 흡연석과 금연석으로 구분한다.

- 혈액형은 일반적으로 A형, B형, O형, AB형으로 구분된다.

- 실수는 유리수와 무리수로 구분된다.


'구별하다'

- 장발이 유행하던 시절에는 남녀가 구별되지 않았다.

- 누가 형이고 동생인지 구별하기가 어렵다.

- '가다'와 '오다'를 각각 'go'와 'back'으로 구별한다.




한 문장에서 '구분하다'와 '구별하다'가 모두 사용된 예문도 볼까요?


- 'ㄱ・ㄹ・치다' 하나로 쓰이다가 '가르치다'와 '가리키다'로 구분되었고, 현재는 이 둘을 구별해서 쓰는 것이 옳다.

- 직접 구분하고 구별할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구분한 대로 구별할지는 본인 나름이다.






어떠신가요? 저는 이제 감이 좀 잡히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과연 실제로 글을 쓸 때 항상 제대로 쓸 수 있을지 자신은 없네요. 맥락을 잘 고려해 보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처음으로 돌아가서 '구분해서 써야 할 동사와 형용사'일까요, '구별해서 써야 할 동사와 형용사'일까요? 여기까지 공부하면서 고민해 봤는데, 답이 하나로 정해져 있는 문장은 아닌 것 같아요. 의도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헷갈리기 쉬운 동사와 형용사 들을 뭉뚱그려 대강 쓰지 말고 잘 나눠서, 분류해서 써야 한다는 의도에 방점을 찍는다면 '구분', 헷갈리기 쉬운 동사와 형용사의 차이를 잘 판별해서, 분간해서 써야 한다는 의도에 방점을 찍는다면 '구별'이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제가 만든 예문 안 나오면 섭섭해하시는 언니들을 위해 연습 문제를 만들어 봤습니다.


1. 잠자냥 님을 향한 은오의 마음은 사랑인지 집착인지 (구분/구별)하기 어렵다.

2. 은오는 아직 잠자냥 님의 육고들을 다 (구분/구별)하지 못한다.

3. 은오의 인생은 잠자냥 님을 만나기 전과 후로 (구분/구별)된다.

4. 은오는 멀리서도 잠자냥 님을 (구분/구별)할 수 있다.

5. 은오는 읽을 책을 읽은 책과 (구분/구별)해서 꽂아 놓았다.



답이 바로 보이지 않도록 지난 빼빼로데이에 대나무 빼빼로를 선물받은 우래기를 잠시 띄웁니다.












제 답안지는 아래와 같긴 한데...


1. 잠자냥 님을 향한 은오의 마음은 사랑인지 집착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2. 은오는 아직 잠자냥 님의 육고들을 잘 구별하지 못한다.

3. 은오의 인생은 잠자냥 님을 만나기 전과 후로 구분된다.

4. 은오는 멀리서도 잠자냥 님을 구별할 수 있다.

5. 은오는 읽을 책을 읽은 책과 구분해서 꽂아 놓았다.


제 답이 정답인지 아닌지 채점은 잠자냥 님이 해주실 겁니다. 맞혔겠죠?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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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11-17 22: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번 편은 좀 쉬운 것 같네요 :) 휴~

은오 2023-11-18 02:26   좋아요 0 | URL
진짜요 수하님?! 😱 전 이전 내용들처럼 답이 어문규범에 확실히 규정되어 있는 게 더 쉬웠어요ㅠ흑흑

다락방 2023-11-17 22: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답도 은오 님 답과 같습니다. 아 예문 좋아 💕

은오 2023-11-18 00:17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오 다행입니다!! 예문성애자 다락방님! ㅋㅋㅋㅋ 예문 만드는 보람이 있습니다 😍

햇살과함께 2023-11-17 22: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런 은오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자냥님은…

잠자냥 2023-11-17 23:16   좋아요 2 | URL
에엥?!……?!?!

은오 2023-11-17 23:33   좋아요 2 | URL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햇살님.... 잠자냥님은 왜 저랑 결혼을 안해주시는지...ㅠ

잠자냥 2023-11-18 00:01   좋아요 2 | URL
햇살 님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은오 2023-11-18 00:10   좋아요 1 | URL
두분 다 사랑해주세요~~

햇살과함께 2023-11-18 09:00   좋아요 1 | URL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은오님을 사랑하고 있어요! 특히 자냥님은… 이제 늘 업고 다닐 정도

잠자냥 2023-11-18 08:46   좋아요 2 | URL
알고 보니 은바오/은아이바오 구별 못 해서 은아이바오였고…..

은오 2023-11-18 10:29   좋아요 1 | URL
햇살님 댓글 읽고 아침부터 감동의눈물을 쏟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아이바오랑 러바오는 지금 푸바오 나이때(거의 100키로 육박해서?) 한국에 왔으므로 저렇게 아가아가한, 업혀서 찍힌 사진이 없습니다 ㅋㅋㅋ 허리 뿌러짐 ㅋㅋㅋㅋ

잠자냥 2023-11-18 0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답!
1. 집착
2. 알고 있었다
3. 북플을 하기 전과 이후겠지
4. 안 될걸?!
5. 그럴 줄 알았음

은오 2023-11-18 00:12   좋아요 1 | URL
1,3,5 오답!
1번은 둘다고요.
3번은 아니고요?
5번도 아닙니다. ㅋㅋㅋ 구분안하고 그냥 장르 주제별로 꽂는 편

잠자냥 2023-11-18 00:40   좋아요 1 | URL
엥 왜 안자… 학교 가야지!

은오 2023-11-18 00:48   좋아요 1 | URL
잠자냥님 내일 출근하시면 저도 학교 갈게요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18 00:50   좋아요 2 | URL
엄마집에….. 출근하는 기분으로 가야함 ㅋㅋㅋㅋㅋㅋㅋ 엄마 미안 ㅋㅋㅋㅋㅋ ㅠㅠ

은오 2023-11-18 00:52   좋아요 2 | URL
장모님께 저도 언젠간 꼭....

잠자냥 2023-11-18 00:53   좋아요 1 | URL
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우리 엄마가 그간 다녀간 애들만 해도 구별하기 어려울 판에…. 왜 애를 데려왔냐고…..

은오 2023-11-18 01:18   좋아요 3 | URL
구별하기 쉬운 애인 등장!!!!!!

잠자냥 2023-11-18 01:19   좋아요 1 | URL
아…….

은오 2023-11-18 01:31   좋아요 1 | URL
설득되셨군요

잠자냥 2023-11-18 00: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 취해서 정답 구별 못해! ㅋㅋㅋㅋ

1. 구별
2. 구별
3. 구분
4. 구별
5. 구분

입니다….

은오 2023-11-18 00:52   좋아요 1 | URL
휴 다행히 만점!!!!! 😆🙆‍♀️🙆‍♀️🙆‍♀️🙆‍♀️🙆‍♀️
근데 “구분해서 써야 하는 동사와 형용사” 이거는 제가 적은 대로 의도에 따라 구분 구별 둘 다 쓸 수 있는게 맞을까요? ㅠㅠ 내일 알려주세요! ㅋㅋㅋㅋ

잠자냥 2023-11-18 08:24   좋아요 2 | URL
저라면 구별해서 쓴다로 쓸 거 같아요… 이게 약간 뉘앙스 차이도 있는데…. 저는 머릿속에 구분은 구획하다의 느낌…(한자에 방점을 둔다면 “분리”), 구별은 말 그대로 차이에 방점… 동사 형용사 단어가 여러 개 놓여있고 그 단어를 품사별로 구분하라면 ‘구분’하겠지만 그 쓰임을 ‘구별’해보라면 구별해야죠….. 아놔… 아이바오 푸바오 구별도 안 되는 마당에 ㅋㅋㅋㅋㅋ

은오 2023-11-18 02:37   좋아요 2 | URL
아아아아ㅏㅇ아아ㅏ 저도 머릿속에 그려넣겠습니다. 구획 분리........ 쓰임을 구별... 듣고보니 그런 것 같네요?! 역시 여쭤보길 잘했어....
아이바오 푸바오 완전 다르게 생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다보면 구별됩니다 ㅋㅋㅋㅋㅋ 귀만봐도 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11-18 08: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별
구별
구분
구별
구분

입니다.

(잠자냥님 답 컨닝함)

은오 2023-11-18 10:30   좋아요 1 | URL
흠.. 그래도 양심적이라 빵점은 안드리겠읍니다 50점드립니다

거리의화가 2023-11-18 21: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근데 국립국어원 답변 읽으니까 머리가 더 도는 것 같은데요ㅋㅋㅋ
물론 미세하게 다른 늬앙스이긴 하지만 저는 나름 잘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깨알 같은 마지막의 예문에 웃음짓고 가네요^^

은오 2023-11-18 23:59   좋아요 2 | URL
국립국어원이 한 10년 전에는 좀 덜 애매하게 답했더라고요? 근데 최근엔 그 둘의 사용에 대해 합의한 바가 좀 달라졌는지 전부 둘 다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답변했어요! 그거 보니까 구분하다/구별하다를 우리 머릿속의 개념보다 오히려 더 넓게 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딱 봐도 이건 무조건 이거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요. ㅎㅎㅎ
마지막 예문... 저 좀 잘 만든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

책읽는나무 2023-11-19 06: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예문이 없었다면 전 구분과 구별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ㅋㅋ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예문!
이 예문이 없었다면 정말 울었을지도 모를...^^;;;
오늘은 ‘구분‘과 ‘구별‘..✍️

은오 2023-11-20 18:54   좋아요 1 | URL
역시 공부할 땐 예시가 필수입니다!! ㅋㅋㅋㅋㅋ 나무님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고 해주시니 예문 만드는 보람이 있어요!! >_<💕

그레이스 2023-11-19 09: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별‘에는 ‘알다‘라는 의미가 있는듯요.

은오 2023-11-20 18:56   좋아요 1 | URL
맞아요 그레이스님!! 알다 알아보다 이런 느낌... 국립국어원에서 구분은 나누는 ‘기준’에, 구별은 나누는 ‘행위’ 자체에 주목한다는 일부 견해도 있다고 한 게 비슷한 맥락인 것 같네요! ㅎㅎㅎ

자목련 2023-11-20 1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예문으로 공부합니다!
은오 님, 공부는 누워서 하는 거 아니죠? 공부하느라 누워 있는 시간이 줄어들 것 같은데...

은오 2023-11-20 18:57   좋아요 0 | URL
네 자목련님 ㅠㅠ 공뷰는 앉아서.... 흑흑... 그래도 이제 좀 있으면 맞춤법 공부 끝나니까 쫌만 버티면 됩니다! ㅎㅎㅎ
ㅋㅋㅋㅋㅋ 아 누워있는 시간 줄어들겠다고 걱정해주시는 자목련님 넘 따수웡ㅠ🥹
 















이 추운 날 침대와 전기장판의 유혹을 이겨내고 맞춤법 공부를 위해 책상 앞에 앉은 제게 박수를 보냅니다. 빨리 눕고 싶으니까 바로 8일차 페이퍼 시작합니다!






띄어쓰기를 끝냈고, 지난 시간에 드디어 맞춤법에 돌입했습니다. '기본형을 잘못 알고 있는 동사와 형용사'가 주제였어요. 애초에 우리가 기본형을 잘못 알고 있어서 틀리게 써온 놈들이요. '시덥잖다'가 아니라 '시답잖다', '돋구다'가 아니라 '돋우다', '들이키다'가 아니라 '들이켜다'가 맞다고 공부한 바 있습니다.






오늘은 '구분해서 써야 할 동사와 형용사'를 공부합니다. 이를테면, '가르치다'와 '가리키다'는 구분해서 써야 하잖아요? 각각 다른 단어이기 때문이지요. '가르치다'는 교육하는 거고, '가리키다'는 손가락 따위로 어떤 대상을 지시하는 거고요. 이렇게 엄연히 의미가 다른 단어임에도 사람들이 자주 혼동하는 동사와 형용사 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쫓다 / 좇다


a. 은오는 청혼을 거절하고 도망가는 잠자냥 님의 뒤를 쫓았다.

b. 은오는 평생 잠자냥 님과의 결혼이라는 꿈을 좇았다.


'쫓다'는 사람이나 동물의 뒤를 쫓아갈 때, '좇다'는 목표나 가치를 추구하며 따를 때 씁니다.




2. 부딪히다 / 부딪치다


a. 은오는 집사2 님이라는 벽에 부딪혀 결혼에 실패했다.

b. 집사2 님을 알아본 은오는 달려가서 어깨를 부딪쳤다.


'부딪히다'와 '부딪치다' 둘 다 '부딪다'에서 나온 단어인데요. '부딪다'는 "무엇과 무엇이 힘 있게 마주 닿거나 마주대다. 또는 닿거나 대게 하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이 단어에 강조의 의미를 더하는 접사 '-치-'를 넣어 세게 강조한 게 '부딪치다', 피동접사 '-히-'를 넣어 피동형으로 바꾼 게 '부딪히다'예요. 그러니까 '부딪치다'는 능동적인 행위에, '부딪히다'는 수동적으로 당할 때 씁니다. 집사2 님이라는 벽에 은오는 수동적으로 '부딪힌' 거고, 집사2 님에게 달려가 어깨빵(?)을 한 건 능동적으로 '부딪친' 겁니다. 집사2 님은 은오의 어깨에 '부딪혔'겠죠?




3. 맞히다 / 맞추다


a. 은오는 잠자냥 님과 관련된 문제라면 전부 맞혔다.

b. 은오와 잠자냥 님은 결혼을 앞두고 서로 맞춰가고 있다.


'맞히다'는 목표물이나 정답을 적중시킬 때, '맞추다'는 두 개의 짝을 비교해 같게 할 때 씁니다. 답을 골라낼 땐 정답을 '맞히는' 거고, 친구와 서로 답안지를 비교해볼 땐 정답을 '맞추는' 거예요.




4. 당기다 / 땅기다


a. 잠자냥 님이 돌아오시니 다시 입맛이 당긴다.

b. 어제 잠자냥 님과 자전거 데이트를 했더니 종아리가 땅긴다.


'땅기다'는 뭔가 표준어 같지 않은 느낌이죠? 그냥 '당기다'를 세게 발음한 것 같고. 하지만 존재하는 단어입니다. "몹시 단단하고 팽팽하게 되다"라는 뜻을 갖고 있어요. "얼굴이 땡긴다" "종아리가 땡긴다" 아니고, "얼굴이 땅긴다" "종아리가 땅긴다"입니다. '땡기다'는 없는 단어라고 해요. 입맛은 단단하고 팽팽해지는, 땅기는 게 아니니 당기는 거고요.




5. 딸리다 / 달리다


a. 마당 딸린 집에서 잠자냥 님과 함께 살고 싶구나.

b. 집사2 님에 비해 내가 그렇게 달리나?


뭔가 부족하거나 모자라다는 뜻을 의도할 땐 '달리다'를 써야 합니다. "기운이 달리다" "실력이 달리다"처럼요. '딸리다'는 어떤 것에 매이거나 붙어 있을 때 씁니다.




6. 벌이다 / 벌리다


a. 은오는 결혼을 위해 본격적으로 일을 벌이기 시작했다.

b. 잠자냥 님은 부담을 느끼고 마음의 거리를 벌렸다.


'벌이다'는 일이나 행사를 열 때, '벌리다'는 간격을 벌어지게 할 때 씁니다. '벌리다'를 '벌이다'로 혼동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일을 벌렸다"처럼 '벌이다'를 '벌리다'로 잘못 쓰는 경우는 꽤 많은 것 같아요. 일은 '벌이는' 겁니다.




7. 시다 / 시리다


a. 잠자냥 님을 생각하며 걷다가 넘어진 탓에 발목이 시다.

b. 잠자냥 님 생각을 멈추려고 찬물을 들이켰더니 이가 시리다.


차가워서 고통스러울 땐 당연하게도 '시리다'를 쓰고요. '시다'는 쑤시고 시큰거릴 때 쓰는 말이라고 합니다. 추울 때 "손이 시리다" 하는 건 괜찮은데, 마우스를 많이 써서 "손목이 시리다" 하거나 넘어져서 "발목이 시리다" 하는 건 틀린 표현이에요. '시리다'는 차가워서 아플 때만 쓰기! 또, 잘못 굳어진 표현인 '눈꼴시리다'도 '눈꼴시다'로 써야 합니다.




8. 빌리다 / 빌다


a. 이 자리를 빌려 잠자냥 님께 청혼하겠습니다.

b. 이렇게 빌 테니 결혼해주세요.


이 자리를 싹싹 비는 게 아니고 '빌리는' 겁니다. 이 자리를 잠시 빌려서 뭔가를 하는 거예요. 이상하게 "이 자리를 빌어"로 잘못 굳어져서 많이 틀리는 표현!






마지막으로 피동형(당하는 형태)과 사동형(시키는 형태)는 항상 주의해서 써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피동이나 사동의 의미를 갖고 있으면서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어서요. 예를 들어, '깨우치다'는 '깨치다'의 사동형이라서 '깨달아 알게 하다'의 의미거든요? 내가 아는 게 아니라 누군가로 하여금 알게 만든다는 거죠. 그래서 "나는 네 살 때 한글을 깨우쳤다"는 틀린 표현, "나는 네 살 때 한글을 깨쳤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이중 피동도 주의해야 해요.


이 잘 쓰여진 글은 오랜 기간 쓰여졌다

: 이미 '쓰다'의 피동사인 '쓰이다'에 '지다'를 더해 이중 피동을 만들었으므로 잘못된 표현입니다.


이 잘 쓰인 글은 오랜 기간 쓰였다

: 이렇게 고쳐야 해요.


이 잘 씐 글은 오랜 기간 씌었다

: 이렇게도 가능한데요.


이 잘 씌어진 글은 오랜 기간 씌어졌다

: 이중 피동이므로 안 됩니다.




이중 피동으로 쓰기 쉬운 아래 예시들도 기억해두면 좋겠습니다.


잊혀지다(x) - 잊히다(o)

믿겨지다(x) - 믿기다/믿어지다(o)

보여지다(x) - 보이다(o)

짜여지다(x) - 짜이다(o)








푸바오 타임!




하.... 저 흙곰 내 딸 아닌데요?.jpg


푸바오는 사실 불꽃효녀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엄마(아이바오)랑 같은 공간에서 지낼 때 엄마 말 드럽게 안 듣고 엄청 괴롭혔거든요. 그만큼 아이바오한테 맞으면서 혼나기도 했고요(진짜 인간 엄마가 자식 등짝 때리는 것처럼 때림ㅋㅋㅋ). 근데 푸바오는 아이바오한테 혼나고도 언제 혼났냐는 듯 금방 다시 일어나서 또 빨빨대는 게 너무 귀엽고 웃겼습니다.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아이바오가 푸바오 육아를 너무 잘해서 감동적이기도 했고요. 푸바오 독립 영상 보고 운 사람 여기 있습니다.... 둘 투샷을 너무 사랑했음ㅠ







푸바오가 너무 좋은 아이바오






사랑스러운 투샷




자주 이렇게 배에 올려서 놀아주곤 했습니다.




너무 예쁘죠?! 하아.... 아름다운 시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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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1-16 13:29   좋아요 2 | URL
헤헤

은오 2023-11-16 20:07   좋아요 2 | URL
상상으로는 이미 딸 둘까지 낳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16 21:09   좋아요 1 | URL
엥?!?!?!?!!

난 애는 진짜 시른데…..

은오 2023-11-16 21:44   좋아요 1 | URL
저도 시른데.......(진지한 반출생주의자)
웃어주면 이미 손주까지 보고있는 주은오남에 빙의해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16 21:18   좋아요 1 | URL
아……….

은오 2023-11-16 21:2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16 08: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나 추하다. 연인 사이에 끼어들어 왜 참견질이야. 꺼져. ㅠㅠ

잠자냥 2023-11-16 08:44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ㄴㄴㅋㅋㄴㅋㄴㄴㅋ 전참시

자목련 2023-11-16 09: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맞춤법 공부보다 푸바오 사진에 빠지는 페이퍼~~

은오 2023-11-16 20:09   좋아요 1 | URL
푸바오 넘 예쁘죠? ㅠㅠ 진짜 너무예뻐서눈물나요..
그럼 결국 푸공주>예문>본문이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든 좋습니다!! ㅋㅋㅋㅋ

잠자냥 2023-11-16 21: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인셀 테러는 100자평 남기기도 시른가 보다… 근데 저 작가와 연인 4개나 줬네요?! 젊은이들 갬성에 맞는가…..

잠자냥 2023-11-16 21:18   좋아요 2 | URL
아니다 그만 말 시켜야지. 책 읽으세요.

은오 2023-11-16 21:27   좋아요 2 | URL
인셀테러는 아까 다 읽었어요! 100자평은 내일 쓸 생각입니다 ㅋㅋㅋㅋ
작가와 연인들은 저도 딱 그 감성일 것 같아서 읽어봤는데 잔잔하니 괜찮더라고요?!

은오 2023-11-16 21:29   좋아요 2 | URL
근데 전 사람들이 책을 왜 읽는지 모르겠습니다
잠자냥님이랑 노는게 더 재밌는데....

잠자냥 2023-11-16 21:34   좋아요 1 | URL
모두가 은오 님 같지는 않겠죠. 은오 님이 이상한 거라능 ㅋㅋㅋㅋ 아니 무슨 성격파탄자 인간혐오자 동물성… 아니 고양이성애자 책환자한테 관심을 둡니까. 강유원이 “병든 인간만이 책을 읽는다”고 했어요. 캠퍼스의 건강한 젊은이들과 어울리도록. 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16 21:42   좋아요 1 | URL
제가 괜히 잠모사겠어요? 잠자냥님의 모든게 좋다는 말은 과장이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님이 확실히 좀 냉정한 면이 있으시긴 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렇게 따뜻하고 섬세한 안테나를 가진 분이 또 어디 있나 싶기도 하고요! ㅋㅋㅋㅋ
잠자냥님은!!!!! 너무 매력적이고 좋은 분입니다
아 또 ㅡㅡ 결혼하고싶네요...하

잠자냥 2023-11-16 21:52   좋아요 2 | URL
여긴 이미지 사진이 안 올라가니까 ㅋㅋㅋㅋ <당신은 사람 보는 눈이 필요하군요> 이거 검색해 보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언제 은오 님 갑자기 책 읽게 된 페이퍼 좀…. ㅋㅋㅋ(글쓰는 거 귀찮아 하는 건 알지만) 난 이게 궁금궁금하네!

은오 2023-11-16 22:01   좋아요 2 | URL
아 그거 쓰겠다한거 저도 안잊고있었는데!!! 계속 미루다보니 ㅋㅋㅋㅋㅋ꼭 쓸게요 ㅋㅋㅋㅋ 근데 궁금해하시기엔 별거없긴한데..? 암튼 올리겠습니다

얄라알라 2023-11-17 0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건 은오님처럼 따로 공부해야 하는 거 맞습니다!!!

하루라도 한국어 안 보고 사는 날 없지만 정작 맞춤법에 취약하다는 점을 은오님 계속 올려주시는 포스팅 보며 반성합니다.

저는 오늘 올려주신 것 중에 ˝맞히다 / 맞추다˝ 요게 가장 어렵습니다^^ 제가 자주 틀리는 건가 봐요.

은오 2023-11-17 14:17   좋아요 1 | URL
맞아요 얄님!! 따로 공부하지 않았더라면 평생 틀린 줄 모르고 살았을 맞춤법이 많더라고요! ㅠㅠ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의 반성을... 불러오는 페이퍼ㅋㅋㅋㅋㅋ 맞히다/맞추다 헷갈리죠! ㅠㅠ 전 구별하다/구분하다 이게 쓸 때마다 그렇게 헷갈리던데.... 책에 언제쯤 나올지 모르겠네요?! 안 나오면 따로 정리해야겠습니다. 😭

거리의화가 2023-11-18 2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은오님 저는 이중 피동의 늪에 너무 자주 빠진답니다. 번역된 문장을 많이 읽다보면 능동보다는 피동형 문장이 많아서인지 이런 문장들에 익숙해지더라구요. 이번에 올려주신 헷갈리기 쉬운 동사/형용사 예문은 ‘맞히다‘, ‘맞추다‘ 빼곤 잘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푸바오 사진들은 보고만 있어도 행복한 기운이 샘솟네요!ㅎㅎㅎ

은오 2023-11-18 23:48   좋아요 1 | URL
저도요 화가님! ㅠㅠ 게다가 전 이중 피동뿐만 아니라 그냥 능동형보다 피동형을 많이 쓰는데 이건 틀린 건 아니지만 글쓸때 안좋은 버릇이라고 하더라고요. ㅋㅋㅋㅋ
오잉?! 와.. 이번 페이퍼도 엄청 틀리는 맞춤법 모음인데 맞히다/맞추다 빼고 다 잘 써오셨다니.... 화가님은 이미 맞춤법 상위 1%이십니다. ㅋㅋㅋ 잘 아는 분이 더 공부하시려고!! 화가님은 역시 멋있어요.... 또 반함....
“행복을 주는 보물” 이름값 하는 푸공주님입니다! ㅋㅋㅋㅋ

난티나무 2023-11-18 23: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이중 피동!!!!! ㅠㅠ 은오님 페이퍼 다시 정독해야 겠어요! ❤️👍❤️

은오 2023-11-18 23:59   좋아요 0 | URL
이중 피동!!!!! ㅠㅠ 어렵고... 무의식적으로 계속 쓰고 있지만... 한번 잘 봐두면 의식해서 좀 덜 틀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ㅎㅎ 부족한 페이퍼지만 난티나무님께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

책읽는나무 2023-11-19 06: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전 시리다/시다.의 뜻을 첨 알았네요.
딸리다/달리다....도요.
맞춤법의 세계가 갈수록 부끄러움을 넘어서 이젠 심오하단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예문을 보면 절로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결말을 상상하면 평화가...ㅋㅋㅋ
어깨빵은 상상하면서 빵 터져버렸지만요.ㅋㅋㅋ

은오 2023-11-20 19:00   좋아요 1 | URL
저도요 나무님!! 😫 손목이 시리다가 틀린 표현이었다니......
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러움을 넘어서 심오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알면 알수록 복잡한 맞춤법의 세계....ㅠㅠ
예문으로나마 나무님끼 편안함과 평화를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 앞으로 본문보다 예문에 더 성의를 다하도록 해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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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열린책들 세계문학 244
E. M. 포스터 지음, 고정아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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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것‘을 짓뭉개지 않고, 그것이 다른 어떤 것이기를 헛되이 바라지도 않˝으며 ˝이상적 자아가 아니라 현실적 자아에 근거해서 행동˝하고자 했던 모리스의 여정. 음.... 사실 그다지 인상적인 소설은 아니었음. 풀어가는 방식은 매우 다르지만 <감정의 혼란>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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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3-11-10 2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십대 젊은 독자에게 큰 인상을 못남겼네요. 저한텐 밉상 도련님들이었어요.

은오 2023-11-10 20:43   좋아요 0 | URL
밉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한텐 밉상까진 아니었으나.... 정이 가진 않더라고요. 막.. 같이 안타까워하고 응원하게 되고 그런 맘은 안 들었음ㅠ 그래서 그저그랬나봐요ㅠ

새파랑 2023-11-10 21: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모리스 보다는 감정의 혼란~!!

은오 2023-11-10 22:00   좋아요 1 | URL
감정의 혼란 너무 좋죠?! 🥹 저 초조한 마음 오별 주고 츠바이크 다음 작품 아직 안 읽었는데.... 우체국 아가씨를 빨리 읽어야겠어요!

다락방 2023-11-10 21: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저랑 달라요! 저는 감정의
혼란 보다 모리스!!

잠자냥 2023-11-10 22:00   좋아요 1 | URL
나도야 ㅠㅠ *덥석*

은오 2023-11-10 22:00   좋아요 0 | URL
저의 다음 목표는 다락방님이랑 같은 취향 찾기.........

잠자냥 2023-11-10 22:01   좋아요 2 | URL
너 술 먹었니? 나도 먹었거등 ㅋㅋㅋㅋ 쟤가(집사2) 슬픈 거 보고 있어서 난 피신 중…. 난 지금 슬픈 거 보면 안 됨 ㅋㅋㅋㅋ

은오 2023-11-10 22:02   좋아요 2 | URL
전 슬픈 거 안 봐도 24시간 잠자냥님 때문에 슬픕니다

잠자냥 2023-11-10 22:11   좋아요 1 | URL
왜죠? 내가 글케 웃겨주는데?!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10 22:12   좋아요 3 | URL
아 은오 님 샐리 루니 노멀 피플 한번 읽어보면 어때요? 20대 여자 사람 감상이 궁금하다….

잠자냥 2023-11-10 22:12   좋아요 2 | URL
술 취하고도 시장 조사 열일 중….

은오 2023-11-10 22:28   좋아요 0 | URL
엥 그거 뭔가 익숙해서 찾아보니까 드라마화된거네요?!
제가 그 드라마를 한 반년전에 보다가 중단했는데.... 남주가 못생겨서.....
그거 소설이 더 재밌나요? 재밌으면 읽어보겠습니다. 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11-11 10:14   좋아요 1 | URL
은오님~~~~ 남주가 못생겨서라니요? 이렇게 옳은 말만 하는 젊은이라니! 자네 어디 갔다 이제 왔는가! (혼자 상황극) 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11 12:28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 단발님도 보셨습니까!!

잠자냥 2023-11-10 21: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음 난 감정의 혼란하고 모리스는 결이 다른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관찰자와 경험자의 시선 차이.

은오 2023-11-10 22:02   좋아요 1 | URL
맞아요!! 제가 말한 풀어가는 방식을 잠자냥님이 설명해주셨습니다 ㅋㅋㅋㅋ 남남 로맨스 하니까 감정의 혼란이 생각났어요

잠자냥 2023-11-10 22:14   좋아요 1 | URL
BL 마니아 은오가 모리스를 별로라니 믿을 수 없다…

은오 2023-11-10 22:30   좋아요 1 | URL
bl 마니앜ㅋㅋㅋㅋㅋㅋㅋㅋ 마니아까진 아니라고요!!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10 22: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스러운동물성애자 생각나는 프로필이다 ㅠㅠ

은오 2023-11-10 22:55   좋아요 1 | URL
아...
부작용: 이 사진 달고 하는 말은 전부 믿음이 안감.. 뭔 말을 해도 좀 바보같음ㅜ
.............

잠자냥 2023-11-12 19:40   좋아요 1 | URL
진짜 바보 곰탱이 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도 샤프&유니크하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로필 이미지의 중요성…

잠자냥 2023-11-10 22: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친구 취소 누를 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10 22:23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걸로 정했습니다 확정!!!!!

다락방 2023-11-10 22:35   좋아요 3 | URL
아 깜짝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10 23:14   좋아요 3 | URL
아니 누를뻔이아니라 진짜누르셨잖아요
하아.....

우끼 2023-11-11 10:39   좋아요 2 | URL
으악 너무하다22 (촐싹대기)

은오 2023-11-11 12:28   좋아요 2 | URL
넘행ㅜ

얄라알라 2023-11-11 01: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 읽어보시고 남기시는 댓글이라 저는 감히 끼지도 못하겠나이다.

책 내용을 모르니, 휴 그랜트 이미지 추락 전 얼굴만 관심 가네요^^;; 담에는 책을 읽고 대화에 동참하는 걸루!

은오 2023-11-11 12:29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 저도!! 얄님이 읽으신 책 따라 읽고 얄님이랑 얘기하는 걸로 >_< 💕

반유행열반인 2023-11-11 09: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둘이 돌림자네요. 푸바오, 은오. 자매네. 둘이 잔다라는 생물이라는 공통점도 있네요. (특징:눕는 거 좋아함)

은오 2023-11-11 12:35   좋아요 1 | URL
푸바오 납치해서 데리고 살고싶어요..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100키로 아가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11-12 07:0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꺅.......
푸바오 은오 그녀가
더 거대한 귀여움으로 무장해서 다가왔다.
느릿느릿
대나무 질겅질겅 씹으며 다가왔다.
이 가을에...ㅋㅋㅋ

잠자냥 2023-11-12 09:26   좋아요 3 | URL
질걸질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12 18:41   좋아요 2 | URL
느릿느릿 질겅질겅 ㅋㅋㅋㅋㅋ 좀 귀엽나요 나무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