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까지도 다크서클이란 내게 먼 존재라고 생각했다.
가끔 다클서클 때문에 고민이란 이야기를 들어도
귓등으로 흘려듣고 그게 도대체 왜 생기는 거야 했다.
그때는 철야를 해도 몸은 피곤할지언정 눈이 충혈되거나
다크서클이 생기진 않았다.

30대가 된 지금....다크서클은 나의 단짝이다.-_-;;
워낙 늦게 자는 습관 때문에 평일엔 항상 수면부족에 시달리는데
덕분에 다크서클이 사라지질 않는다.
게다가! 이번 겨울에 이상하게 눈이 뻑뻑하고 충혈되서 안과에 갔더니
그냥 피곤해서 그렇다고 컴퓨터 그만 보고 일찍일찍 자란다.

나이 먹는 게 이런 건가 싶다.
이제 좀 일찍일찍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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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1-15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남일같지 않은 orz

전 다크서클 달고 살아요. 아무리 패밀리 레스토랑 가서 연어를 집어먹도 또 집어 먹어도 없어지지 않아요. 화장을 떡칠한다고 가려지지도 않아요. 다크서클 대마왕이랄까요.
다만, 요즘엔 다크서클 있는 여자가 오히려 더 섹시하다, 는 주장을 밀고 나가고 있어요. -_-

Mephistopheles 2009-01-15 11:14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은....다크서클의 경지를 넘어 팬더의 경지까지 가신겝니다.

보석 2009-01-15 14:08   좋아요 0 | URL
오..다클서클 있는 여자가 더 섹시하다에 밑줄 쫙~
앞으론 저도 그렇게 말해야겠습니다.-ㅂ-

Mephistopheles 2009-01-15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만성이 되면...다크서클이 무릎까지 내려온답니다..수그수근..

보석 2009-01-15 14:09   좋아요 0 | URL
우왕..메피님 바보.ㅠ_ㅠ
무릎까진 안 가게 할 거예욧!

마늘빵 2009-01-15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크서클에는 연어가 좋대요. 연어 연어. 나도 얼굴이 점점... -_-

Mephistopheles 2009-01-15 11:14   좋아요 0 | URL
연어를...먹으란 소린가요...아님 다크서클에 붙이란 말인가요 아프님..???

마늘빵 2009-01-15 11:27   좋아요 0 | URL
연어를 붙이면 어떡해요. ^^ 맛있게 드시면 돼요. 근데 비싸죠. 아마도. 많이. -_-

보석 2009-01-15 14:10   좋아요 0 | URL
인터넷으로 잘 찾아보면 싸게 구입할 수도 있을 듯. 아프님 연어 공구나 한번 할까요?ㅎㅎ
메피/ 먹고 붙이고 이중으로 하면 더 효과가 좋을지도.-_-;

무해한모리군 2009-01-15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연어군요. 연어..
저두 그래요 훌쩍 --;;

보석 2009-01-15 14:10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정말 연어 공구라도?
다크서클 저만 고민하는 게 아니군요.ㅎㅎ;

하이드 2009-01-15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워낙 중딩때부터 밤을 잊은 아이..였어서 플러스 유전적으로 다크써클 달고 사는지라, 저의 여러가지 '매.력.' 중 하나이지요. 음하하

Mephistopheles 2009-01-15 11:59   좋아요 0 | URL
팬더 하이드 =3=3=3=3=3

보석 2009-01-15 14:11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매력 뽀인트군요. 하하.
저도 다락방님이나 하이드님을 본받아 저의 매력으로 삼아얄 듯.

웽스북스 2009-01-16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대 후반까지 다크서클과 멀리 지내셨다니. 으흠. 그게 더 대단한데요. ㅎㅎ

다락방 2009-01-18 14:29   좋아요 0 | URL
맞어맞어. 그게 더 대단하죠, 웬디양님? 전 10대때부터 가깝게 지낸 것 같은데 ㅎㅎ

보석 2009-01-20 09:42   좋아요 0 | URL
!!! 그게 더 대단한 건가요!
 

[델피니아 전기(18권에 외전 1권)]
[스칼렛 위저드(6권)]
[새벽의 천사들(6권에 외전 2권)]

여기에 [크래시 블레이즈] 1, 2권을 합하면 35권!
이 책들을 다 사서 소장하고 있으니 난 불평할 자격이 있다!

예전 [크래시 블레이즈] 1, 2권의 리뷰에서도 말했지만
난 제발 작가가 [델피니아 전기]에서 시작된 시리즈물을 그만 우려먹고
새로운 작품을 쓰길 원했다.
책 주인공들이 사골도 아닌데 도대체 몇 년을 우리는 건지.-_-;
그랬는데 얼마 전 아는 후배에게서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일본에선 이미 [크래시 블레이즈]가 11권까지 나왔다는 거...
방금 알라딘에서 검색해보니 국내에서도 3권이 곧 출간될 예정이다.ㅎㅎㅎ
내친김에 아마존재팬도 검색해보았다.
표지들이 참..현란하기도 하지...젠장.(맛보기로 몇 권. 클릭하면 커집니다)


새로운 이야기는 만들지 않고 옛날 이야기를 재탕삼탕하고 있는 작가가 싫고,
궁시렁거리면서도 결국 국내에 나올 책들을 다 사고 말 나 자신이 불쌍하다.
게다가! 나와 취향이 비슷한 후배가 몹시 분개하며 알려준 바로는
11권이 나오도록 [델피니아 전기]의 세계와 연결되는 이야기는 없단다! 너무해!

그날 후배와 나는 찻집에 앉아서 열을 올려가며 책 속 주인공을 욕하는....
진기한 풍경을 연출했다.-_-;
(더욱 안습인 건 대화의 주체들이 평균연령 30세를 넘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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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몽드 울트라 선블록밤 15ml 팩트형
아모레퍼시픽[직배송]
평점 :
단종


여름도 아닌데 웬 선블록인가 싶긴 한데,
자외선이란 게 여름에만 신경 쓸 게 아니라는 친구의 잔소리와
하루하루 늘어가는 잡티에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충동적으로 구입한 제품이다. 그런데 알라딘엔 품절이네.
계절 탓도 있겠고, 아마 인기제품은 아니었던 듯.

그렇다면 '나'를 기준으로 해서 이 제품이 마음에 들 만한 사람을 꼽아보겠다.

1. 지복합성 피부일 것
꽤 매트한 제품이다. 메베처럼도 보이는데 퍼프로 톡톡 두드려 바르면 된다.
일반적으로 선크림이 약간 끈적한 질감의 액체 타입인 거에 비교하면 정말 깔끔한 느낌.
건성피부인 사람에겐 유수분 공급이 안 되기 때문에 비추.
지성피부인 사람에겐 추천.
단, 정말 산뜻하게 발려서 각질 있으면 적나라하게 표난다-_-;
각질 제거는 꼭 하고 쓰자.

2. 평소에 화장을 안 하는 사람일 것
내가 이 제품이 정말 마음에 들었던 건 화장 안 해도 한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_-b
평소 스킨에 선블록 기능 포함된 로션 정도 바르고 다니는데
-아침에 화장할 시간이 있으면 잠을 더 자겠다는 게 나의 모토인 것이다-
그 위에 이걸 바르면 파운데이션을 바른 것처럼 살짝 피부 보정 효과가 난다.
'살짝'이다. 드라마틱한 효과를 원한다면 그냥 풀메이크업을 하시길;;
살짝이라곤 해도 피부가 한톤 밝아져서 훨씬 화사한 기분을 준다.
덤으로 잡티도 살짝 가려진다.
선블록밤이라고 되어 있는데 흔히 말하는 비비크림 비슷한 효과다.
비비크림은 *스킨에서 나온 거 몇 번 얻어 발라본 게 다인데
나한텐 그것보다 이쪽이 훨씬 눈에 보이는 효과가 좋았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끈적거리지 않고 산뜻하게 발리는 보기 드문 선블록 제품인데다
피부를 한톤 밝게 보정해주는 효과까지 있어서 나처럼 화장 안 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훌륭+훌륭한 제품이다.
요즘 애용하고 있다.
오프매장에서까지 품절되기 전에 하나 더 사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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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원의 작가 모리미 도미히코

 

댓글을 보다 문득 생각이 나서;;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가 국내 출간되었을 때
표지를 얼핏 보고는 '원서 표지를 그대로 썼네?' 하고 생각했다.
위에 나란히 놓은 표지를 딱 보면 알겠지만 일러스트나 분위기가 지나치게 유사하기 때문이다.
아래 반은 흰색에 위의 반은 붉은 바탕,
혼자 걷는 단발머리의 아가씨와 엉거주춤한 자세로 그 뒤를 쫓는 남자.
한동안은 원서 이미지를 그대로 썼다 생각했는데
다른 일로 검색을 하다가 보니 표지가 미묘하게 달랐다.

원서 표지가 마음에 들었다면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그걸 사서 그냥 쓰던가,
가격이 맞지 않아 도저히 못 쓰겠으면 새로운 느낌으로 일러스트를 발주하던가.
이건 뭥미?
이건 그냥 일러스트레이터에게 표절을 의뢰한 게 아닌가.
[인생수업]은 남의 사진 그대로 표절해서 한바탕 난리를 치더니
이 책 역시 남의 일러스트를 그대로 따라 그렸다.

이 표지 일러스트를 수주했을 출판사 편집부는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을까?
편집자로서 자부심이 있다면 이런 표지는 만들어서는 안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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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01-08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왜그랬을까나요. 따라하는 것도 제대로 못해서 열라 구리게 만들어 놨어요. 췟

보석 2009-01-08 20:17   좋아요 0 | URL
네, 원서 표지가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라면 국내판은..-_-;; 구도도 좀 엉성하고 색도 좀 탁하고. 사과나 잉어 같은 디테일한 요소를 활용한 건 원서보다 나은데 전체적으로 부족해요.

무해한모리군 2009-01-08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그렇네요. 참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티나게 하다니요.

보석 2009-01-08 20:18   좋아요 0 | URL
그쵸. 요즘 같은 세상에;; 전 무슨 생각으로 출판사 편집자가 이 표지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니까요;

Kitty 2009-01-09 0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렇게 보니 진짜 뻔뻔스러운 표절이네요. -_- 뭥미;
근데 제목이 재미있는 책이라는 ㅎㅎㅎㅎ

보석 2009-01-09 11:04   좋아요 0 | URL
제목이 참 기억에 남죠.^^ 어색한 듯하면서도 재미있어요.^^
표지는 뭐;;

eppie 2009-01-09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엣, 저 책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표지의 잉어만은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80년대 지경사 소녀소설도 아니고 대체 무슨 짓이래요.

보석 2009-01-09 14:45   좋아요 0 | URL
잉어나 사과 같은 소품은 원서 이미지에 없었으니 국내 일러스트레이터가 넣은 거지요. 본문 중에 중요한 요소이니 나름대로 신경은 쓴 듯? 그럼 뭐해요. 표절인데;;;
전 정말 이 표지 의뢰한 편집부의 설명이 듣고 싶다니까요-_-;
 

2009년 상반기 <나오키상> 후보작 6편  

* 恩田陸「きのうの世界」(講談社)/ 온다리쿠 [어제의 세계]  




* 北重人「汐(しお)のなごり」(徳間書店)/ 기타 시게토 [조수의 자취]  





* 天童荒太「悼む人」(文芸春秋)/ 덴도 아라타 [애도하는 사람] 



* 葉室麟(りん)「いのちなりけり」(文芸春秋)/ 하무로 린 [목숨이었다] 


 
* 道尾秀介「カラスの親指」(講談社)/ 미치오 슈스케 [까마귀의 손가락]  





* 山本兼一「利休にたずねよ」(PHP研究所)/ 야마모토 겐이치 [利休를 방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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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9-01-08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텐도 아라타가 탔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보석 2009-01-08 20:15   좋아요 0 | URL
텐도 아라타...좋지요.^^ 과연 어느 책이 선정될지 궁금해요.

무해한모리군 2009-01-08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는 목숨이었다 참 마음에 드네요 ^^

보석 2009-01-08 20:15   좋아요 0 | URL
서정적인 느낌이죠. 그 표지도 좋지만 전 [까마귀의 손가락]처럼 선명한 느낌도 좋더라고요.^^

무해한모리군 2009-01-09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뭐라더라 타이포그라피라고 하나요? 우리도 그림과 서체가 어우러진 표지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일본표지들은 서체들이 무척 다양하고 아름답네요. 영어처럼 가로쓰기만 하지말고 저렇게 과감한 세로쓰기도 보기 좋은데요.. 보석님과는 함께 찻집에서 추리소설 책을 읽고 싶네요.

보석 2009-01-09 14:48   좋아요 0 | URL
요즘 우리나라에도 타이포그라피에 대한 관심이 커져서 책 표지에서도 예쁜 서체를 발견할 수가 있어요.^^ 찻집에서 조용히 독서하는 두 사람?ㅎㅎ 좋네요. 근처에 근데 조용한 찻집이 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