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마돈나(2disc)
이해영 외 감독, 류덕환 외 출연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새 영화로 처음 나왔을 때, 사실 그다지 보고 싶다는 마음은 없었던 영화였는데 재미있다는 말 한 마디에, 나는 내 편중된 의견을 바로 접고 '천하장사마돈나'를 봤다. 동막골도 이제껏 안 본 나지만 워낙 자료화면으로 많이 봐서 인민군 소년 역할 맡은 '류덕환'은 잘 알고 있었다. 류덕환 - 앞으로 무궁한 발전이 기대되는 배우 중의 한 명이 아닐까 싶다. 나 혼자 그렇게 꼽았다. 연기도 잘하고 또 동구 아빠로 나오는 김윤석이라는 배우도 연기가 좋아서 기억에 남았다. 얼굴은 아는데 이름을 몰랐다는.

몸은 남자지만 마음은 여자. 진짜 여자가 되기 위해서는 수술비 500만원이 필요하다. 힘들게 알바로 모은 돈은 잘난 아버지를 둔 덕에 합의금으로 들어가고. 힘들게 모은 돈은 날라갔지만, 여자가 되기 위한 마음은 여전하다. 때마침 ‘인천시 배 고등부 씨름대회’ 우승자 장학금이 500만원. 딱 떨어지잖아! 씨름해야지,뭐...

대사 중, 뭐가 되고 싶은 게 아니라 그냥 살고 싶다는. 동구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성 정체성이라는 걸로 마음고생하는 사람들도 많이 힘들겠다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영화는 새로운 재미를 주었다. 단순히 재미라고만 말하기에는 아쉽지만 말이다. 이런 식의 성장영화 좋다! 동구도 좋았지만, 동구와 함께 등장하는 여러 조연진들의 합이 좋았다. 초난강이 나와서 웃겼다. 의외의 인물이라서. 역할이 어울려서 웃겼다는. 처음 영화를 마주했을 때는 막연히 땡기는 게 없다고 안 봐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보고 나니깐 늦게나마 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는 재미있다. 스토리도 재밌고 연기도 좋은 영화였다. 음. 괜찮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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