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장 한쪽에는 조그만 조개 껍질,
깨어진 기왓장 조각, 무늬가 새겨진 돌 등이 있다.
모두 나의 추억이 담긴 기념품이다.
크고 작은 인연으로 나와 만나진 어느 날의 귀한 벗들이다.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
살아오는 동안에 만나진 무수한 인연을
징검다리 뛰어넘듯 건너뛰면서
마음 한구석에 그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고
더러는 잊어버려 가며 사는
하나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김후란의 <귀한 만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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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아이 2005-10-06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에서 님이 제일 친한 분이어요~그나마...소극적인 성격이 사이버상에서도 이어집디다! 5,000원 벌기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