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북극곰이 살아요!
에밀리 크리츨리 지음, 이은숙 옮김 / 한림출판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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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가슴 뭉클한 성장 이야기. 주인공이 나처럼 걱정이 많아서 왠지 모를 동질감을 느낌. 낙천적이고 유머러스한 몬티 덕분에 나도 위로 받았다. 집으로 잘 돌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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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7-05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극곰님 책!!! ^^

2022-07-08 2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09 18: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2-07-10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극곰님, 제 서재에 댓글 남겨주셔서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주말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북극곰 2022-07-11 11:14   좋아요 1 | URL
언제나 변함없이 글을 올리시는 서니데이 님,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
습도가 높아서 힘든 날들이네요,
오늘도 기분좋게 보내시길요~!
 
꽃이 핀다 - 자연에서 찾은 우리 색 보림 창작 그림책
백지혜 글.그림 / 보림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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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에도 꽃이 피는 계절이다. 

초록잎과 반짝이는 햇살 속에서 빛나는 바깥의 꽃들만큼이나 예쁜 꽃들이 책으로 피었다. 


전통 채색 기법으로 채색을 했기 때문인지 그림이 은은하고 따뜻하다. 노랑, 민들레와 분홍, 진달래의 전형적인 봄꽃이 먼저 등장한다. 연파랑 꽃마리의 이름은 처음 알았다. 바람에 흩날리는 연두빛 버들잎을 보면 어디선가 시원한 바람이 부는 것 같고, 파랑 달개비꽃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다. 사시 사철 그 계절에 피는 꽃들이 담겨 있어 어느 계절에 펼쳐보아도 좋다. 한 장 한장 넘길 때마다 얼굴은 꽃처럼 웃고 있다. 


아주 오래 전 아이들과 같이 넘겨보던 책이었는데, 모두 정리하고 아끼는 것으로만 열 권 남짓 남겨둔 그림책 중에서 살아남은 책이다. 그것으로 책에 대한 평가는 족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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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 되는 아들. 여기저기서 자꾸만 '예비고1'이라며 문자들이 날아든다. 

내 일하고 내 것 챙기느라 영, 수 학원 두 군데만 보내고 내 할 일 다 한 것처럼 굴었는데  

고입을 앞둔 시점이 되니 주위의 분위기에 마음이 급해졌다.

고등학교 내신과 복잡해진 입시 공부는 덤으로 스트레스. 


너무 학원에 치이게 하고 싶지 않아서 학원도 늦게 보냈는데(그렇다고 뭐 시~원하게 놀지도 못했고, 그저 어정쩡한 포지션이 되어 버린 것도 같다.) 지금 와서 보니 (선행) 해 놓은 게 없어서 애 고생만 시키는 건 아닌가 싶어서 미안해진다. 저렇게까지 공부를 시켜야하나 싶다가도 공부를 어느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사이를 무한 진동... 하는 사이 중학교 생활이 끝나버렸다. 중학교 때는 책만 좀 읽어라, 라고 했지만 본인이 의지가 없어서 읽지 못했네. 책 분량으로 책을 고르는 아들이었던지라. 


고등학교 들어가면 정신이 없다고들 하는데, 학원 알아보고 하는 요 일이 주에도 나는 벌써 방전되는 기분이다. 벌써부터 이러니 고등학교 생활 3년이 무섭다. 부모까지 이래야 하는 건지. 나이 들어 애 키우기 힘들고나. 이 나이에 나는 여유롭게 앉아서 책이나 보고 싶은데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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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12-06 11: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효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는군요. 저렇게 주변에서는 고등학생 되면 어째야 된다고 난리고 나는 하나도 모르겠고, 아이는 공부할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고 .... 이건 5년전 3년전 제 모습이에요. ㅎㅎ 그래도 어쨌든 일은 어찌어찌 되고 또 시간은 지나가더라고요. 힘내세요. ^^

북극곰 2021-12-06 11:54   좋아요 1 | URL
으앙... 어찌어찌 지나가겠죠? 사실, 입시 공부 저도 하기 싫어서 계속 미뤄두고 있습니다. 뭐가 복잡하더라고요. =.=; 지나고 나면 다들 그러시더라고요, 자기(아이)가 알아서 하는 수 밖에 읎다. ㅋ 이러고 또 저는 슬며시 빠져나갈 핑계를...
 
사회과학책 만드는 법 - 시대에 필요한 질문을 던지는 편집자의 공부 땅콩문고
김희진 지음 / 유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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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재미있게 읽었다. 그래서 정색하고 정독함. 내가 하는 일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꼭 같은 일을 하지 않더라도 세상 모든 일과 생활을 관통하는 가치는 동일하기 마련이다. 엄밀한 의미에서의 사회'과학책'은 아니고 우리가 익히 접하는 사회서나 인문 교양서를 만드는 법에 대한 이야기다. 


편집자라는 직업을 통해 겸손함과 덜 꼰대스러움을 얻었다고 하는 부분이 특히 좋았다. 오랫동안 일하고 그것을 얻었다면 좋은 직업이지 않은가.


좋은 기획자는 대체로 좋은 독자다. ... 문제 의식이 분명할 뿐 아니라 사회 여러 이슈에 관심을 갖고 책과 다른 매체를 왕성하게 소비한다. 그 책이 왜 좋은지 어떻게 과대평가 혹은 과소평가되는지에 대한 자기 기준과 언어로 설명할 수 있다.

편집자는 기본적으로 섬세하고 신중하다. 공장에서 상품을 찍어 내는 종류의 일이 아니라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잘 소화해서 더 잘 전달되도록 하는 일이다 보니 조심스럽고 신중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이 일은 정말로 '좋아하지 않는'사람이 진입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가끔씩 매너리즘에 빠지는 경우는 있어도 애초에 영혼 없이 일하는 사람도 드물다.

기존의 세계관이나 상식으로 분별하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그것을 서둘러 부정하고 비난하기보다는 그것이 '있다'는 사실에 좀 더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내가 만드는 책이 읽히는 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설계하고 전략을 짜고 조준을 하지만 정작 읽히지 않는다고 해도 독자를 탓할 수는 없는 것이다. 나는 이런 편집자의 소양이 개별 인간으로서의 삶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믿는다. 나는 독자들의 오해, 독자들의 선택, 혹은 독자들의 영광을 두고 그것을 가치 판단하기보다는 그것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는 훈련을 해 온 것이다. 이런 훈련이 없었다면 나는 지금보다도 훨씬 더 꼰대 같은 인간이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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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새와 관 짜는 노인
마틸다 우즈 지음, 아누스카 아예푸스 그림, 김래경 옮김 / 양철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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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읽고 잠들면, 은빛 바다 물결이 반짝이는 바다를 헤쳐 그 꿈같은 세계로 노를 저어가는 꿈을 꿀 것만 같다. 따뜻하고, 밝고, 반짝이는 저 책 표지가 이야기에 아주 맞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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