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것도 아닌데, 오늘 무지막지하게 잤다.
까라진다는 표현만이 적절할 듯하다.
요새 문학동네신인상을 죽 보고 있는데,
신인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처음부터 독특하게
잘 쓰는 분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보이는 듯하다.

하지만 모두가 글쓰기를 열망하고 글을 써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졌다.
잘 다니던 좋은 회사 때려치고 소설을 쓴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테니까.
아쉽게도 그런 열정을 가지고 글을 써도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그래도..성공만이 능사는 아니지 않을까.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는 건 즐겁기도 하면서 괴로운 작업일 듯하다.
아무나 할 수도 없는 거 같고.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거지만, 읽는 건 잠깐이지만
쓰는 사람은 얼마나 생각하며 고심하며 쓴 한 글자 한 글자일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되면 좋다 나쁘다라고 쉽게 말해서는 안 될 거 같다.
이분법적으로 판단하는 건 좋지 않다.
판단할 주제도 못 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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