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어떻게 보냈나.

시간을 어떻게 보냈나.

말씀 읽고 기도 하고 책 좀 읽고 좋아하는 라디오 듣고 밥 먹고 보니,

하루가 이미 끝나고 있다.

하루가 없어졌다.

여러 가지 능수능란하게 할 자신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몇 가지 중에서 뚜렷하게 명확하게

잘하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

현대문학상 받은 신경숙님의 책을 읽다가 우연히

작가들이 등단했던 나이를 셈 해보니 얼핏 비슷한 나이

아니면, 좀 어린 나이에 시나 소설로 등단을 했더라.

나이에 얽매여서 생각하는 게 바른 건 아니라도

그 만큼 와 닿게 정신 차리게 만드는 것도 없는 것 같아서...

조금은...

나도 잘 모르는 그 어떤 막연한 동경 비슷한 감정을

잠깐 느끼다가 말았다. 글을 배워서 쓰는 게 아닌 것 같다.

배워서 쓸 수 있는 선은 있을지 몰라도...

나는 배우지도 못했고 재능도 없는 것 같고...

그런데 쓰는 사람들을 보면 무지하게 부럽긴 하다.

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거 정말 잘 알고 있다.

그럼 이제 난 어떻게 해야 하지...?

생각이 틔인 사람이 좋다.

어, 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이 나와는 다른 세계에 있는 사람 같아서...

독창적인 그런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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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아이 2006-01-12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나랑 다른 모습에 끌리게 되는 건가봐요^^

kleinsusun 2006-01-15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도 작가들이 등단한 나이를 제 나이와 비교해 보는 이상한(?) 습관이 있는데...어렸을 때 위인전 읽을 때도 그랬어요. 손가락으로 나이를 셈해 보는 어린이.^^

거친아이 2006-01-15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선님,,수선님도 그러시는구나~^^ 완전 공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