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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바닷마을 다이어리 1~8 세트 - 전8권 ㅣ 바닷마을 다이어리
요시다 아키미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네 자매의 개성 가득한 이야기.
우리집에 딸이 셋이나 있어서인지, 어릴 때부터 자매가 복작복작한 이야기들을 좋아했다.
그 중에 나는 누구랑 닮았나,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었고.
작은 아씨들에서는 '조'를 나랑 동일시하면서 읽었는데,
이 집의 셋째는 나랑 다른 것 같고, 어느 하나 나라고 여길만한 사람은 없었지만서도
하나같이 사랑스럽고 대견스럽다.
이 자매들에게 찾아온 사랑이야기들이
내겐 너무 유효기간이 지난 건 아닐까 읽기전에 살짝 걱정?이 있었지만,
그것도 다 사람 사는 이야기인것들.
내가 겪기 전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것들을
이해하게 되는 장면들이 특히 와 닿았다.
오만해지지 않는 거.
한권 한권 끝나가는 것이 아쉬울 만큼,
간만에 재미지게 읽었다.
(잔잔한) 일본 소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일본 만화나 영화는 또 일상의 자잘한 것들 무척 잘 담아내는 것 같아 좋다.
소설을 잘 안 읽는 남편도 손에서 놓지 않고 읽었고,
잠시 집에 놀러왔던 대학생 조카가 읽다가 갔는데,
이 만화책 생각이 자꾸 난다며, 추석때 좀 가져오라고 한다.
시골 우체국으로 발령이 난 작은 언니에게는 선물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