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바닷마을 다이어리 1~8 세트 - 전8권 바닷마을 다이어리
요시다 아키미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네 자매의 개성 가득한 이야기. 

우리집에 딸이 셋이나 있어서인지, 어릴 때부터 자매가 복작복작한 이야기들을 좋아했다. 

그 중에 나는 누구랑 닮았나,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었고.

 

작은 아씨들에서는 '조'를 나랑 동일시하면서 읽었는데,

이 집의 셋째는 나랑 다른 것 같고, 어느 하나 나라고 여길만한 사람은 없었지만서도

하나같이 사랑스럽고 대견스럽다.

 

이 자매들에게 찾아온 사랑이야기들이

내겐 너무 유효기간이 지난 건 아닐까 읽기전에 살짝 걱정?이 있었지만,

그것도 다 사람 사는 이야기인것들.

내가 겪기 전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것들을

이해하게 되는 장면들이 특히 와 닿았다.

오만해지지 않는 거.

 

한권 한권 끝나가는 것이 아쉬울 만큼,

간만에 재미지게 읽었다.

(잔잔한) 일본 소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일본 만화나 영화는 또 일상의 자잘한 것들 무척 잘 담아내는 것 같아 좋다.

 

소설을 잘 안 읽는 남편도 손에서 놓지 않고 읽었고,

잠시 집에 놀러왔던 대학생 조카가 읽다가 갔는데,

이 만화책 생각이 자꾸 난다며, 추석때 좀 가져오라고 한다.

 

시골 우체국으로 발령이 난 작은 언니에게는 선물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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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18-12-13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 소설을 좋아하지 않지만 만화는 또 다른 맛이 있다는 데 공감해요! 보고 싶네요~ 이 만화세트! 그럼 북극곰 님이 딸 셋중 셋째 따님이신거예요? ^^ ㅋ

북극곰 2018-12-14 09:24   좋아요 0 | URL
네, 셋째 딸이염. ㅋ어릴 때는 학교에서 호구조사할 때, 형제자매수에 4, 라고 적던 것이 너무 부끄러웠는데, 다 크고 나니 참 좋네요. 근데, 어릴 적 고딴 식의 ‘국가적압박‘은 정말 너무 비인간적이고 못된 짓이었던듯 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