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5 (무선) - 개정판 해리 포터 시리즈
J.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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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드디어 둘째가 해리포터의 마법에 빠졌다. 1권부터 쭉 사들이고 있는 중. 이거 권수가 많아서 만만치 않네. 곧 원서를 읽게 되면? 이건 안 들여다볼 것 같은데 말이야. 멈출 수 없는 그 기분 아니까..... 책상에 쭈르륵 일렬로 쟁여놓고 싶은 그 기분 아니깐..... 일단 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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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8-04-27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극곰님, 축하드려요!!! 시리즈물을 읽는 아이를 바라보시며 얼마나 기쁘고 설레실까!?!? ^^

북극곰 2018-05-02 13:37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러게요. 막 제가 신나는데, 해리포터도 안 먹히는 우리집 아드님이 있어서... 7권까지 다 샀더니 20만원이 훌쩍 날아갔어요. ㅜ..ㅜ 어린이날 선물은 충분히 퉁쳐도 되겠어요. ㅋ

단발머리 2018-05-25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라고 하면.... 저희 아이들 인생의 책이라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페이퍼가 완전 반가운대요.
웰컴 투 해리 포터 월드!!!!!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 털보 과학관장이 들려주는 세상물정의 과학 저도 어렵습니다만 1
이정모 지음 / 바틀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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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또 다른 일을 좀 하느라 책을 못사고 못보고 있는 와중에도

이 책은 금세, 잘 읽을 것 같아서 주저없이 바로 장바구니에 집어 넣었다. 

그런데 곧이어 부르릉... 거리는 문자.

알라딘 이웃님이 다정하게도 선물로 보내주신댄다. 감동. ㅠ.ㅠ

회사에서 받고 연신 방실방실거리며..... 

묻지도 않은 옆자리 동료에게 이러이러하게 선물받았다고 자랑질을 했다. ㅋ

 

어느 분야의 전문가가 그 전문분야를 바탕을 해서 세상을 읽고 써내는 글을 좋아한다.

비전공인은 관심을 두지 않거나, 전혀 몰랐던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고,

내 시선에서 바라볼 수 없었던 것을 이리저리 연결해서 내놓는 통찰이 빛나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해하기 쉽게, 재밌게 써준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고.

이 책이 그렇다. 즐겁게 읽었다.  

 

과학은 삶의 태도다

 

......지식을 쌓는 것은 부지런하기만 하면 되지만 생각하는 방법과 삶의 태도를 바꾸는 데는 연습이 필요하다. ... 우리가 조금만 더 과학적이면 좋겠다. 세상을 조금만 더 합리적으로 본다면 우리의 삶의 조건도 바뀌지 않을까?                                                      - 서문에서

 

꽃들도 안다. 자잘한 꽃들을 당연히 뭉쳐서 흐드러지게 피어야 하며, 큰 꽃들은 홀로 피어야 한다...... 서민 한 명 한 명의 힘은 작다. 우리가 주인이 되는 길은 꽃처럼 서둘러 흐드러지게 피는 수 밖에 없다. 이제는 우리가 흐드러질 때다.

 

숨바꼭질이 재미있는 까닭은 아무리 숨어도 결국에는 들키기 때문이고, 고무줄놀이가 재미있는 까닭은 결국에는 고무줄에 걸리기 때문이다. 술래가 절대로 찾지 못하고 고무줄을 아무리 높이 들어도 명랑하게 노래를 부르며 끝까지 넘을 수 있다면 그 놀이는 재미가 없다. 놀이가 재밌는 까닭은 결국에는 실패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그 실패를 담담히 받아들이고 납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적인 실패는 우리를 즐겁게 한다...... 앞으로는 과학관도 '실패'를 경험하는 곳이어야 한다. 실패가 거듭되고 일상이 되면 그것은 놀이가 된다. 인공지능 시대에 놀이의 근육을 단련시키면서 이세돌의 품성을 품으려면 '실패'에 익숙해져야 한다. 실패하기 위해서는 일단 해 봐야 한다. 과학과은 과학을 보는 곳이 아니라 과학을 직접해보고 실패하는 곳이어야 한다.

 

'도마뱀 꼬리 자르기'는 힘센 놈들이 자신의 죗값을 힘없는 약자에게 온전히 덮어씌우고 빠져나가는 행위를 표현하는 말이다. 이런 데 도마뱀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 도마뱀은 그들보다 훨씬 훌륭하다. 도마뱀은 남의 꼬리가 아니라 자기의 꼬리를 잘라낸다. 엄청난 자원을 포기한 것이며 이후의 삶도 만만히 않을 것을 알면서도 잘라낸다. 그리고 일생에 단 한 번만 꼬리를 잘라낸다.

 

혼자서는 지도자에 저항하지 못하지만 반기를 드는 물고기 수가 충분해지면 어리석은 지도자를 따르지 않고 안전을 택했다. 물고기는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최소 규모의 집단이 필요함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 민주주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물고기도 알고 있다.

 

다른 재미있는 구절들과 속시원한 구절들도 많았지만, 너무 많아서. 안 인용. ^^

 

몰랐던 사실을 읽다가 그게 너무 생활밀착형 과학 이야기라 아들에게도 알려주면 좋겠다 싶어서 몇 꼭지를 읽어주었다. 어미의 똥을 먹는 코알라 이야기나, 잎보다 꽃을 먼저 튀우는 봄꽃 이야기, 모기가 물면 왜 간지러운지를 알려주는 이야기 등등. 다른 꼭지도 모두 무난하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길이도 짧아서 하루에 두어 꼭지 정도를 읽어도 좋겠다. 과학에도 관심을 한번 가져보렴,하는 계산이 있기도 했지만, 과학을 매개로 세상을 들여다보는 이야기도 같이 들어봤음 싶었다. 그리고 '매일 실패하는 과학자'처럼 실패를 겁내지 않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계산이 들어가 있기도 했다. 

 

감사한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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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입은 옷
줌파 라히리 지음, 이승수 옮김 / 마음산책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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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고, 표지 보고 책을 사는 일도 허다한 나. 더군다나 줌파 라히리가 쓴 글이라 주저않고 골랐다만, 절반도 못 읽고 말았다. 나머지 절반이 이 아쉬움을 채워줬을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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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아이들 방학식이라고 휴가를 내고 놀았으면서,(사실은 두통으로 내내 골골...)

오늘도 회사 와서 일하기 싫어 이러고 있다.

 

알라딘 서재에서 활동하시던 분이 낸 책이라는 걸 최근에야 알았다. 이 책 읽으면서 좀 깔깔거리고, 정말 이 분도 대단하다....라고 감탄하면서도 그 심정이 이해도 된다. 내 위치는 '와이프'이다보니, 내 남편이 이런다면...이라는 감정이입도 해보고. 이런 경우라면 이 사람의 와이프보다는 이 사람이 되는걸 선택하겠어. 혼자서 맘속으로 그래 결심했어! 라며 줄타기도 해보고. ㅎㅎ

 

오마이뉴스에서 '독서가를 위한 친절한 간식 안내서' 기사도 보았다. 재미있다.

(왜 링크가 안 걸리지. 난 참 못하는 것도 많고나....) 

 

 

 

 

이웃님의 서재에서 보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 예상대로 좋았고,

아이들에게도 읽어보라고 주고.

 

 

 

 

 

 

 

 

 

 

이 책이 갑자기 읽고 싶어졌는데, 오늘은 당일배송은 안될테니

구정이 끝나고서야 볼 수 있겠구나. 그래, 7시간이 걸릴 명절 귀성길에 읽기에는 적합하지 않을지도 몰라. 집에서 노는 다른 책을 찾아보자.   

 

 

 

 

 

 

 

 

 

한동안 알라딘 머그에는 욕심을 안 부렸는데, 서재를 돌아다니다보니 왜 이렇게 예뻐보이는 컵들이 많은지. 다시 슬금슬금 욕심이 난다. 알라딘 컵으로만 쌓아둔 어느 분의 부엌을 보니, 어찹 세트로 쫙 맞춰져 있지도 않은 우리집에 맞는 컨셉인거 같아 막 반기게 된다. 이제 관심을 좀 가져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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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18-02-14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서만담이 알라디너 분께서 낸 책이엇어요? 오오.... 몰랐다는... 재밌게 읽었는데요... ..두번째 소개하신 책도 찾아봐야겠어요!!!! 명절에 내려가세요? ^^ 즐거운 명절 되셔요! 북극곰 님!!!

북극곰 2018-02-14 11:28   좋아요 0 | URL
그렇더라고요! 저도 간만에 서재를 둘러봤더니. ^^ 이카루 님도, 맛난 거 많이 드시고 덜 힘든 명절 보내세요. 저는 외며느리, 머나먼 부산으로 고고합니다. 물론 친정도 있긴 하지만요. ^^

박균호 2018-02-14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독서만담을 쓴 박균호 입니다. 다음 책은 아내와 싸우는 이야긴 거의 없어요..ㅎㅎㅎ 제가 참 부족한 남편이죠.

오마이뉴스 링크는 저도 못 걸겠네요..ㅠㅠㅠ

북극곰 2018-02-14 13:19   좋아요 1 | URL
반갑습니다~ ^^ 재밌게 잘 읽었어요. 다음 책들도 읽어보려구요.
그래도 아내 분이 대부분은 이기는 것 같고, 님도 굴하지 않고 책을 사고 읽으시니 서로 윈윈?한다고 위로해봅니다. ㅋㅋ

설 연휴 잘 보내세요~!!
 
별 볼 일 없는 4학년 - 주디 블룸 장편동화 재미있다! 세계명작 10
주디 블룸 지음, 윤여숙 옮김, 오승민 그림 / 창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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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4학년짜리 피터가 별 볼 일 없는 4학년처럼 느끼는 이유는,

무슨 짓을 해도 사랑받는 치명적인 나이인 4살 짜리 동생이 있다는 것.

즉, 상대적인 박탈감이라고나 할까. 이런 남매 사이의 오묘한 심리를 잘 그려내고 있다.

사실 주디 블롬의 작품을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어서 궁금하던 차에,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책으로 고른 것인데 셋 다 재미있게 읽었다.

 

4살 짜리의 생일 파티 장면을 피터의 눈으로 묘사한 장면에서 나는 갑자기 빵 터져서 아이들에게 읽어주다가 말고 깔깔깔 숨 못쉬도록 웃었다. 애들이 '엄마 왜 저래? 웃기긴 하지만 저 정도는 아니잖아?'라는 눈빛을 서로 교환하는데도, 그 장면을 상상하니, 그리고 그런 4살을 한심하게 쳐다보면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피터를 상상하니 너무 웃겼다.

 

어찌할 수 없이 귀여움이 뿜뿜 터져나오는 4살 짜리를 누가 말릴 수 있으리. 하지만 4학년의 입장에서 본다면, 별로 이쁜 짓도 아닌데 어른들이 귀엽다고 넘어가고, 모든 잘못에도 아직 어리다고 넘어가는 관대로움에 뿔이 나기도 할텐지.

 

우리집 큰 아이도 두 살 차이 동생에게 그런 감정을 느끼는 듯하다. 같이 자란 아이들이라면 누구라도 그런 감정을 느끼겠기에 감정이입이 되어 위로받을 수 있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자신이 그렇게도 아끼던 애완거북이까지 꿀꺽한 동생은 절대로 용서할 수가 없을테지만, 그런 슬픔과 분노에 잠긴 아이를 외면하지 않고 강아지를 사주면서 '이건 피터의 강아지'라고 위로해주는 부모님이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다 싶었다. 아니었으면 내가 다 억울했을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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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8-02-06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애 키울때 읽었는데 막내와 읽으면 다른 느낌ㄹ 갖겠네요. 오랫만에 만나는 반가운 블룸 작가님!

북극곰 2018-02-06 16:39   좋아요 0 | URL
힘든 환경, 가슴 아픈 청소년 소설만 계속 보다가, 주디 블룸의 밝고 귀여운 소설을 읽으니 좋았어요. 엄마의 관점으로 보게 되니 그것도 재밌고요.

라로 2018-02-06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살 차이나는 형제도 그래요~~~ㅎㅎㅎㅎ 가만 4살과 4학년이면 정말 저희 아들들 비슷한 얘기네요~~~ㅎㅎㅎㅎㅎ 중간에 밝은 소설 읽어주는 것은 꼭 필요한 듯해요. 저도 요즘 Ella Enchanted 아주 재밌게 읽고 있어요~~~ㅎㅎㅎㅎㅎ

북극곰 2018-02-07 08:38   좋아요 0 | URL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한 듯 해요. ^^ Ella Enchanted 아직 못 읽어봤는데, 봐야겠어요. 요즘 어린이, 청소년들 책에 재미 붙였어요. ㅎㅎ

꿈꾸는섬 2018-02-08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도 두살터울이라 매일 티격태격해요.
여동생이 오빠와 비슷하게 커버려서 요샌 친구같아 보여요.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