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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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벌써 1년도 더 지났죠
그녀의 결혼식에 가서 잘 살라고 말해주고
설렁탕까지 한그릇 시원하게 비우고 왔었는데
그런데도 아직 뭐가 남아있었는지 그 소식을 듣는 순간
눈앞이 설렁탕 국물처럼 뿌옇게 흐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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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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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둘이 헤어지던 날
다 무너진 널 택시에 태워 바래다 준것도 나였고
선영이가 결혼하던 날
예식장 밖을 서성이던 널 찾아서 함께 술을 마신 것도 나였는데
그렇게 1년이었는데 너한텐 아직 내가 없구나
그럼 오늘도 난 그냥 함께 술을 마시는 사람인거니?
넌 아직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