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책을 읽지 않았다. 한 동안 너무 쉬어버린 일본어를 공부한답시고 책을 펼쳐놓긴까진 잘했는데...공부는 별로 못했다. 난 무엇을 했나. 그 시간 동안...외워야 할 것이 너무 많다. 하지만 외우지 않고선 내 것이 되기가 힘들다. 다른 공부도 마찬가지지만 끊질기게 잡고 열공해야 하는데.... 하다보면 멍~~하니 앉아있는 나를 발견한다. 집중을 잘 못한다. 왜 그럴까? 옛날은 이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말이다. 시험이라는 목표가 없어서 그런가. 긴장감이 없어서인지도 모른다.
오늘 하늘은 너무 맑고 높았다. 정말 가을날씨였다.
책만 마냥 읽는 것이 내가 제일 잘할 수 있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인 것을....공부하면 깨닫게 된다. 역시 책만한 게 없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