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밝은 빛
남김없이 내 안에 스며들 수 있도록
이렇게 얇은 옷을 입었습니다.

맑고 온유한
당신의 그 빛을 마시고 싶어
당신의 빛깔로 입었습니다.

끝없이 차고 기우는 당신의 모습 따라
졌다가 다시 피는 나의 기다림을
당신은 아시지요

달님.

이해인 <달맞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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