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자의 왼손
허성수 지음 / 마음자리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선물 받은 책이다. 황재환 님 이 책을 계기로 알 게 됐다. 자서전인 줄 알았는데 자서전은 아니었고 실명소설이다. 거의 실화에 가깝게 씌여진 소설이라 실화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같다. 심한 장애를 가졌어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모든 사람이 불가능이라고 생각했던 한 손으로 피아노를 능숙하게 연주할 수 있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까. 나같은 나약한 사람은 시도조차 하지도 안 했을 거다.

수류탄 사고로 눈과 팔다리의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세상살이라는 게 참 건강한 신체를 가져고 힘들고 지쳐 쓰러지고 낙담하게 될 때가 얼마나 많이 있는가. 그러나 아무리 삶이 힘겨워도 그 힘든 시간들 속에서도 주님을 향한 신앙을 품고, 마침내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가고 계신 분 같아 읽는 내내 난 지금 뭐하고 있나 하고 반성하게 됐다.

신앙적인 부분에서도 맨날 발전없이 죽치고 앉아 있는 것만 같아서 스스로가 생각해도 부끄러워진다. 나보다 더 힘들고 열악한 생활 속에서도 주님을 간절히 붙자고 믿음 생활 훌륭하게 잘 해나가시는 분들을 보면 나도 저렇게 믿고 싶다고 마음속으로 소망한다. 주님이 쓰시는 도구가 되신 황재환 님의 지나간 삶의 흔적들을 바라보면서 식상한 말이지만 희망을 발견했고 용기를 얻었다. 문제는 내 마음이다. 모든 문제는 내 안에 있으니깐 환경 불평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노력해서 거기서 올라갈 수 있는 선까지 오르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좌절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야겠다. 황재환 님처럼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