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지 않는 게 아니라,
내가 기억하는 거야.
못 잊겠다고 난리 치는 게 아니라,
자꾸 기억하는 내 모습에 난리 치는 거야.
정신차리고 보니 그렇더라.
문득 이 글귀가 내 가슴에 박히는 건 왜 일까.
지금 내가 그렇기 때문일 거다.
인생에서 겪게 되는 모든 문제가 이렇듯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지워지기도...
절대 지워지지 않기도 한다.
내가 못 잊고 있는 그 기억 때문에
내가 얼마나 더 힘들어할까.
그래도 많이 지워졌다고, 아니 내가 많이 생각하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하고 있다고 생각한 바로 그 때
문득 떠오르는 것 때문에
잠 못 들고 밤잠을 설치던 날들.
기억하는 건 나야.
잊지 못하고 있는 것도 기억이 아니라
바로 나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