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의 의미 - 어느 재일 조선인 소년의 성장 이야기 카르페디엠 14
고사명 지음, 김욱 옮김 / 양철북 / 2007년 7월
절판


'나도 일본인이야.'라는 생각은 이 현실 앞에서 여지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래서 이 '나도 일본인이야.'라는 생각을 하고 나면 그런 생각을 하기 전보다 더 숨 막히는 비참함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조센진'이라는 모욕스런 말을 들었을 때 '나도 일본인이야'라고 대답하려다가 나도 모르게 '조선인이 뭘 어쨌다는 거야?'라는 말이 튀어나오는 식으로, 비참함은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숨 막히는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2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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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이면 바다로 갈까요? 산으로 갈까요?

저는 산이 좋습니다.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은 탓도 있지만, 땀범벅이 된 체로 산냄새 맡으며 힘겹게 오르면 상쾌함은 오히려 더해갑니다. 잔뜩 힘에 겨워 풀숲에 주저앉으면 산을 타고 오르는 바람과 깊은 숲의 서늘함은 한더위를 단박에 날려버리고 지친 다리를 그 자리에 붙들고 맙니다. 그 좋던 산을 잠시 잊고 살다 불현듯 머리에 쑁하니 쓰쳐지나는 생각에 지난주 산에 다녀왔습니다. 가야지..하고 마음만 두고 있던 북한산이었습니다.

예전에 올랐던 사진들을 보면 저도 기가 찹니다. 신발은 대부분이 구두를 신고, 그 흔한 등산용품
하나 없이 쇠물컵 하나 달랑달랑 메고 올랐으니까요. 이제 사람들의 이목을 무서워하는 나이인지 바짝 사치스런 겉멋이 들어서인지 산에서 호기부리는 것만큼 바보같은 것이 없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질러댔습니다. 고어텍스 바람막이 옷도 사고, 신축성 좋은 반바지도 하나 장만하고, 가벼운 곳 다닐만한 적당한 크기의 배낭도 하나 질렀습니다. 다음달 카드값이 심히 걱정이 되나... 살면서 이런 맛도 있어야지 하고 위안합니다.

내게 산은 무엇이었을까요? 왜 지치면 산이 생각이 날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산으로 도망도 가봤고(혼자 지리산에 오른답시고 대원사 위의 민박집에서 사발면 하나 끓여먹다, 가만 쳐다보시던 할머니가 제게 그랬습니다. 부모 속 썩히지말고 빨리 집에 가라!), 깊은 곳에서 상념에도 묻혀보았고, 높은 능선에서 침낭 속에 몸을 숨겨두고 커피 한 잔에 은하수 별을 헤며 친구와 나누었던 수많은 가슴 속 이야기도 산에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힘겨운 시간이면 항상 떠오르는 곳이 산이었습니다.

저 산은 내게 우지마라 우지마라 하고
발아래 젖은 계곡 첩첩 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하고
내 가슴을 쓸어내리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가고파
이산 저산 눈물 구름 몰고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양희은, 한계령>



너무 심각하게 살아온 탓일까요? 산을 즐기지 못하고 줄기차게 빨리 올라야하는 생각에 앞만 보고 걸었던 탓일까요? 그런 의미에서 산은 제게 또 다른 카타르시스인가 봅니다. 땀을 흘리고 생각을 잊고, 봉우리를 찍고 능선을 타고 계곡을 가로질러 사람사는 땅으로 내려올라치면 내겐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니까요.

요즘엔 집 앞 탄천에서 뜀박질을 할 때도, 오늘은 얼마만큼 뛰어야지라던 구속된 생각들을 잊으려 합니다. 그냥 뛰고, 힘들면 걷고 다시 뛰고싶으면 뛰어버립니다. 즐거워야하는데 행복해야하는데 자유로워야하는데. 이제는 산에서도 즐기려합니다. 예전에 지리산 능선길에서 손잡고 걷는 중년의 부부를 보며 부러워했던 기억처럼 여유있게 걷고 싶습니다. 그렇게 저는 또 산에 갑니다.


[북한산 등반한 동호회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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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08-03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년전에 북한산에 올랐다가 내려오면서 펑펑 울었더랬어요. 친구들이 왜 우느냐고 묻는데 저는 그저 울기만 했어요.
높은곳이 무서웠어요. 그날 등산했던 남자들은 정상에 다 올랐는데 여자는 단 두명만 올랐거든요. 그런데 오르고 나니 똑바로 서지를 못하겠더라구요. 어쩌면 저는 고소공포증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인지 내려오고 나서 안심했던 탓도 클거예요. 정상에서 내려오자 마자 주저앉아 펑펑 울었거든요. 그뒤로 또 산에가자는 친구들에게 계속 노, 라고 답하고 있습니다. 무서워서 이제, 못가겠어요.

사진을 보니 날이 흐린데, 지난주라면 천둥번개가 치던 그즈음 아닌가요? 조심하세요.

dalpan 2007-08-04 02:44   좋아요 0 | URL
무섭지 않은 산도 있는데, 초장에 너무 힘든 곳으로 가셨네요. 느긋하게 걸을만한 산도 많아요. 친구들과 그런 산으로 가보세요. 좋답니다.

맞습니다. 하늘이 도와서 낙뢰 떨어지기 하루전, 토요일에 올랐답니다. 적당히 구름이 끼어 오히려 뜨겁지않고 괜찮았어요. 북한산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의 모습은 포기할수밖에 없었지만요. 저기 앉아들있는 여성동무들이 너무 내달려서 힘들어 뒈지는줄 알았습니다. 하하하...

마늘빵 2007-08-04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안개가 뿌옇게 들어간건가요? 그래서 그런지 더 하늘 높이 다녀오신거 같은 느낌입니다.

dalpan 2007-08-04 02:47   좋아요 0 | URL
헤헤..아프님 이제 몇시간 뒤면 뵙겠구만요. 맨 위의 사진은 2002년에 작년에 귀천해버린 친구와 둘이 지리산에 올라 찍은 사진입니다. 그 친구 작품이지요. 사실 안개가 아니라...구름입니다!! 능선이니 대략 1500미터는 되겠네요. 푹 쉬시고 좀 있다 뵙시다.

2007-08-06 00: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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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6 18: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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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7 0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07 19: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답이 나오지 않을때는 다시 차근히 되돌아보는 것이 분명히 필요하다. 그럴때마다 다시 읽기 힘든 두꺼운 책들을 꺼내든다. 논문 뒤적거리는 마음으로.

최장집 교수의 글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는 학자이지 활동가가 아니다. 그러하기에 그는 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문제를 낱낱히 파헤치기를 더 좋아하고, 그 문제에 대한 합리성이 확보될 때 더 창의적인 대안들이 쏟아져나올 토대가 마련된다고 여긴다. 그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스스로 말하고 있다.

온세상의 철학자가 세상을 분석만 해 왔을 뿐 정작 중요한 것은 변혁하는 것이다던 독일고전철학의 종말과 포이에르바흐에 관한 테제의 문구가 떠오르지만, 지금은 분석이라도 제대로 해야 희망을 가질 시기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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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개조론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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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민주화- 한국 민주주의의 변형과 헤게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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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한국 민주주의의 보수적 기원과 위기, 폴리테이아 총서 1
최장집 지음 / 후마니타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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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해방 60년의 한국정치- 1945~2005
손호철 지음 / 이매진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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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7월 19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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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번째 사진책 - 프레임 구성의 달인 되기
곽윤섭 지음 / 한겨레출판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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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디지털 시대에 왜 하필 아날로그냐는 푸념은 변화의 속도에 대한 부적응과 놓치고 싶지않은 인간미에 대한 애착인지도 모른다. 언젠가 모 신문사 기자의 질문에 디지털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도 인간의 감성을 풍요롭게 해 온 아날로그라며 나름 개똥같은 대답을 들려준 것도 고집스런 나의 편견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필름카메라를 쓴다.

그런 내가...요즘은 많이 흔들린다. 디지털카메라를 살까말까...살까말까...

사진찍은 내가 직접 인화하고 현상하는 것도 아니면서, 왠지 수동카메라의 묵직한 셔터소리와 필름감기는 감칠 맛 나는 소리, 한번 찍으면 꼼짝없이 뽑아봐야 답이 나오는 불변의 희귀성에 비해 조작가능한 사진을 찍어주는 디지털카메라는 애초부터 안중에 없었지만 결국 이런 시절이 올 줄은 알았다. 기술의 발전으로 뛰어난 성능으로 무장한 디지털카메라의 변신도 그렇지만, 욕심을 부리게 만드는건 필름카메라가 가지지 못한 뛰어난 편의성과 다른 기기와의 호환성이라 싶다. 사진 몇 장 뽑으려 아직도 차를 몰고 현상소를 찾아다니는 번거로움은 내게서 슬슬 카메라가 멀어지게 되는 첫번째 이유이기도 하다. 생활 속에서 사진을 대하기를 요구하는 이 책 때문에 나는 요즘 많이 흔들린다. 살까말까...

작년말에 '나의 첫번째 사진책'을 읽었는데, 몇 달 되지도 않아 '나의 두번째 사진책'을 내놓는 바람에 또 읽게 되었다. 아마 이런 속도라면 열번째 사진책도 금방이리라. 아! 이놈의 디지털 같으니라구.

첫번째 사진책이 그나마 필름카메라를 쓰든 디지털카메라를 쓰든 관계없이 생활사진사라면 사진을 어떻게 찍자에 맞추어져 있던 글이 두번째 사진책으로 넘어오면서는 사진상담 사례 중심(저자인 곽윤섭 기자는 인터넷한겨레 홈페이지에 사진상담코너를 운영하고 있고, 한겨레문화센터에서 많은 수강생을 거느리고 있다)의 글로 급속도로 전환했다.

따라서 딱딱한 이론서를 벗어나 대단히 쉽게 풀어쓴 사진강의서이며 사례의 비교를 통해 생활사진사들의 안목을 넓혀주는 좋은 지침서이다. 자신이 찍은 사진을 보면서 무언가 평을 하고싶어도 머리속에서 맴도는 가물가물한 생각이 입안에서 그저 우물거리는 순간 저자는, '심심한 사진이다', '빛이 튄다' 등의 말로 시원하게 생각을 뚫어준다. 이 책에서 보여지는 재미있는 요소 중의 하나라 싶다.

저자는 어떻게 찍느냐에 앞서 무얼 찍느냐를 고집스럽게 질문한다. 조리개, 촛점, 셔터스피드와 같은 기초적인 '어떻게 찍기' 이론은 무엇을 찍었느냐는 한마디에 그저 부서져버리고, 무엇을 찍기위해 얼마나 효과적인 방법-구도, 주연과 조연 등-을 사용했나라는 그 다음의 문제에서도 결국 중요한 것은 무엇을 찍었나이다. 이것은 초보와 프로를 넘어서는 사진찍기의 궁극적인 이유들이라 생각된다. 사진을 왜 찍나? 바로 그 질문이다. 내내 그 질문이 있기에 이 책은 가벼워 보이면서도 그리 가볍지 않은 책이다.

보기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좋은 사진은 오래 간직되기 마련이다. 그 좋은 사진은 부단한 연습과 아름다움에 대한 안목과 한 장 찍어보겠다는 질긴 인내심으로 이루어진 환상적인 조합으로 탄생할 것이라 저자는 말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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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2 14: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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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3 14: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03 14: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02 15: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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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번 괜찮아 - 박미라 감정치유 에세이
박미라 지음 / 한겨레출판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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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에 꽂힌 책들을 보면서 새삼스레 놀란다. 책이 나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곧이곧대로 살아왔는데 어느날 갑자기 저 책들에 갇혀 내가 무의미해지고 무기력해졌다고 느껴졌을 때 정말 대책이 서지 않는다. 뭔가 답답해지고 스트레스 쌓이면 온통 책밖에 없는 서점만 가도 마음이 환해졌는데, 이젠 저것들로 인해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막막한 경험. 온통 무의미하다. 질문은 이내 옮겨간다. 왜 사는가? 무얼 할 것인가? 뭘 하고 싶나? 무릎이 휘청한다.

얼마나 되었는지도 종 잡을 수도 없을만큼 나는 내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해 왔다. 다만 다행인 것은 내가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 책은 그렇게 내게 왔다. '형경과 미라에게'라는 온라인 심리상담 사례를 모아 책으로 내었던 김형경의 '천개의 공감'에 이은 또 다른 저자 박미라의 연작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항상 즐거울 수만은 없으며, 인생살이의 높낮이를 대부분 경험을 한다. 가까이는 연인과 부부를 포함한 가족으로부터, 조금 멀게는 친구와 직장동료 그리고 사회로부터 상처받고 힘겨워하고 또 극복해간다. 다만 그 모든 것이 세상사에서 지고지순한 가치인 '사랑'이라는 것에서 타인과의 가치의 괴리에서 나오는 반응(Action)에서 그 생채기는 시작되고, 정상적인 반작용(Reaction)이 순탄하지 못할 때 상처는 깊어만 간다.

그것이 성격에서 비롯되든, 인식하지 못하는 숨겨진 어릴 때의 불안과 공포에서 비롯되든 돌파구는 있다는 것이며, 그 현명한 대처는 뒤돌아볼 여유를 가지는 것과 과감히 행동할 자신감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대체적인 해법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우리가 겪는 일상사의 상처라는 것에 직면하면 혼자남은 외톨이로 전락하는 것이 인지상정이 아닌가. 나만의 고통...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을.
 
책을 덮고 창밖 비오는 소리에 젖어 가만히 내려놓으면 내 안의 또 다른 나와 얘기한다. 말하고 싶습니다. 평소에 하고 싶었던대로 허리 꼿꼿이 세우고 다기 펼쳐두고 가부좌 틀고 앉아나누는 진지한 얘기가 아니라, 새하얀 탁자보에 잎차 한 잔 사이에 두고 몸이 푸욱 가라앉는 의자에 앉아 그저 따뜻한 말로 대화를 하고 싶습니다.

자신을 위한 배려의 첫번째가 솔직함이라 그러듯, 철저히 나를 보살펴봐야 할 때가 있다. 그것은 솔직한 이기심이며 세상에 대한 사랑이다. 이 책은 내내 그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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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07-12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리에세이를 마음을 열고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김형경의 소설은 몇권 읽었으면서도 심리에세이를 읽지 못하는 것은 당신이 나를 어쩌겠어, 라는 까칠한 생각이 튀어나올것 같은 걱정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 마음을 활짝 열고 대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는 그렇지 못한 인간이란것을 이렇듯 간혹 깨닫곤 합니다. 내가 나를 또 잘 몰랐구나, 하고. 저도 이 책 한번 읽어볼까요?

자,그래서
철저히 자신을 보살필 준비가 되셨나요? 또다른 나와 대화하는 것은 어렵지 않던가요? 따뜻한 대화 충분히 하시고, 평안하세요.

dalpan 2007-07-13 17:51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권하자면 '천개의 공감'을 권하고 싶습니다. 김형경의 글은 머리와 가슴이 다 느껴지는 글임에 비해, 박미라의 글은 다소 가슴에 많이 기댄 느낌입니다. 글을 읽는다고 고민이 해결될 것도 아니고, 나를 어쩌라고 다그칠 것도 없을겁니다. 다만 세상과 공감하고 나와 대화할 좋은 계기로서는 충분할겁니다. 말씀대로 평안해지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중입니다. 늘 감사합니다.

박여사 2007-07-13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참 어쩔 수 없는 인연인가 봅니다. 알라딘 베스트셀러 인문분야를 보고 책 정보 아래 독후감을 읽고 있다가 dalpan이란 아이디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최근 글을 안쓰고 계셔서 서재에 안 들어갔더니만...이렇게 또 끌려들어오고 말았네요.

dalpan 2007-07-13 15:14   좋아요 0 | URL
아줌마 알잖소? 나 이런 책 별로 안좋아 하는거. 곧이곧대로 살다가 재미가 없으니 정말 지푸라기 잡는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줌마나 나나 어디가겠소? 그 나물에 그 밥이지. 하하하.. 날 더운데 건강하소. 술 좀 작작 묵고! 하하하