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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자유 - [할인행사]
제임스 맨골드 감독, 위노나 라이더 외 출연 / 소니뮤직(DVD)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이런 영화가 있었는지도 몰랐다. 처음 만나는 자유, 제목 때문이었을까. 주연 배우는 위노나 라이더와 안젤리나 졸리다. 내가 언제부터 안젤리나 졸리라는 배우를 인식했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 영화 안에서 만난 안젤리나 졸리의 모습은 지금처럼 섹시한 컨셉을 가지기 전이라서 그런지 지금과는 다른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수잔나 케이슨(위노나 라이더)는 보드카 한 병에 아스피린 한 통을 삼켜 자살 미수로 판정받고 정신요양원으로 보내진다. 그곳에서 만난 리사(안젤리나 졸리)와의 만남이 수잔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60년대 말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흘러간다. 정신요양원 안에서의 일상적인 생활들, 소위 정상이 아닌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보여주지만,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대단한 영화는 아니었지만, 이야기보다는 그냥 '느낌'이 남는 영화같다. 나는 그렇게 느껴졌다. 실제로 수잔나 케이슨이라는 작가의 실제 경험이라는 소리와 위노나 라이더도 실제로 정신병동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어 더 사실적인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한다. '인격경계 혼란장애'이라는 병명에서 '회복된 경계'라는 판정을 받고 다시 세상으로 나올 때까지의 이야기다.
영화가 지루한 면이 있다. 너무 수잔나의 시선으로만 영화가 돌아가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는 과연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 만족할 만한 영화는 아니었다. 아쉬운 감이 있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