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어떻게 보냈나.
시간을 어떻게 보냈나.
말씀 읽고 기도 하고 책 좀 읽고 좋아하는 라디오 듣고 밥 먹고 보니,
하루가 이미 끝나고 있다.
하루가 없어졌다.
여러 가지 능수능란하게 할 자신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몇 가지 중에서 뚜렷하게 명확하게
잘하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
현대문학상 받은 신경숙님의 책을 읽다가 우연히
작가들이 등단했던 나이를 셈 해보니 얼핏 비슷한 나이
아니면, 좀 어린 나이에 시나 소설로 등단을 했더라.
나이에 얽매여서 생각하는 게 바른 건 아니라도
그 만큼 와 닿게 정신 차리게 만드는 것도 없는 것 같아서...
조금은...
나도 잘 모르는 그 어떤 막연한 동경 비슷한 감정을
잠깐 느끼다가 말았다. 글을 배워서 쓰는 게 아닌 것 같다.
배워서 쓸 수 있는 선은 있을지 몰라도...
나는 배우지도 못했고 재능도 없는 것 같고...
그런데 쓰는 사람들을 보면 무지하게 부럽긴 하다.
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거 정말 잘 알고 있다.
그럼 이제 난 어떻게 해야 하지...?
생각이 틔인 사람이 좋다.
어, 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이 나와는 다른 세계에 있는 사람 같아서...
독창적인 그런 사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