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 나의 하반기 첫 영화의 시작은 브로크백 마운틴이었다.
너무나 게을러져서 영화와 관련한 어떤 리뷰나 짧은 페이퍼조차 쓰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다.

영화 내용도 연기도 음악도 너무나 좋았다. 잔상이 쉬 사라지지 않는 영화.
영화의 첫 시작을 알린 처연하게 들리는 기타 선율도 생각나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 속에서 짧게 흐르던 ' I Don't Want To Say Goodbye - Teddy Thompson'
이란 곡이 가장 내 귀에 좋게 들려서 기억에 남는다.
이 음악을 영화보다 먼저 만나서 그런걸까.

허망하게 떠나버린 과거의 '히스 레저'를 더 이상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유일한 방법은 현재의 영화 속에서나 가능할까.
추억할 수 있는 것이 남아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이따금 그리워지면 또다시 보게 될 영화.
그리움도 외로움도 고칠 수 없다면 견뎌야 한다. 현실은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부정못할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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