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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감사 -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
전광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7년 3월
평점 :
아무리 훌륭한 책이라고 해도 그 책의 좋은 영향이란 생명력은 그리 길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사람 내부에 있겠지. 금방 타올랐다가 이내 식어버리는 내 마음이 정말 싫다. 바른 신앙을 가지고 있다면 분명 다른 모습으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지만 내 모습은 그렇지가 못하다. 불신자처럼 사고하고 행동할 때가 많다. 다시금 마음의 재정비가 필요한 때이다.
딱히 읽을 책이 없어서 보게 된 책이었지만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는 건 충분히 잘 알고 있는 말이고 질리도록 들어왔던 말이다. 하지만 그 말대로 실천하며 살고 있는가를 스스로 반문해보면 전혀 그렇지가 못하다는 것이다. 자신의 뜻대로 순순히 살아지는 것이 인생이 아니지 않은가. 경제적, 정신적, 신체적, 감정적인 문제가 곳곳에 즐비하다. 그런 복합적인 문제들 앞에서 나는 어떤 모습으로 그 문제들과 대면하고 있는가. 불만과 불평이 입에 붙은 꼴이다. 불만을 갖는다 해서 불평한다 해서 달라지는 건 하나 없는데 매번 왜 이렇게 어리석게 행동하게 되는 것일까. 반성하는 시간이 없었고 달리지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했던 연유도 있겠지만 가장 먼저 내 믿음이 떨어진 이유도 분명 있을 것이다. 내 안의 감사는 다 어디로 갔을까. 진정한 신앙회복이 이루어지고 부단히 노력한다면 평생감사하며 사는 삶도 가능하지 않을까.
상황이 원만할 때 감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받아들이기 싫고 힘든 상황을 마주했을 때, 감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감사는 하고싶다 해서 내 마음만 가지고는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신앙의 힘을 의지하는 것이겠지. 악은 어리석은 것이다. 풍성한 삶을 원한다면 감사하는 삶을 살아내야 한다. 어렵기에 가치가 있는 것이리라. 깨달아지는 것이 '은혜'라고 했다. 깨달았다면 거기서 그치지 말고 실천함으로 완전하게 은혜를 채워야겠다. 책을 보면 자연스레 마음이 움직이고 생각이 분명해져서 좋았다. 내 안의 불안감을 해결하고,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우선 감사하며 받아들이는 적용, 신앙의 진화를 이루어낼 수 있도록 마음을 지키며 살아가야겠다. 마음을 헹굴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