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연락하고 지내던 친구가 오늘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유학 준비하는 건...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빨리 떠날 줄은 몰랐다. 얼굴은 못 본지가 오래지만...그래도 목소리라도 들어었는데....주어진 생활이라는 게 있으니 조금씩 멀어지는...조금씩 떨어져있는 연습을 터득했다고 생각했는데...그래도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이제 나와는 점점 차이가 나겠구나....기분이 이상야릇했다. 부럽기도 하고...건강해서 공부하러 외국에 나가는 친구가 마냥 부럽고...부러웠다. 친구의 조금씩 자신의 꿈에 점점 나아가는 모습과 변함없이 똑같은 내 모습이 대비되어 조금은...자괴감에 잠자리를 설쳤다.
건강한 몸에 꿈꾸던 것에 한 발자국 내딛어 나가는 친구의 모습을 보고....나도 그랬으면....좋겠다는 생각을 부질없이 해봤다. 그냥 이 생각 저 생각....생각이 많은 날이었다.
발전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고...'잘 됐다' 라고 이야기하면서도 맘 속에 알 수 없는 감정 같은 것이 생겼다.
내가 잘못된건가....? 내 맘속이 이상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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