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이애미 바이스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마이클 만 감독, 제이미 폭스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여름에 나왔던 마이애미 바이스. 겨울이 되서야 보게 됐다. 뭐, 80년대에 미국에서 인기있었던 TV시리즈를 영화로 재창조했다는. 아주 인기있었던 걸 영화로 만들어서 더 인기있게 만드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인 거 같다. 감독이 마이클 만이다. 콜린 파렐, 제이미 폭스는 나오는 줄 알았는데 예고편이 생각나지도 않지만 예고편을 건성으로 흘려봐서 그랬는지 갑자기 생각지도 않았던 '공리'가 나와서 '아, 공리도 나오나' 했다. 시놉시스를 봐도 알겠지만 뭐 획기적으로 새로울 법한 내용은 없다. 마약 나오고 악당 나오고 경찰 나오고 얽히고 설키는 이전에도 많이 본 내용의 영화다. 다음 장면이 예상되는 진부하다면 진부한 내용이다.

보면 알 거다. 와, 재미있겠다 하고 덤벼들 것도 못되고, 엄청나게 재미없지도 않고 고만고만한 영화였다. 영화 첫 장면 클럽씬에서 나온 린킨 파크의 노래가 새롭게 좋게 들려서 좋았더랬다. 예상되는 스토리 라인에 약간 이해안 되는 공리와 클린 파렐의 러브라인. 이 모든 걸 그래도 이해하고 끝까지 볼 수 있게 만들어 준 건 아름다운 영상미와 음악과 영화 종반에 이르자 볼 만한 "총질"씬에 있었다.
그리고 배우들 연기보다도 영상이 멋드러져서 시선이 머문다. 영상은 멋지게 잘 찍은 거 같다. 하늘을 배경으로 둔 장면도 바다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영상을 담아낸 방식이 마음에 들어서 이 영화를 기억할 거 같다는 느낌이 든다. 난 시간 죽일려고 봐서 그랬는지 기대를 아예 안 하고 봐서 그런지 괜찮게 재미있게 잘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