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 할인행사
미타니 코키 감독, 카라사와 토시아키 외 출연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라디오를 소재로 만든 영화를 특집으로 한 영화 프로그램에서 알게 된 영화다. 소개가 성공적이었는지 나중에 한 번 봐야지 하고 본 영화. 원제는 라디오의 시간, 난 사실 원제 제목이 더 좋은 것 같다. 일본의 인기극작가 마타니 고키 감독이 연극을 영화화해 만든 감독 데뷔작이란다. 연극 작품인 줄은 몰랐다는. 생방송 라디오드라마 방송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코미디 영화다. 성우들, PD, 작가, 스탭 그리고 짧지만 인상깊은 존재감으로 다가온 수위 할아버지까지 등장한다. 수위 할아버지의 움직임,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 웰컴 미스터 맥도널드는 심야 방송사 드라마 공모에 당선된 풋내기 주부작가의 작품이 생방송되는 과정 중에 벌어지는 하나의 과정을 보여주는데, 그 과정이란 게 얼마나 사건사고의 연속인지, 곳곳에서 웃음이 터진다. 웃음을 주면서도 한편으론 방송사의 세태를 꼬집기도 하는 장면에서는 저런 일도 있겠구나 싶었다.

보이지 않는 라디오 세계를 보여주는 영화. 개인적으로 라디오라는 매체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만족할 만한 재미를 준 라디오 영화로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에피소드가 재미있어서 감상이 즐거웠던 시간. 보기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 만든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했다. 겉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바뀌는 라디오 생방의 묘미를 유쾌하게 그린 수작이다. 영화를 많이 보지도 않는 편이고, 영화를 보는 법, 영화의 주제 의식 같은 거 정확하게 파악하지도 못하는 편이지만, 가끔은 그런 생각들은 버리고 그저 다른 세계로 인도해주는 영화라는 고마운 매체 속으로 풍덩 빠지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성 있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구성 좋은 영화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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