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지나고 완연한 가을이 된 요즘.
불현듯 올해도 거의 다 끝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통감하게 된다.

더울때는 별 생각 없다가도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이런 생각을 드는 이유는 뭘까?

지겨운 날씨 이야기.
지겨운 감정의 반복.
끝나지 않고 계속 리플레이 되는 게 삶의 진실일까.
결코 끝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의심하지 않았던 그 무엇이 뚝 끊겨버렸을 때의 그 막막함.

나는 생각해내야 한다.
내가 꿈꾸고 있는 걸 이루든 그렇지 못하든 간에, 그것만을 생각해야 한다.
지금은 그게 맞는 거 같으니까. 난 그렇게 믿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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