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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예의 - 창비소설집
공지영 지음 / 창비 / 1994년 6월
평점 :
절판
공지영 작가의 책은 이제껏 딱 두 권만 읽어 봤다.
출간된 지 꽤 된 '인간에 대한 예의'를 읽어보았다.
그녀의 첫 중단편집인데 내가 주로 기억할 수 있는 내용은
80년대 암울했던 시대에 20,30대 젊은 계층이 고민하고
투쟁했던 사회를 배경으로 펼쳐져 있는 이야기들이었다.
내가 모르던 사회에 있었던 치열했던 시대를 간접적으로나마
알게 되었다.
기존에 읽었던 다른 유의 책보다 무게감이 느껴진 책이었다.
마지막 책장을 덮어놓고 나서, 내가 과연 이해를 완전히 한 건가.
조금은 의심스러웠다.
시대적인 냄새가 조금은 짙었지만 그 모든 이야기를
특정한 시대에 연연해서 생각해서는 안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80년대에서 90년대로 그리고 지금 2006년 막 시작된 시점에서
오랜만에 그리 쉽지 않은 진지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순수함에서 깨어지는 사람들.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머릿속 관념들로 인해 혼란을 겪는 사람.
사람들이 사는 여러 가지 삶들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로
다르게 큰 범주에서는 같은 주제를 말하는 책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내가 읽는 수준에서는 조금 높은 수준의 책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