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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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술 마셨지? 아닌가..? 근데 왜 날 좋아하고 그래?
아니, 물론 고백을 했지 내가.
근데 솔직히 너도 날 좋다고 할 줄 몰랐어.
뭐.... 또 어떤 인간이 나한테 헛소리를 하네.
그러고 말 줄 알았지.
진짜 웃긴다. 왜 날 좋아하고 그러냐. 넌 이쁘잖아.
니가 키도 나보다 클걸.
성격도 좋을걸 내가 알기론. 아닌가 내가 속았나...
너도 물론 니가 심각한 하자가 있긴 하지.
내가 좋다고 한다고 너도 좋다고 한다는 것만 봐도 알수 있잖아.
너 남자보는 눈이 그렇게 낮아서 어디다 쓰겠냐.
뭐, 어쨌든 고맙다. 잘해보자.
어떻게 하는게 잘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참....
내 인생에 별 일이 다 생기네.
평생 짝사랑만 하다 죽을줄알았는데..
she..
역시 생각대로 넌 날 한참 모르는구나.
너... 나한테 속은거 맞아.
나 성격 진짜 별루거든.
이렇게 니가 먼저 고백하게 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잖아.
사실은 내가 널 훨씬 더 일찍 좋아했는데... 몰랐지?
거봐. 내가 그런 사람이라니까.
근데 너 정말 바보긴 하다. 진짜 모르나봐?
너같이 근사한 사람이 내옆에 있어주면
내 어깨가 얼마나 으쓱해지는지.
어린이 날 똘똘이인형 선물 받은 사람처럼,
어버이 날 처음으로 카네이션 가슴에 단 젊은 아빠처럼.
니 커다란 얼굴이 눈 앞을 꽉 채우면
난 하늘이 없어도 될거 같은데?
그러니까 고맙다는 말은 아무래도 내 대사인거 같지.
너...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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