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 미러 - 우리가 보기로 한 것과 보지 않기로 한 것들
지아 톨렌티노 지음, 노지양 옮김 / 생각의힘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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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여성의 날카롭고 솔직한 사회문화 비평서. ‘인터넷 속의 나‘를 고찰하는 1장이 넘사벽으로 흥미로웠던 부분이고, 그 뒤를 읽으면서는 눈이 번쩍 뜨이지 않았음. 미국이 주된 무대라는 점에서 어쩔 수 없이 재미가 반감되기도 했다. 국내 저자가 이렇게 신랄하게 까주면 존잼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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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자 2023-08-07 05: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은오님 ! 미국이 주된 무대인 것이 재미가 반감됐다는 게 어떤 뉘앙스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너무 제1세계 백인들의 레퍼런스였나...?

은오 2023-08-09 04:51   좋아요 1 | URL
달자님~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 음 너무 제1세계 백인들의 레퍼런스다- 라기보단 단지 저자가 미국에서 자랐고 미국의 사례들을 주 소재로 삼아서 글을 썼기 때문에 저자가 펼쳐놓는 경험과 이야기에 완전히 몰입하긴 힘들었다, 정도입니다!(이게 뭐 이론서도 아니고 에세이에 더한 사회문화비평이니 미국 위주로 다룰 수밖에 없는것 같아요)아무래도 문화와 감성이 다르고 뉴스에서 보는 인물들이 다르기 때문에 ㅋㅋㅋ 물론 현 시대를 살아가는 특히 여성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지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오오- 어떻게 이런 통찰을! 할 정도의 기발함은 만나지 못했고 그 점에서 기대에 못미쳐 아쉽기도 했어요. 그리고 분량이 많은데 글의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풀어가는 능력이 부족하지 않나.... 좀 쳐내도 됐을 듯.

잠자냥 2023-08-07 1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살까말까하다가 으으음.... 저자 사진 보고 일단 멈췄는데(왠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글을 안 쓸 거 같은 느낌적 느낌 ㅋㅋㅋㅋ) 안 사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8-08 04:49   좋아요 1 | URL
저자 사진으로 구매하기 누르려던 손가락이 멈춰지기도 하는군요!! ㅋㅋㅋㅋㅋㅋ 전 그거있어요 살까말까 하는 책 페이지에 잠자냥님이 좋다고하시는 리뷰나 사오별있으면 삼 ㅋㅋㅋ

잠자냥 2023-08-08 08:47   좋아요 1 | URL
저자 사진으로 필 받아서 선택하면 대개 맞…던가?! ㅋㅋㅋㅋ 암튼 최근에 사진 보고 안 읽기로 한 책 이거랑 지바 마사야 <공부의 철학>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함부로 책에 저자 사진 올리면 안 됨. 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3-08-07 12: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은오님 한 편 쓰세요 출판사한텐 mz이지랄 홍보문구는 절대 붙이지 마라 죽는다 하는 조건으로 ㅋㅋㅋ

은오 2023-08-08 04:51   좋아요 1 | URL
출판사에서 먼저 이딴 원고를 책으로 내려고 하냐 죽는다 하면 어떡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앤드루 포터 지음, 김이선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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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방 안에서 옆에 앉은 누군가가 털어놓는 비밀을 가만가만 듣고 있는 느낌이랄까. 묻어놓고 감추며 지내다가도 결핍과 설움이 새나려고 할 때, 그럴 때 펼쳐들면 외로움을 조금 덜어줄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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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3-08-07 08: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딱 그 느낌을 이리 잘 포착해서 쓰시다니..👍
은오 님 감성 이거 정말 무엇인가요?
이뻐..이뻐요^^

은오 2023-08-08 04:32   좋아요 1 | URL
나무님!!! 비슷한 느낌을 받으셨나요? 😆 나무님은 제꺼입니다..

자목련 2023-08-07 09: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 구판으로 가지고 있으면서 단 편 몇 개를 읽다가 말았네요.
은오 님도 요즘 책만 읽으시는 듯, 잠자냥 님 처럼^^

잠자냥 2023-08-07 10:09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분들이 은오하면 왜 제 이름이 자동이죠?

은오 2023-08-08 04:37   좋아요 1 | URL
자목련님/ 이거 왠지 자목련님도 좋아하실 것 같은데!! 갖고계신다면 조만간 다시 읽어보시는 것도...? 😍

잠자냥님/ 로미오하면 줄리엣인것처럼요 ㅋㅋㅋㅋ 당연한거 아닌가요?!

잠자냥 2023-08-08 08:49   좋아요 2 | URL
톰과 제리도 있죠.

은오 2023-08-08 17:24   좋아요 2 | URL
톰이랑 제리가 맨날 싸우다가 결국 정들어서 결혼했던가요?

잠자냥 2023-08-07 10: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판으로 두 번 읽었고, 세 번, 네 번 읽을 책이라고 써놓고는 아직 세 번째는 안 읽은 책..........

은오 2023-08-08 04:40   좋아요 2 | URL
세번째는 건너뛰고 네번째로 읽으시면 될 것 같아요 ㅋㅋㅋ 잠자냥님과 저는 한몸이니 제가 읽은게 잠자냥님이 세번째로 읽으신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드네요??

잠자냥 2023-08-08 08:48   좋아요 2 | URL
안 읽을거임….

은오 2023-08-08 17:25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4-04-04 05:16   좋아요 1 | URL
아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3-08-07 12: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외로움 정말 줄어요? 겁나 외롭게 만들고 헤헷 그래도 나만 외로운 거 아님 인간은 혼자야 혼자 고독 발사- 하는 이야기들... ㅋㅋㅋ(자꾸 지지 끼얹어 죄송)

은오 2023-08-08 04:42   좋아요 0 | URL
나만 그런게 아니다!!로부터 덜어지는 외로움 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유열님말씀대로 진짜더 고독발사 외로워지려나?!

페크pek0501 2023-08-07 16: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애정하는 책이어요. ㅋㅋ

은오 2023-08-08 04:42   좋아요 0 | URL
오 이책이 페크님의 애정도 듬뿍 받고있었군요! 😆

햇살과함께 2023-08-07 17: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좋았어요!
20대 때 읽었으면 좋았을 단편과 지금 좋은 단편이 다를 것 같아요.
은오님이 30대, 40대에 한 번 씩 더 읽어주세요 ㅋㅋㅋ

은오 2023-08-08 04:45   좋아요 1 | URL
이 책 햇살님께도 좋았군요!! 😍 정말요? 그렇다면 20대때 처음 접해서 다행이네요. ㅎㅎㅎ 말씀대로 30대 40대때도 한번씩 읽어보겠습니다! 소설은 확실히 나이가 들수록 더 잘읽히고 감상도 깊어지는 것 같아요. ㅎㅎ

2023-08-08 06: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08 07: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08 07: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08 17: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1. 와식생활을 더 알차게 해줄 물건을 들였다.



하루종일 본가 소파에 널브러져서 책 읽고 있던 나를 한심하다는 듯 지켜보던 엄마의 물음.


"전자책 보는 기계 그런 것도 있던데 넌 없냐?"


"사주게?"


"아니?"


"사주고 싶어하는 거 같은데...."


"니 돈으로 사"


"난 아직 애기잖아"


"다 큰 년 키우기 힘들다...."



원래 엄마가 뭐 사줄 기미가 보이면 사달라고 졸라야 한다. 돈 벌기 시작하면 이 짓도 못하니까 할 수 있을 때 해야 함.


그렇게 해서 엄마 돈으로 얻어(뜯어)낸 이북리더기.



오닉스 포크5다. 이건 6인치고, 7인치인 오닉스 페이지를 같이 두고 깊이 고민했는데, 침대에 누워서나 갖고 다니면서 쓰기엔 6인치가 나을 것 같아서 이걸로 결정. 받아보니 역시 딱 적당한 사이즈라 만족스럽다. 근데 페이지가 화이트 색상으로 나왔으면 페이지 샀을 듯. 기계는 모름지기 화이트인 것인데 화이트 색상의 리프2는 단종이었다.


사실 이게 첫 이북리더기는 아니고, 전에 페이퍼에도 크레마 사운드를 썼다고 적은 바 있는데, 몇 년도에 썼었나 궁금해서 조회해 보니까 그랑데였네?



나와 잠시나마 함께했던 크레마 그랑데는 2018년에 중고나라로 팔려갔다. 아마 지금쯤 다른 사람의 손에서 생명을 부지하고 있거나 고장나고 버려져 형체도 없을 것이다. 5년도 더 지난 일이니 그때 왜 팔았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 전자책 구입이 돈 아깝게 느껴져서였을 듯. 포크5로도 밀리의 서재만 이용할 생각이다. 전자책은 종이책이랑 가격도 별로 차이 안 나면서 물성 없이 앱 속에만 존재하는 게 너무 괘씸함. 거기다가 내 돈을 쓸 순 없음.


밀리의 서재 오랜만에 결제해서 둘러보니까 볼 만한 책이 꽤 많다. 각 잡고 읽어야 하는 책들은 밀리에 있어도 종이책을 구입할 생각이니 가볍게 읽을 책들만 밀리에서 읽으면 될 듯. 리더기 사진에서 화면에 보이는 책 역시 밀리의 서재를 통해 읽고 있는데, 은유의 <출판하는 마음>이다. 잠자냥 님의 마음을 알고 싶어서 읽는 중(ㅋㅋ)인데 재밌음.


근데 리더기는 진짜 발전이 없는 것 같다. 포크5도 거의 6년 전에 썼던 크레마 그랑데랑 별다른 게 없고 겁나 느려서 당황함. 한줌 독서인구 상대로 리더기 팔아 봐야 돈 안 벌리니까 개발 의지도 없고.... 기업들이 뛰어들지도 않고....






2. 읽고 있다.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은 절반 가까이 읽었고, 아직까지는 표제작이 제일 좋다. 별 감흥 없는 단편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좋음.


<트릭 미러> 이거는 또 좀 급박하게 산 책인데, 받자마자 너무 알차서 감동받았음.



에세이치고 분량도 많고(460페이지) 빽빽하다. 너무 좋아! 난 사이즈 작고 얇고 여백 많은 책이 싫다. 페이지 수는 가끔 확인해도 책 크기는 거의 확인 안 하고 사는 터라 작은 줄 모르고 시키고 작은 책이 올때가 있는데 그럼 괜히 실망스러움. 그리고 작고 얇은 책은 책장에 꽂아뒀을 때 멋도 없다. 이거 은근 중요함.


아무튼 이 책은 아직 50쪽가량 읽어서 다 읽고 나서 어떻게 평가하게 될지 확신은 못하지만 초반부터 이렇게까지 날카롭고 흥미로운 걸 보아하니 이놈이 초반에 찍 싸고 끝날 조루일 확률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자가 88년생이고 현시대 얘기라 재밌다.



그리고 여성 작가의 에세이니까 생각난 김에 말하자면 내 최애 여성 에세이스트는 캐럴라인 냅이다.



아래부터 위로 <명랑한 은둔자>, <욕구들>, <드링킹>, <먼 길로 돌아갈까?>.

<먼 길로 돌아갈까?>는 캐럴라인 냅이 쓴 건 아니고, 냅과 거의 영혼의 짝꿍이었던 게일 콜드웰이 냅과의 우정, 애도와 상실에 대해 쓴 에세이인데, 냅에 대한 애정과 궁금증으로 산 책이지만 그걸 제하고 보더라도 좋은 에세이였다. 추천합니다.

<개와 나>는 내가 반려동물을 키운 경험이 없어서 후순위로 계속 미루다가 아직 안 샀다. 캐럴라인 냅이라면 어차피 좋을 테니까 살 것. 그게 마지막 하나 남은 번역서이니 읽는 건 아끼더라도.


비비언 고닉은 얼마 전에 읽은 <짝 없는 여자와 도시>가 좋았고, 리베카 솔닛은 별로였다. <멀고도 가까운> 읽다가 덮음. 근데 이건 나 빼고 다 좋다고 해서 중고로 팔진 않았고 나중에 한번 더 펼쳐볼 생각이다. 올리비아 랭도 <작가와 술> 읽다가 덮었다. 이건 팔았음. 조앤 디디온은 아직 안 읽어봤는데 궁금하다. <푸른 밤>을 읽어보고 싶음.






3. 북다트 대신 인덱스를 쓰기 시작했다.



북다트는 계속 꽂아두면 책이 무거워지거니와 꽂아두고 안 빼다가는 한 달에 한두 통씩 구입해야 할 터다. 그래서 나는 읽으면서 북다트를 꽂고 완독 후에는 꽂아둔 부분을 타이핑해서 에버노트에 저장해 놓은 후 북다트를 제거하는 방식을 오랫동안 고수해왔다. 근데 요즘 진짜 타이핑 하는 게 겁나 귀찮은 거다. 다 읽고 나면 빨리 다른 책 읽고 싶어 헉헉.. 하면서 타이핑하는 걸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가 방식을 아예 바꾸기로 결정. 인덱스를 쓰기 시작했다.



지저분한 거 못 참는 성질은 나랑 한몸이기에 인덱스 붙일 때도 길이 맞추려고 별 지랄을 다 한다. 인덱스 붙여가며 읽은 지 다섯 권쯤 되니까 이제 감이 좀 생겨서 뗐다 붙였다 하는 빈도가 줄긴 했다. 아무튼 이게 타이핑하는 것보단 덜 귀찮음.

다른 분들은 인덱스도 붙였다가 떼서 냉장고에 붙이고 독서대에 붙이고 아무데나 붙이고 재사용하시는 것 같던데 난 그냥 계속 붙여둔다.




이 인덱스 예쁘죠?




이건 다들 사지 마세요 제발.... 일시품절이 아니라 평생품절 시켜야 됨. 붙였다 떼면 책에 끈끈이 남는 스레기임. 어떻게 아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저도 알고 싶지 않았다는 답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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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8-02 23:36   좋아요 2 | URL
헐... 결혼이요?
헐... 제 마음만 있으면?!
헐.... 아무데서나 살아도 괜찮으시다고요?

잠자냥 2023-08-02 23:50   좋아요 2 | URL
아 제가 무슨 댓글을 달았던가 잠시 어리둥절했습니다. 요즘 물 많이 먹고 있어요? 온열증상 같아요. 내일은 일어나자마자 병원 가요. 꼭 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8-03 00:03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 생각해봤는데 잠자냥님을 아무데서나 사시게 할 순 없을 것 같네요. 제가 돈 벌어서 잠자냥님 먹여살릴게요!!

잠자냥 2023-08-03 09:3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수하 님이 조용히 좋아요 누르는 댓글 보면 진짜 웃김 ㅋㅋㅋㅋㅋㅋㅋ

얄라알라 2023-08-03 0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은오님, 인덱스 진짜 이쁩니다

저는 하필 저 두 세트, 은오님께서 말리시는 저 두 세트를 가지고 있사옵니다^^;;;;;

은오 2023-08-03 22:36   좋아요 0 | URL
헉.. 저건 계속 붙여두실거라면 괜찮겠지만 붙였다가 떼셨다가는 그 페이지가 다른 페이지랑 붙습니다 ㅜㅜ 😫

난티나무 2023-08-03 03: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거 있는데 알라딘 스티키…. ㅠㅠ
한국 인덱스 색깔 완전 환상이네요!!!@@
그리고 오닉스!!!! 저도 오닉스입니다!!! ㅋㅋㅋ 물론 제 건 포크 5 아니고 아마… 2?????? 뭔지도 모르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은 오닉스라 방가!

은오 2023-08-03 22:38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진짜 판매중지해야된다 피해자가 이글에만 몇명인지!! ㅋㅋㅋㅋㅋ 보통 인덱스들 색깔만 다양한데 저 브랜드가 알록달록 더 예쁘게 나와서 인기가 꽤 있는 것 같더라고요 ㅎㅎ 오닉스 사용자 반갑습니다 난티나무님~! 😆

자목련 2023-08-03 17: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4. 쓰고 있다.
곧 등장하겠네요.
제 주변에는 제가 어떤 책을 읽는지 관심도 없는데, 이북리더기가 없는 이유군요. ㅎ

은오 2023-08-03 22:40   좋아요 0 | URL
언제나 저를 잔잔하게 다그쳐주시는 자목련님.. 사랑합니다... ㅋㅋㅋㅋ 자목련님이 읽으시는 책에는 제가 관심이 있지요!! 💕💕💕💕💕

단발머리 2023-08-04 08: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캐럴라인 냅, 너무 좋아해서 2021년 단발머리 선정 ‘올해의 작가‘로 모셔드렸고. <명랑한 은둔자>는 아직도 아끼고 있으며 ㅋㅋㅋㅋㅋ레베카 솔닛의 <멀고도 가까운>도 사랑하며, 하지만 비비언 고닉은 한 권도 안 읽어봐서 모르지만 한 권 정도는 읽어볼까 하고 있어요.

저는 크레마 아주 초기 모델인데 이제서야 제가 구매한 상품이 불량이 아니었나 의심할 정도로 너무너무 느렸고.... 그래서 친해지지 못했으며. 은오님 페이퍼 보고 저도 엄마한테 오닉스 포크5 사달라고 할까ㅋㅋㅋㅋㅋ 무슨 포크가 그렇게 비싸냐며 엄마는 사주실 테지만 기계치 만렙인지라 적응하는데 오만년 걸릴터라 구입을 다시 한 번 고민해보겠습니다.

누워서 이북 읽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 공개해 주시길 간절히 바라오며 ㅋㅋㅋㅋ 그것은 결혼 진행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알려드립니다. 저 말고 ㅋㅋㅋㅋㅋ 그 분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8-04 08:46   좋아요 3 | URL
수하 님이 오닉스 때문에 98% 넘어 갔다고….

단발머리 2023-08-04 08:54   좋아요 2 | URL
앗 ㅋㅋㅋㅋ 결혼 선물? ㅋㅋㅋㅋㅋㅋㅋ 수하님, 이케 쉬운 사람이었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면 은오님한테 말린 것인갘ㅋㅋㅋㅋ

잠자냥 2023-08-04 09:17   좋아요 2 | URL
네. 쉬운 사람. ㅋㅋㅋㅋㅋ

은오 2023-08-04 18:04   좋아요 1 | URL
크- 단발님의 올해의 작가까지!! ❤️❤️❤️ 명랑한 은둔자도 넘 좋습니다.. 아직 안읽으셨다니 부럽네요!!!!! 😱 비비언 고닉은 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보단 짝없는여자가 더 좋았고요, 저는 오늘 사나운 애착을 주문했어요!
오닉스도.. 느리더라고요 ㅠㅠ? 속도에 그리 큰 변화는 없는 것 같아요. 적응은 사실 초기설정만 몇개 하고 나면 크레마랑 똑같으니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ㅋㅋㅋ
누워서 이북 읽고 있는 모습 공개요?! 결혼이 보장된다면 할 의향 있습니다만 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님이든 단발님이든 수하님이든 ㅋㅋㅋㅋㅋㅋ 결혼도 안해주는 언니들............😮‍💨

건수하 2023-08-06 11:56   좋아요 1 | URL
자냥님/ 금시초문입니다만….

댓글 많길래 와봤더니 여기 제 이름이 있을 줄이야 ㅋㅋㅋㅋ

새파랑 2023-08-04 21: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인덱스 사진과 은오님과는 좀 안어울리는거 같은데.... 농담입니다~!!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겉표지가 없군요 ㅋ 저도 책읽을때는 표지 빼고 읽습니다 ㅋ

잠자냥 2023-08-04 22:04   좋아요 3 | URL
ㅋㅋㅋ 뼈 때리는 새파랑

은오 2023-08-04 22:15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 진심이 담긴 발언 같은데요 뭘 굳이 또 농담이라곸ㅋㅋㅋㅋ하시나요 ㅋㅋㅋㅋ 새파랑님께 제 이미지는 어떻길래!! 😤😤😤
저도 항상 겉표지 빼고 읽습니다 ㅋㅋㅋㅋ 불편하기도 하고 읽다가 손상되면 맘아프잖아요?ㅜㅜ

꼬마요정 2023-08-04 22: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누벨바그랑 아날로그키퍼랑 고민 중이에요 ㅋㅋㅋ 둘 다 너무 예쁜데 배송비… 흐흑 알라딘 꺼는 잘 받으면 진짜 괜찮은데 최근 들어 두 개나 버렸어요ㅜㅜ 클림트 버전 좋았는데ㅜㅜ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두 편인가 읽다가 그만 뒀는데 다시 펴야겠네요 ㅎㅎㅎ

잠자냥 2023-08-04 22:52   좋아요 3 | URL
<빛과 물질>은 여름에 읽긴 더울지도요…. 가을에 다시 펼치세요!

책읽는나무 2023-08-05 08:47   좋아요 2 | URL
요정 님.
전 여름에 <빛과 물질..>읽었어요.
재작년 8월에 읽었더군요.ㅋㅋㅋ
그땐 별 네 개 줬던데...
두고두고 생각이 많이 나서 올 해의 책으로 선정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었는데 따로 구입해서 책장에 모셔둔 책이었네요.
한 번 읽어 보세요.
여름이든, 가을이든요^^

은오 2023-08-05 20:05   좋아요 2 | URL
누벨바그 인덱스 종류가 다양하더라고요! 엥 근데 알라딘거 심지어 복불복인가요....?! 두개나 버릴 일이 생기다니 이런.... ㅋㅋㅋㅋㅋ

꼬마요정 2023-08-05 23:50   좋아요 3 | URL
오 잠자냥 님 가을에 어울리나요?
앗 책나무 님은 여름에 읽으셨네용!!
전 겨울에 읽을까요? ㅋㅋㅋ
은오 님 알라딘 꺼 복불복 입니다. 슬프게도ㅜㅜ 저 완전 많이 쓰는데 두 개나 버렸어요ㅜㅜ 그래도 아직 나머지는 괜찮아서 쓰는데 은오 님 추천 인덱스 넘나 예뻐서 조만간 지를 거예요!!!

은오 2023-08-06 07:18   좋아요 3 | URL
막 완독한 사람으로서 ㅋㅋㅋㅋㅋ 겨울에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 음.. 봄 빼고 다 어울리는 것 같아요
지르세요!! 저 인덱스는 색깔도 예쁘지만 또 굵기가 다양하다는 면에서 실용적이라 아주 맘에 듭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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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 자본주의 - 여성과 남성은 왜 각각 불행한가
폴린 그로장 지음, 배세진 옮김 / 민음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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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차별은 사라진 지 오래다˝ ˝여자들이 꿀 빨려고 쉬운 일만 해서 그렇다˝ ˝여자들은 경쟁을 피하도록 진화했으므로 높은 자리까지 못 올라가는 게 당연하다˝라는 식의 개소리를 당당하게 해대는 인간들이야말로 이 책을 읽어야 하건만 혹시나 해서 구매자 분포 확인하고 온 내가 바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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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 2023-07-31 16: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유수 2023-07-31 16: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꿀찾아요~

은오 2023-08-02 17:17   좋아요 1 | URL
그 꿀 이미 그분들이 다 빨았답니다.. 빠는 줄도 모르고 빤 것 같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유수님이랑 난 혀도 못대봤는데 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7-31 17: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매자 분포...ㅎㅎ 은오님 후기 감사해요^^ 예상은 했습니다만 정작 읽어야 할 사람들은 이런 책 관심조차 안 줄 것 같으니 아쉽습니다.

은오 2023-08-02 17:21   좋아요 0 | URL
화가님도 읽어야 할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책 추천드립니다! 우리도 잘 알긴 해야 하니..

반유행열반인 2023-07-31 17: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난 은오님 이 백자평 보고나서야 구매자 성별 연령별 분포가 상품 페이지에 표시된다는 걸 인지하고나서ㅋㅋㅋ이 책이랑 좀 반대되는 분포 책 뭘까 맞춰보자 하고 검색해보니...음 이말년 시리즈? ㅋㅋㅋㅋ페미니즘 책은 남자애들이 읽고 우리는 그만 읽고 그나마 페미니즘 책 100권 쯤 읽은 애랑 사귀면서 빻은 소리 할 때마다 정수리에 당수 꽂아줘야지나 좀 고쳐쓸까 말까 한데 독서 패턴이 영 뒤바뀌어 효과가 낮다고 봅니다...그래서 내가 빻은 책을....(이상한 핑계)

은오 2023-08-02 17:2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열님은 역시 같은 말도 웃기게 하시네요 ㅋㅋㅋㅋㅋ 저도 종종 생각합니다. 아니 이거 여자들만 읽어서 뭐해?.... 빻은 인간들이 빻은 책만 읽는 건 볼썽사납지만 유열님의 빻은 책 탐독은 지켜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3-07-31 17: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쓰고보니 너무 이성애중심적인 댓글 퀴어들 무성애자 동물성애자 분들 죄송합니다...

은오 2023-08-02 17:29   좋아요 1 | URL
동물성애자까지 챙기는 유열님의 모습.. 감동적이네요....

난티나무 2023-07-31 17: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ㅠㅠ
그런데 별 넷입니꽈?

은오 2023-08-02 17:31   좋아요 1 | URL
아쉽다 아니고요!! 별 넷인 이유는 저에겐 이미 아는 내용이 많았어서....

2023-08-01 1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02 17: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식동물 2023-08-01 10: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과아악 혈압올라 어우,,, 이런 책들 읽으면 페미인 사람들도 다 맞지맞지... 하지만... 사실 페미 아닌 사람들이 읽고 생각을 좀 달리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요 이래서야 페미내수용밖에ㅠㅠ 그래서 평이 중요한 것 같아요 어그로 딱! 끌어서ㅋㅋㅋ

은오 2023-08-02 17:37   좋아요 0 | URL
아니 일단 요즘 안그래도 바빠서 힘든 고라니님 혈압부터 좀 내리고.. 그런 인간들은 이 책 클릭도 안하겠지만 혹여 클릭한다면 이걸로 어그로좀 끌려서 읽어봤으면 좋겠네요. ㅋㅋㅋㅋ

잠자냥 2024-04-03 22: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 여기 오ㅐ 아무 말도 안 했지?! 🙀 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4-04-04 05:15   좋아요 2 | URL
오잉 이게 잠자냥님 댓글 없었던 유일한 게시물인가?! ㅋㅋㅋㅋㅋ 🐼❤️
 

그러니까 이게 다 늙기 때문이지, 라고 답했다. 꽤 자주. 왜 인간은 기껏 태어나 불행하게 살 수밖에 없느냐는 물음이 떠오를 때마다 말이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썩 유쾌하지 않은 노동에 바치면서, 그렇게 해서 번 돈도 마음껏 쓰지 못하면서, 불확실한 미래에 몸을 던지기를 주저하다 결국 포기하고 남은 미련에 허우적거리면서, 달지만 해로운 것들을 참으면서, 꾸역꾸역. 그러니까 이게 다 늙기 때문이지.


늙어감 없이 젊게만 살다가 떠나는 삶을 상상해 본다. 나는 맨날 놀다가 돈이 떨어지면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사는 일도 좀 지겹네.’라고 스스로에게 한마디 던져 주고, 가벼운 마음으로 일을 하고, 다시 돌아와서 놀고, 그렇게 살 거다. 기실 사람이 젊기만 하면 어떻게 살든 괜찮고, 어떻게든 살 수 있는 법이다.


“몸을 등한시하면서도 몸과 더불어” 살던 젊은 시절과는 다르게, 인간은 나이가 들면 “몸을 통해 늙어가면서 몸을 적대시”한다.(79쪽) 젊어서는 관심을 주지 않아도 얌전히 제 기능을 다하여 나와 세상의 순조로운 접촉을 돕던 몸이, 늙어서는 더이상은 못 참겠다며 신경을 거슬리게 하고 쑤시고 아프게 하면서 자기주장을 해대는데, 그걸로도 분이 안 풀리는지 쪼그라들기까지 한다. 이 몸도 내 몸이라고 건사하기 위해 끌고 밖으로 나가서 돈을 벌어 보려 해도 써먹기 힘들고 누가 써주지도 않는 몸.


그러니 젊어서 고생해야 한다. 물론 젊어서 고생한들 늙어서 고생할 일이 없는 건 아니다. 문제는 젊어서 고생하지 않으면 늙어서 더 고생해야만 하는 현실이다. “우리는 모두 죽음 앞에서 평등하다고 하지만, 죽어가는 과정에서조차 평등하지 않”기 때문에.(177쪽) “열악한 환경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환자는 화장실에 가기 위해 복도에서 불편한 몸을 질질 끌어야만 한다.”(178쪽)


『사는 게 뭐라고』의 저자 사노 요코는 암 선고를 받고 기뻐하며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외제차까지 뽑았더랬다. 앞으로 1년 정도면 죽으니 무섭지 않냐는 누군가의 질문에 이렇게 답하기도 하면서. “안 무섭다니까. 오히려 기뻐. 생각해봐. 죽으면 더 이상 돈이 필요 없다고. 돈을 안 벌어도 되는 거야. 돈 걱정이 없어지는 것만으로도 행운인걸. (…) 게다가 암은 정말로 좋은 병이야. 때가 되면 죽으니까. (…) 류머티즘 같은 건 점점 나빠지기만 할 뿐이고 계속 아픈데도 낫질 않잖아.” 맞는 말이다.


늙어감 없이 젊게만 살다가 떠날 수 없다면, 떠나는 날을 미리 알 수 있기만 해도 좋으련만. 들린다. 당신은 10년 뒤에 죽습니다. 내가 말한다. 오, 감사합니다. 걱정 없이 삶을 즐길 수 있겠어요!  장난이고요. 당신은 70년 뒤에 죽어요. 아니… 이건 모르고 사는 거랑 똑같잖아요!  역시 최고의 시나리오는, 삼키면 고통 없이 죽을 수 있는 알약을 소지한 상태로 재밌게 살다가 삶의 저울이 고통 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지는 순간 그 알약을 삼키고 끝내는 것이리라. 그러나 이런 알약은 구할 길이 없을 터, 외국인도 받아준다는 스위스 안락사 단체를 검색해 보기에 이르렀는데, 얘네도 죽을 병 걸린 거 아니면 안 받아준다고 하네.


장 아메리의 『늙어감에 대하여』는 1968년에 발간되었고, 『자유죽음』은 1975년에 발간되었다. 이후 그는 1978년에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자살했다(요새 나오는 수면제는 100알을 목구멍에 털어도 안 죽는다). 저자의 삶의 이력을 아는 채로 『늙어감에 대하여』를 읽노라니 내내 든 생각. ‘어휴 인간아… 늙어감에 대해 이렇게까지 골몰하니 자살할 수밖에 없지. 어차피 다 늙고 죽는 거….’


초판 서문에 “내가 다루고자 하는 물음은 나이를 먹어가는 인간이 시간을, 자신의 몸을, 사회를, 문명을, 그리고 궁극적으로 죽음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는가 하는 점이다.”(6쪽)라고 적혀 있듯이, 이 책은 늙어가던 장 아메리가 자기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며 느끼고 체험하고 해석한 것들을 가감없이 치열하게 적어내린 결과물이다. 여기에 노년기의 평안이나 지혜, 아름다움에 대한 찬탄 따위는 없다. 있었다면 저자가 자유죽음으로 생을 마감하지도 않았을 터다. 내가 장 아메리라면 스스로의 지성과 필력에 취해서 오래 살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이 책의 존재는 정희진의 저서로부터 알았는데, 정희진은 독후감의 말미에 이렇게 적었다. “이 책은 나이듦을 느끼는 독자들에겐 쉽고 깊다. 나는 젊은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물론 ‘이미 알고 있어요.’라고 말할 젊은이들은 없을 것이다.” 어떤 젊은이는 이 책을 읽고서 늙어감이 이렇게나 씁쓸한 것이로구나, 내 젊음을 소중히 여겨 열심히 살아야지, 할 수도 있겠다. 그리고 다른 젊은이의 한숨. 에휴 시발 어차피 다 늙고 죽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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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8 2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28 2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28 2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28 2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청아 2023-07-28 21: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코씨의 말 좋았는데 사노 요코의 저런 태도 멋있네요?!!

은오 2023-07-28 21:40   좋아요 1 | URL
사실 사노 요코 에세이 집어들었다가 음 기대보단 별로네.. 하면서 읽었거든요? 근데 거의 마지막 즈음에 나온 저 부분에서 저도 멋있다 했던 터라 기억이 딱 나더라고요 ㅋㅋㅋㅋ

다락방 2023-07-28 21: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늙어감에 대해 읽는 젊은이라니. 너무 멋지네요. 은오 님 처럼 똑똑이들은 정말 부지런히 읽고 써줘야 합니다. 제가 은오 님 글 다 읽을게요!! 😤

은오 2023-07-28 22:02   좋아요 1 | URL
존재자체가기적짱멋진다락방님 부지런히 읽을 순 있지만 부지런히 쓰지는 못하는 젊은이.. 다락방님을 위해 쓰기에도 부지런해져보겠습니다! ㅋㅋㅋㅋ

잠자냥 2023-07-28 22: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은 아메리의 지성과 필력을 갖추게 되기를 다락방과 함께 응원합니다.

은오 2023-07-28 23:36   좋아요 2 | URL
결혼도 안해주시면서 부활하시자마자 은오 서재에 가장 먼저 찾아와 하트 폭탄 날리면서 절 설레게하시는 밀당고양이 잠자냥님의 응원 감사히 받겠습니다. ㅋㅋㅋㅋㅋ 😍

꼬마요정 2023-07-28 23: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네요. 은오 님은 참 멋져요 ㅎㅎㅎ 저는 꼬꼬마 때 18살까지만 살다가 아름다울 때 죽을 거야!! 라고 철없이 떠벌렸더랬죠. 18살이 되니까 그냥 서른 까지 살까? 하다가 이제는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생이 허락하는 한 살아갈 것 같아요. 물론 미래는 알 수 없지만요. 치매로 고생하시던 친할머니의 경우, 제 막내동생이 결혼하는 건 보고 죽어야지 그러셨죠... 할머니랑 막내랑 나이 차이가 일흔 살 정도거든요.... ㅎㅎㅎ 사노 요코의 태도랑 다르지만, 이해는 가요. 할머니는 엄마, 아빠가 부양하고 있었으니까요.... 나이 들어서 조금이라도 덜 힘들려면 젊어서 고생해야 하다니... 너무 슬프네요. 일 하기 시러...ㅠㅠ 왜 우리 엄빠는 부자가 아닌 걸까요... (이런 심오한 글에 이런 결말이라니... 역시 전 속물이에요ㅜㅜ)

은오 2023-07-29 15:10   좋아요 1 | URL
요정님 읽어주셔서, 긴 댓글도 감사해요! 아니 그건 철없는 꼬꼬마들이 다 거쳐가는 과정인가 봐요! ㅋㅋㅋㅋ 저도 그랬어요 ㅎㅎㅎ 그리고 저도 사노 요코도 요정님 친할머니분도 다 이해가 됩니다. 결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빠 ㅠㅠ 요정님 결말이 사실 제 결말입니다요! ㅋㅋㅋㅋ 일하기 시러.. 건물주가 되고싶다.. 😥

호시우행 2023-07-29 01: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디에선가 이런 글쓰기 스타일을 여러 차례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 분인가 싶기도 해요. 아무튼 늙어보면 늘 남는게 아쉬움이죠. 젊을 때 더 해 볼걸~~ 하지만 정작 젊었을 땐 그렇게 하지 않았죠. 내가 무슨 수행자도 아닐진대 왜 그렇게 금욕생활을 했는지 ㅎㅎ. 그냥 하루하루 매순간 열심히 사는 게 늙은이의 삶 아닐까? 내 몸을 이기지 못하는 상태가 되면 나도 곡기를 끊고 조용히 숨을 거두리라고.... ㅣ

은오 2023-07-29 15:06   좋아요 0 | URL
호시우행님~! 또 뵈니 뭔가 반갑네요! 😆 그런가요?! 어떤 스타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ㅎㅎㅎ
호시우행 님은 금욕생활을 하셨군요. 저는 막 살았는데 그것도 후회되더라고요. 금욕생활도 후회되고 부절제한(?) 생활도 후회되면 정말 결국 어떻게 살든지 나중엔 다 아쉬운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새파랑 2023-07-29 08: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끔 언제 죽을지 알면 괜찮을거 같다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ㅋ

아 나이들고 늙어가는거 너무 싫습니다 ㅜㅜ

은오 2023-07-29 15:07   좋아요 1 | URL
그쵸? 언제 가는지라도 알면 좀 나을 텐데요. ㅋㅋㅋㅋㅋ 저도요!!!!! 🤧😫
새파랑님.. 저랑 알라딘에서 같이 늙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페크pek0501 2023-07-29 12: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은오 님, 글 잘 쓰십니다. 술술 읽히고 시원하게 읽히고... 죽음에 대한 성찰의 책을 읽은 게 두 권쯤 생각나는데 크게 도움이 되진 않았어요. 늙어감에 대하여, 를 봐야겠네요. ^^

은오 2023-07-29 15:23   좋아요 0 | URL
페크님!! 정말요?! 😱😆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늙어감에 대하여> 정말 좋았어요. 이 책 페크님께는 어떨지 궁금해요!! 😀

자목련 2023-07-31 08: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선은 ❤️❤️❤️❤️❤️
백자평에 이어 이렇게 좋은 글을 써주는 은오 님!
친구와 지인의 안부에 저는 종종 늙고 있어 라고 말해요. ㅎㅎ
어느 순간부터 늙는 게 나쁘지 않구나 느끼고요. 그래서 늙음, 몸의 신호, 죽음 같은 생각에 골몰하는 건 피하고 있어요. 은오 님은 아직 모르겠지요? ㅎ

잠자냥 2023-07-31 10:35   좋아요 1 | URL
은오 님은 언니들 마음 여는 재주가 뛰어나긴 한가 봅니다. 자목련 님이 서재에서 이렇게 하트 많이 보내는 거 은오 님 등장 이후 처음 봄. 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7-31 14:01   좋아요 0 | URL
저도 우선은 ❤️❤️❤️❤️❤️❤️❤️❤️❤️❤️❤️❤️❤️❤️❤️❤️❤️
자목련님의 “백자평으로 끝인가요?”를 계속 상기하면서 오랜만에 긴 글을 겨우 써봤습니다 (ㅋㅋㅋ)
네 자목련님, 음.. 아직은 확연히 느껴지진 않는 것 같아요. 저도 나쁘지 않네~ 하면서 살아야겠어요!! 그리고 골몰해봐야 답이 없는건 그냥 피하고 잊는 게 최고! 맞습니다!! 💕

은오 2023-07-31 14:04   좋아요 1 | URL
잠자냥님// 저는 자목련님이 원래 막 하트뿅뿅 사랑이 넘치고 다정한 분인 줄 알았는데 이런 댓글 읽을때마다 아니 대체 자목련님은 원래 어떤분....?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영광이에요 자목련님!!!!!! (뽀뽀)

근데 잠자냥님의 마음은 언제 열리나요? 이미 열렸나요?! 사실 안열려도 그냥 맘대로 부수고(?) 들어갈 생각이긴 합니다만....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7-31 14:36   좋아요 1 | URL
은오 / 열린교회 닫힘

은오 2023-07-31 15:37   좋아요 2 | URL
거기 사실 열려있다던데.. 아십니까? 잠자냥님의 마음도 사실 절 향해 활짝 열려있는게 아닌지....?! 의심스럽군요..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7-31 16:50   좋아요 2 | URL
은오/ 열린교회 닫힘 영구폐쇄

은오 2023-07-31 16:49   좋아요 2 | URL
폐쇄아니고 페쇄라고하신거 부러 여지를 남겨두신걸로 알겠습니다

잠자냥 2023-07-31 16:50   좋아요 1 | URL
이눔의 손가락!!

자목련 2023-08-02 08:39   좋아요 1 | URL
음,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군요 ㅎ

은오 2023-08-02 18:33   좋아요 0 | URL
자목련님은 원체 단정하고 다정한 분이시지만 하트는 저한테만 해주시는걸로.. 왜냐면.. 질투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