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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짜르트가 살아 있다면
김미진 지음 / 민음사 / 199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책에 대한 그리고 이 책을 지필한 작가에 대한 어떤 사전 정보없이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그래서일까. 그냥 읽기 전부터 조금은 재미없을 거 같다는 예감이 들었지만..웬걸..재미있었다.
근래에 와서 소위 예술하는 사람들에게 매료되는 이유도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은 이유에 분명 있을 것이다.
작가도 전문적으로 문학을 공부한 사람이 아니고 미술이라는 예술에 종사하고 있다고 해서 그런지 역시 글 속에서도 미술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흘러간다. 미국에서 미술을 공부하는 미술 학도들의 사랑과 예술에 그리고 인생에 대한 생각 고뇌들이 담겨 있었던 것 같다. 소설 표현 방식이 재미있었다.
최초로 시도되는 그런 대단한 것은 아닐지라도 새롭게 다가왔다.
화면 전환도 빠르게 흐르고 세심하게 그린 장치들도 발견할수록 재미졌다.
대화체에서 표현된 말투가 퍽 가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어렵지 않고 쉽게 책을 덮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도 같다.
영화나 드라마 같은 영상 매체에도 자주 보는 이런 표현 방식을 볼 수 있었다.
다른 이야기 같은데 분명히 다른 장면인데 그 장면이 다른 어떤 장면과 이야기가 겹치고
그전 이야기로 돌아가게 만들어서 시간을 순서대로 배치하면서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표현방식 말이다.
청춘들의 사랑도 좋고 여운이 남는 조금은 슬픈 사랑도 좋았다.
"보이지 않는 풍경" 같은 학교를 다니고 같은 시간을 보내도 서로에 대해 다 알 수는 없는 법.
그래서 "보이지 않는 풍경"은 존재한다.
이 이야기가 하나의 "보이지 않는 풍경"이었다.
근데 제목이 왜 모짜르트가 살아 있다면...이지...? ㅡㅡ
처음에는 내 단순한 생각으로 음악에 관련된 내용인가 했다. 역시 헛다리 짚기에 달인.
조금은 생뚱한 교훈이라면 사람도 책도 겉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는 거. 새삼 다시 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